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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가 증권사 MTS앱 강자 3개 써봤더니

해외 주식 거래엔 엠스톡이 으뜸, 접근성에선 뱅키스가 탁월, 적응되면 ‘영웅문S’가 최고

  • 구희언 기자 hawkeye@donga.com 사진 게티이미지, 앱 캡처

‘주린이’가 증권사 MTS앱 강자 3개 써봤더니

“주린이(주식+어린이)가 쓰기 좋은 스마트폰 증권 애플리케이션(앱) 추천 좀요.” 

요즘 직장인이든 대학생이든 두 명 이상만 모이면 주식 이야기를 한다. ‘동학 개미’ 이야기부터 밤낮이 바뀐 ‘서학 개미’까지. 총알이 많이 필요한 부동산과 달리 주식은 1000원만 있어도 누구나 시작할 수 있어 많이들 주식 시장에 뛰어든다. 증권사들도 거래 수수료 무료 혜택부터 유망 업종 주식 1주 제공까지 다양한 이벤트로 주린이의 주식투자 입문을 권한다. 

지난해 스마트폰으로 주식을 거래하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Mobile Trading System)은 PC 기반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Home Trading System)을 제치고 주식 투자 수단의 ‘대세’가 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동안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주식 거래량을 거래 수단별로 집계한 결과 MTS의 비중이 40.66%로 HTS(38.89%), 영업점 단말기(10.44%), ARS(0.23%)를 누르고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모두가 다 뛰어든 마당에 이제 와서 주식 투자를 시작하기에는 너무 늦은 게 아닐까. 그러나 투자업계의 큰손인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주식을 몇 살부터 시작하는 게 좋은지’ 묻자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고, 하루라도 늦게 팔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얘기. 주식 투자를 고민하는 ‘주린이’의 눈으로 주요 증권사의 MTS 앱을 써본 후기를 정리했다.

이용자 많은 ‘영웅문S’

키움증권의 영웅문S는 이름이 무협지처럼 보였다. 실제로 김용의 소설 ‘영웅문’에서 따왔다고 한다. ‘영웅문S’는 앱 통계 분석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2020년 1분기 월 실사용자(MAU)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코로나19 유행 이후 설치가 급격히 늘어난 것이 눈에 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다양한 설정을 할 수 있어 이용자의 참여도가 높지만 번잡한 인터페이스에 적응하기까지에는 다소 시간이 걸렸다. 주식투자를 오래 한 사람들이 “적응되면 가장 쓰기 편한 앱”이라고 칭찬하지만 주린이가 단박에 적응하는 것은 어렵다. 



무엇보다 가독성과 편의성이 떨어진다. 또한 해외 주식을 거래하려면 ‘영웅문S 글로벌’을 별도로 설치해야 한다. 

이 앱의 강점은 ‘내맘대로’ 탭을 활용해 인터페이스를 완전히 사용자 맞춤형으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이다. 앱 내에 있는 서비스를 원하는 순서대로 배치해 딱 필요한 메뉴로만 구성할 수도 있어서 주식 투자에 익숙해지면 가장 편한 형태로 앱을 구성할 수 있다. 종목명을 누르면 ‘호가’ ‘차트’ ‘뉴스’ ‘매수’ 버튼이 떠서 원하는 메뉴로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다. ‘쾌속주문’ 메뉴를 통해 원하는 주문 버튼을 슬라이딩하면 한 번에 현금매수나 매도가 가능한 것도 다른 앱과 다르게 느껴졌다.

외국 주식의 강자 ‘m.Stock(엠스톡)’

미래에셋대우 ‘m.Stock(엠스톡)’은 2018년 모바일 앱 평가·인증기관 숙명여대 웹발전연구소가 평가한 결과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고객흡인력과 비즈니스 기능, 콘텐츠, 디자인, 기술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앱에서는 깔끔한 인터페이스가 돋보였다. ‘엠클럽(m.Club)’을 통해 빅데이터 기반의 투자 콘텐츠를 살펴 볼 수 있다. 해외ETF트렌드나 빅데이터 트렌드 종목도 투자자에게 제공한다. 해외 주식과 선물 거래를 하려면 ‘엠글로벌(m.Global)’ 앱을 설치해야 한다. 환전 절차 없이 원화로 해외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통합증거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미국 주식 무료 실시간 시세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학개미들을 더 많이 불러들이겠다는 것이다. 

엠스톡에는 주식 투자 초심자를 위한 메뉴들이 많다. Dr.Big의 투자진단, 파워랭킹, 시그널 등의 메뉴에서는 투자 패턴을 점수화해서 유형으로 확인하고, 빅데이터를 토대로 고득점자의 투자 패턴을 비교해 ‘내 종목’을 진단해준다. 좋은 투자패턴을 가진 사람들의 특징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제공한다는 설명이 눈에 띄었다. 단 ‘Dr.Big의 투자진단’은 최근 6개월 해당 앱에서 주식 거래가 있어야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종목 발굴이 고민이라면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빅데이터 분석으로 선별된 추천 종목과 시황 정보를 ‘엠스톡’의 ‘로보픽’ 메뉴에서 찾아볼 수 있다. 처음 이 앱을 쓴다면 2주간은 추가 수수료 부담 없이 무료로 체험할 수도 있다.

접근성 1위 ‘뱅키스’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브랜드 평판 지수에 따르면 2020년 10월 증권사 순위는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KB증권 순으로 나왔다. 1등에 오른 한국투자증권의 대표 앱은 ‘뱅키스’다. 올해 3월부터 카카오뱅크와 주식 계좌 개설 제휴 서비스를 시작해 계좌 개설 과정을 간소화했다. 올해 9월부터는 해외주식거래 서비스인 ‘미니스탁’을 카카오뱅크 내 제휴서비스를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뱅크 이용자들을 많이 끌어들이겠다는 것. 테슬라나 구글 주식을 몇 번의 터치로 1000원어치만 사는 것도 가능해 해외 투자를 시작하려는 ‘주린이’에게 용기(?)를 준다. 

메뉴마다 위쪽에 ‘주식 거래가 처음이신가요?’ ‘해외주식 처음이세요?’ ‘선물옵션 거래가 처음이신가요?’ 같은 도움말이 있어 투자하기 전 읽어보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기초적인 설명과 주문 방법, 현재가와 잔고 보는 법 등도 초보자를 위한 안내다. ‘특이종목’ ‘업종’ ‘테마별’ 검색 외에도 ‘스마트 검색’도 지원한다. 스마트 검색 기능을 통해 추세 패턴(상승지속, 이중바닥, 조정후 상승 등)이나 캔들 패턴(유성형, 상승샅바, 장대양봉, 보합 등), 가격대별로 종목을 살펴볼 수 있다. 직접 손으로 패턴을 그려 유사한 형태의 패턴을 보이는 종목을 찾을 수도 있다.





주간동아 1264호

구희언 기자 hawkeye@donga.com 사진 게티이미지, 앱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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