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346

2022.07.01

결혼 생각 없는 40대 여성, 노후 준비 비중 더 높여라

  • 유용현 KFG 공인재무설계사(CFP

    yhryub@naver.com

    입력2022-07-06 10:00:01

  • 글자크기 설정 닫기
    혼자 살 계획이라면 자산에서 노후 준비를 위한 개인연금이나 연금저축 등 준비 자금 비중을 키워야 한다. [GETTYIMAGES]

    혼자 살 계획이라면 자산에서 노후 준비를 위한 개인연금이나 연금저축 등 준비 자금 비중을 키워야 한다. [GETTYIMAGES]

    Q 40대 중반 직장인 미혼 여성입니다. 나이가 점점 많아지다 보니 결혼 생각도 더 멀어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부모와 동거 중이지만 장차 독립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저축 위주로 돈을 운용했는데, 현 재무 상태를 점검받고 투자 계획을 세워 노후 준비를 하고 싶습니다.

    A 총자산은 2억8500만 원가량이고 부채는 1억1000만 원, 순자산은 1억7400만 원 정도입니다. 나이가 들었고 또 독신으로 살 생각이라면 노후 준비 필요성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경제적 은퇴는 누군가에게는 좀 더 이르거나 늦을 뿐 언젠가 찾아오게 마련이죠. 다가올 미래에 대비하려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합니다.

    재무적 장점으로는 부채가 총자산 대비 39%가량이지만 대출이자는 소득 대비 5%로 부담이 없다는 것, 부채를 제외하면 순자산은 1억7400만 원 정도라는 것, 직장인으로 소득이 안정적이고 앞으로 꾸준히 증가하리라 예상된다는 것, 과소비하지 않고 소득 대비 50% 이상 저축한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재무적 단점은 금리가 낮은 저축 위주로만 자금을 운용하는 것, 보장성 보험료가 소득 대비 12%로 부담이 크다는 것, 노후 준비를 위한 개인연금이나 연금저축 등 준비 자금이 적은 편이라는 것입니다.

    이를 개선하려면 현금성 자산 7100만 원과 매달 150만 원에 대해 자신의 투자 성향을 고려해 저축과 투자 등 중장기적 포트폴리오 자산배분이 필요합니다. 미국과 국내 기준금리가 인상되고 있고 연말까지도 계속 인상될 예정이라 목돈은 안전한 곳에 뒀다 내년 초쯤 저점 매수하고, 적립식은 매달 공격적으로 분산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노후 준비를 위한 대표적인 상품으로 비과세용으로는 개인연금과 변액연금이 있으며, 세액공제용 상품으로는 연금저축과 연금펀드가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IRP(개인퇴직계좌)에 가입하면 추가적인 세액공제 혜택과 노후 준비를 함께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존 보험증권을 분석해 좋은 보험은 유지하고, 나쁜 보험은 정리해 보험료 부담을 줄이는 편이 좋겠습니다.



    유용현은…
    2002년부터 종합금융컨설팅 회사 ㈜KFG에서 재무설계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1만5000명 이상 자산관리 재무 상담을 진행했다. 저서로는 ‘찐한 재테크’가 있으며 ‘머니닥터 유용현’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유튜브와 포털에서 각각 ‘매거진동아’와 ‘투벤저스’를 검색해 팔로잉하시면 기사 외에도 동영상 등 다채로운 투자 정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