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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자두를 즐기는 새로운 방법 ‘자두 콩포트’

[All about Food]

  • 글 · 요리 남희철 푸드스타일리스트

제철 자두를 즐기는 새로운 방법 ‘자두 콩포트’

[최준렬 작가]

[최준렬 작가]

퇴근길엔 마트에 들러 장을 본다. 싱싱한 해산물, 때깔 고운 과일, 파릇한 채소를 둘러보며 ‘오늘은 뭘 먹지?’ 하는 기분 좋은 고민을 한다. 지인과 함께하는 식탁을 머릿속에 그려볼 때도 있다. 그날 기분에 따라 저녁거리를 사서 직접 만들어 먹는 게 소중한 일과 중 하나다.

며칠 전 마트에 갔는데 자두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연둣빛과 붉은빛이 조화롭게 물든 자두를 골라 담으니 입에 저절로 침이 고였다. 자두를 살 땐 껍질에 윤기가 나면서 꼭지가 마르지 않고 붙어 있는 것, 열매 끝이 봉긋하게 올라온 것을 고르자. 또한 검붉은 것보다 밝은 빨간빛을 띠는 게 더 달다. 집에 오자마자 자두를 씻어 한 입 베어 물었다. 부드러운 과육, 새콤달콤한 맛에 감탄하며 그 자리에서 세 개나 먹었다. 남은 자두를 냉장고에 넣으니 많이 샀다는 생각이 들었다. 알다시피 자두는 쉽게 무른다. 오래 보관해야 한다면 키친타월로 감싸 밀폐 용기에 담아두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남은 자두로 콩포트(Compote)를 만들었다. 콩포트는 과일에 설탕, 향신료를 넣어 졸인 프랑스식 디저트다. 그냥 먹어도 맛있고 다른 음식에 곁들여도 좋다. 콩포트는 잼과 달리 과육이 살아 있어 원재료의 맛과 향을 더 잘 느낄 수 있다.

저녁을 먹은 뒤 냉장고에서 차가운 자두 콩포트를 꺼내 한 숟가락 입에 넣었다. 달콤하고 향기로운 맛에 스르륵 긴장이 풀렸다. 과육 씹는 맛이 일품인 자두 콩포트 만드는 법과 2가지 응용 요리를 소개한다. 여름이 가기 전 한 번 만들어보시라. 한 병을 다 비우기도 전 또 만들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로즈메리 향 품은 ‘자두 콩포트’ 만들기

재료 자두 350g, 설탕 60g, 로즈메리, 식초 2큰술



만드는 법
1 자두가 잠길 정도로 볼에 물에 붓고 식초를 넣어 5~10분간 담가둔다.
2 자두를 흐르는 물에 씻고 반으로 갈라 씨를 제거한다.
3 냄비에 자두, 설탕, 로즈메리를 넣은 뒤 약불로 끓인다. 로즈메리 대신 바닐라빈, 계피, 레몬 제스트를 넣어도 좋다.
4 자두가 물렁물렁해지면 불을 끄고 식힌다.
5 열탕 소독한 병에 담아 보관한다.

‘자두 콩포트’ 곁들인 2가지 응용 요리

1 자두 콩포트 프렌치토스트 롤
재료 자두 콩포트, 식빵 3장, 땅콩잼, 바나나, 로즈메리, 달걀물(달걀 2개, 우유 4큰술, 설탕 2큰술)

만드는 법과 연출법
1 식빵은 테두리를 자른다. 식빵에 땅콩잼을 바른 뒤 바나나를 넣고 돌돌 만다.
2 식빵에 달걀물을 입히고 예열된 프라이팬에서 노릇하게 굽는다.
3 완성한 프렌치토스트 롤 3개를 원형 그릇에 약간씩 공간을 두고 담는다. 빵 위에 자두 콩포트, 로즈메리, 손질한 자두를 같이 올려 마무리한다.


2 자두 콩포트 요구르트
재료 자두 콩포트, 자두, 요구르트, 로즈메리

만드는 법과 연출법 요구르트를 컵에 적당량 담은 뒤 작은 숟가락으로 가운데 홈을 만든다. 자두 콩포트를 홈에 넣고 로즈메리와 손질한 자두를 올려 장식한다.





주간동아 1305호 (p63~63)

글 · 요리 남희철 푸드스타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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