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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으로 들어온 한 권

살아 있는 현자와 따뜻한 대화

‘교황 프란치스코’

  • 윤융근 기자 yunyk@donga.com

살아 있는 현자와 따뜻한 대화

살아 있는 현자와 따뜻한 대화

교황 프란치스코 지음/ 프란체스카 암브로게티·세르히오 루빈 대담/ 이유숙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 328쪽/ 1만4000원

“교회는 항상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비결이 노동이라고 지적해왔습니다. 일하는 인간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요. 하지만 오늘날 많은 경우 그것이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간이 인간으로서 대접받지 못하고 물건 취급을 당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자살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심각한 경쟁 관계에서 실패하는 것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취임 1년을 맞아 교황 프란치스코는 다양한 평가를 받지만 권위와 위엄을 벗어던진 인간적 모습에 가톨릭 신자는 물론, 전 세계인이 그에게 열광한다. ‘타임’ 선정 올해 인물이자 트위터 폴로어가 1000만 명인 유명인사, 극심한 피부병으로 온 얼굴이 혹으로 뒤덮인 이에게 입 맞추는 휴머니스트, 청소년과 ‘셀카’(셀프카메라·self-camera)를 찍는 신세대 할아버지 등 친근한 호칭도 여럿이다.

교황은 가톨릭 수장이기 전에 가슴 따뜻한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라는 한 인간이다. 그의 할아버지는 이탈리아에서 아르헨티나로 온 이민자였다. 그는 평범한 유년기를 보낸 후 17세가 되던 해 성당을 찾아 고해성사를 하는 과정에서 하느님이 찾아왔다고 느끼고 신부가 되겠다는 결단을 내린다. 1958년 예수회에 입문해 69년 사제서품을 받은 베르고글리오 주교는 낮은 곳에서 가난하고 고통 받는 이들 곁에서 사랑을 실천했다. 특히 미래를 이끌 청소년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으며, 사람들을 찾아 거리로 나서고 신자들의 마음속으로 가까이 다가갔다.

1970년 초 아르헨티나 빈곤율은 4%에 불과했으나 2001년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50% 이상으로 높아졌다. 앞이 보이지 않는 막막한 현실에서 교황이 할 수 있는 일은 많은 사람을 만나고 대화를 통해 희망과 용기를 주는 것이었다. 개방적이고 편견 없는 태도 때문에 ‘가난한 사람의 아버지’라는 별명도 생겼다.

11월 24일 교황은 권고문을 통해 “규제 없는 자본주의는 새로운 독재”라고 목청을 높이면서, 사람을 쓰고 버리는 소비재로 취급하는 오늘날의 현실을 통렬히 비판했다. 혼돈 시대, 교황은 ‘낮은 자의 삶’을 뜨겁게 껴안고 살아가는 것이 행복이라는 점을 모두에게 전한다.



살아 있는 현자와 따뜻한 대화
KOTRA 마켓 트렌드 2014

KOTRA 지음/ 청림출판/ 276쪽/ 1만7000원


전 세계 기업과 투자자금은 신흥시장으로 이동한다. 신흥시장 진출에 성공하려면 다양한 변화와 시장 특성을 파악하고 그에 대비해야 한다. 향후 수출과 투자를 확대하면 좋을 11개 주요 신흥국의 정보를 담았다.

살아 있는 현자와 따뜻한 대화
책의 정신

강창래 지음/ 알마/ 376쪽/ 1만9500원


어떤 사람도 책 세계의 전모를 파악할 수는 없다. 그럴듯한 ‘소문’이 횡행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저자는 오래된 지혜인 양, 전통인 양 세대를 거듭해 전승돼온 ‘불멸의 고전’에 의문을 던진다. 동서양 고전이 바벨탑이라고 얘기한다.

살아 있는 현자와 따뜻한 대화
리브 바이 나이트 : 밤에 살다

데니스 루헤인 지음/ 조영학 옮김/ 황금가지/ 600쪽/ 1만5000원


금주법이 한창이던 1926년, 명망 있는 가문의 막내아들 조는 강도질을 일삼다 범죄 현장에서 만난 여인에게 홀딱 반한다. 하지만 그녀는 지역 조직 보스의 애인이다. 둘은 함께 도주하기로 하고 은행을 턴다.

살아 있는 현자와 따뜻한 대화
마더 테레사, 넘치는 사랑

오키 모리히로 지음/ 정창현 옮김/ 해냄/ 272쪽/ 1만4500원


1974년부터 81년까지 7년간 인도 콜카타 빈민가에서 접한 마더 테레사와 ‘사랑의 선교 수녀회’ 수녀들의 삶을 사진과 글로 담았다. 껍데기뿐인 풍요와 피상적 인간관계 속에서 메말라가는 현대인에게 ‘진정한 사랑’을 들려준다.

살아 있는 현자와 따뜻한 대화
마에스트로의 리허설

톰 서비스 지음/ 장호연 옮김/ 아트북스/ 360쪽/ 2만 원


오케스트라는 클래식 음악의 꽃이다. 지휘자는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연주자 100여 명을 하나로 묶어 오케스트라를 만든다. 클라우디오 아바도에서 사이먼 래틀까지 마에스트로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오케스트라에 마법을 건다.

살아 있는 현자와 따뜻한 대화
낙타의 뿔

윤순례 지음/ 은행나무/ 308쪽/ 1만3000원


효은은 바다에 빠져 실종된 애인 규용이 어디선가 살아 있다고 믿는다. 궁전빌라 공동 우편함에서 발견한 쌍봉낙타 사진이 인쇄된 엽서에 규용의 이니셜 g가 쓰여 있다는 이유로 그가 보낸 엽서라고 확신할 정도로 기다림은 간절하다.



주간동아 2013.12.23 918호 (p71~71)

윤융근 기자 yuny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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