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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이코노미 外

밀레니얼 이코노미 外

※만보에는 책 속에 ‘만 가지 보물(萬寶)’이 있다는 뜻과 ‘한가롭게 슬슬 걷는 것(漫步)’처럼 책을 읽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밀레니얼 이코노미 外
밀레니얼 이코노미
홍춘욱·박종훈 지음/ 인플루엔셜/ 320쪽/ 1만7000원 

TV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은행에 다니는 덕선 아버지가 말한다. “은행 금리가 조금 내려가 15%”라고. 1988년 전후로 태어나 연이율 2%짜리 적금 찾기가 힘든 밀레니얼 세대로서는 설움을 삼킬 수밖에. ‘푼돈 모아 푼돈’이라는 한숨은 말장난이 아니라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적시다.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의 저자 홍춘욱 이코노미스트는 밀레니얼 세대를 둘러싼 한국 경제의 문제를 ‘지연된 밀레니얼 이코노미(delayed millennial economy)’라고 진단한다. 이전 세대에서 해결하지 못하고 끌고 온 여러 구조적 문제 때문에 세대교체가 이뤄지지 못해 밀레니얼 세대가 주체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제 상태라는 것이다. 

저자는 취업 시기가 자꾸 늦춰져 자산 축적이 점점 어려워지는 것을 밀레니얼 세대가 겪는 어려움의 핵심이라고 지적한다. 실제로 이 세대의 소비 수준이나 저축률은 이전 세대의 청년 시기보다 낮지 않다. 그러나 저금리 기조로, 586세대가 꽉 쥔 채 놓지 않는 부동산 때문에 이들의 ‘자산 미래’는 밝지 않다. 그렇다면 밀레니얼 세대는 무엇을 해야 할까. 저자는 ‘체제 전복’보다 현실적인 처방책을 내놓는다. 기성세대보다 해외 경험 자산이 많다는 점을 적극 활용해 해외투자와 달러·금 투자에 적극 나서라는 조언이다.


밀레니얼 이코노미 外
어서 와, 이런 정신과 의사는 처음이지?
안정병원 하오선생 지음/ 김소희 옮김/ 작가정신/392쪽/ 1만4000원 

중국 안정병원의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웨이보에서 170만 명 팔로어를 가진 ‘인싸’다. 꿋꿋이 구사하는 아재개그와 언어유희, ‘뼈를 때리는’ 인생조언으로 유명하다. 누리꾼들로부터 ‘외할아버지’로 불리며, 국내 유명 유튜버인 박막례 할머니와 비견될 만큼 인기인이다. 이런 그가 자신이 진료했던 정신질환 환자의 스토리를 묶어 책으로 냈다. 웨이보를 통해 나눈 글들을 구체화했으며, 10년 동안의 경험을 5년간 정리하고 3년에 걸쳐 집필했다. 급성공황장애부터 주식투자에 집착하는 스톡홀릭 증후군, 폐소공포증, 강박증 같은 다양한 정신질환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 예방법을 소개한다. 그 수많은 이야기는 어쩌면 우리 내면에 드리운 불안과 나약함을 동시에 반영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초절정 공감능력과 강력한 개그감으로 따스한 웃음을 선사하는 하오선생의 진료실로 초대한다.


밀레니얼 이코노미 外
자율주행
안드레아스 헤르만·발터 브레너·루퍼트 슈타들러 지음/ 장용원 옮김/ 한빛비즈/ 568쪽/ 2만5000원 

자율주행차의 현황과 이 기술이 바꿀 미래에 대해 해당 분야 최전선의 전문가들이 분석한 내용을 담은 책. 자율주행차가 이동수단의 혁신을 일으켜 경제나 실생활에 큰 영향을 미친다지만, 당장 어떤 분야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쉽게 연상되지 않는다. 당장 떠오르는 미래는 운전대에서 손을 뗀 채 책을 읽거나 자가용으로 이동하면서 일하는 모습이다. 각각 자동차업계 정보기술(IT) 전문가, 경제학자, 자동차 회사 전 회장인 저자들은 자율주행차가 바꿀 미래를 청사진으로 보여준다. 단적으로 교통체증이 사라진 도로를 시작으로 노약자, 장애인의 외출이 쉬워지면서 생기는 새로운 시장을 얘기하고, 이러한 변화를 맛보려면 얼마나 많은 걸림돌이 남았는지 등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궁금증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다.








주간동아 2019.11.01 1212호 (p7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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