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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잔 속에 활짝 피어난 가을 ‘사과꽃 차’

[All about FOOD]

  • 글·요리 남희철 푸드스타일리스트 instagram.com/@nam_stylist

찻잔 속에 활짝 피어난 가을 ‘사과꽃 차’

[최준렬 작가]

[최준렬 작가]

현대인과 커피는 뗄 수 없는 관계다. 피곤한 아침 출근길, 점심을 먹은 후,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 습관처럼 커피를 마신다. 나도 아침에 일어나면 커피부터 찾고, 업무상 미팅이나 사람들과 만남에서도 늘 커피 잔을 앞에 둔다.

업체에 미팅하러 갔을 때 커피 대신 과일청으로 만든 차를 대접받았다. 상큼한 과일향과 따뜻한 차 온도에 몸과 마음의 긴장이 풀렸다. 차 덕분인지 여유로운 상태로 미팅을 진행할 수 있었다. 그날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서 과일로 차를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늘 소개할 메뉴는 ‘사과꽃 차’다. 예전엔 사과 종류 하면 아오리, 홍로, 부사가 전부였는데 요즘은 다양한 품종이 나온다. 특히 10, 11월엔 시나노골드와 감홍사과가 인기다. 1년에 한 번 만날 수 있는 귀한 품종이라 사과계의 에르메스로 불리기도 한다.

사과꽃 차는 어떤 품종으로 만들어도 상관없다. 제철 햇사과는 모두 맛있기 때문이다. 사과꽃 차는 과일청처럼 절이는 방식이 아니기에 사과만 있으면 즉석에서 만들 수 있다. 손님에게 커피 대신 특별한 차를 대접하고 싶을 때 좋다.

꽃이라고 해서 공예처럼 손재주가 필요한 건 아니다. 사과를 얇게 썰어 설탕물에 넣고 전자레인지에 돌린 다음 살살 말면 된다. 찻잔에 담아 따듯한 물을 부으면 사과가 꽃처럼 활짝 피어난다. 예쁜 모양에 한 번, 맛에 한 번 반하는 차다.



물 대신 홍차와 시나몬을 첨가하면 애플 시나몬 블랙티로 즐길 수 있다. 차를 음미하며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 생기가 필요한 오후에, 귀한 손님이 왔을 때 추천한다. 향긋한 풍미와 우아한 분위기로 잊지 못할 티타임이 될 것이다.


사과꽃 차

재료
사과 1개(100g), 설탕 90g, 물 90g, 꿀 1큰술, 타임 1줄기

만드는 방법
1 사과는 베이킹소다 1큰술을 넣은 물에 넣어 닦다가 흐르는 물에 씻는다.
2 물기를 제거한 사과를 4등분하고 가운데 심지와 씨를 제거한다.
3 사과를 얇게 썰어 볼에 담고, 설탕과 물을 넣어 골고루 섞은 다음 전자레인지에 2분간 돌린다.
4 절인 사과를 트레이에 올려 물기를 제거한다.
5 도마에 사과 낱장이 3분의 2씩 겹치도록 반복해서 포갠다. 한 줄로 늘어선 사과를 위부터 천천히 돌돌 만다.
6 꽃 형태가 완성되면 찻잔에 담고 타임, 꿀을 넣은 뒤 따뜻한 물을 붓는다.

연출법 
사과꽃 차는 다양하게 플레이팅할 수 있다. 미니사과와 타임을 올리면 차의 싱그러움을 한껏 살릴 수 있고, 자른 벌집 한 조각과 계피 스틱을 올리면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완성할 수 있다. 티 테이블을 연출할 땐 티포트, 찻잔과 함께 사과를 담은 나무 소쿠리도 함께 놓아보자. 가을 낙엽으로 장식해도 계절의 멋이 살아난다.





주간동아 1365호 (p57~57)

글·요리 남희철 푸드스타일리스트 instagram.com/@nam_sty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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