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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강? 반란? 막내?…“플레이 볼!”

2013년 한국 프로야구 시즌 돌입 ‘7대 관전 포인트’

  • 김도헌 스포츠동아 스포츠1부 기자 dohoney@donga.com

3강? 반란? 막내?…“플레이 볼!”

3강? 반란? 막내?…“플레이 볼!”

올 시즌부터 KIA에서 뛰는 김주찬.

2013년 3월 30일 한국 프로야구가 전국 4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해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최근 수년간 팬들에게 폭발적 사랑을 받으며 ‘국민 스포츠’로 자리 잡은 프로야구는 올해 그 어느 해보다 풍성한 화제를 예고하며 또 다른 감동의 드라마를 기대케 한다.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할 새 시즌에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7대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 삼성 3연패 저지할 대항마는?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최근 2년간 페넌트레이스와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투타 균형이 다른 팀을 압도했다. 그렇다면 올해는? 작년과 비교할 때 타선은 그대로다. 문제는 마운드.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은 안지만은 예상보다 조기 복귀했지만, 부상으로 빠진 권오준과 LG로 이적한 정현욱의 공백을 메울 불펜 필승조를 꾸려야 한다. 새 용병 릭 반덴허크와 아네우리 로드리게스도 아직 불안한 모습이다. 지난해 25승을 합작한 미치 탤벗(14승)과 브라이언 고든(11승)이 얼마나 활약해줄지도 불투명하다. 특히 반덴허크는 어깨통증으로 4월 중순에야 팀에 합류한다.

삼성의 3연패를 저지할 강력한 도전자는 KIA와 두산이다. KIA는 자유계약선수(FA) 김주찬이 가세하고 이범호, 최희섭, 김상현 등 중심 타자가 모두 정상 가동하면서 타선 파괴력이 몰라보게 좋아졌다. 투수진 역시 막강해 시범경기에서도 9승2패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 KIA 못지않은 탄탄한 선수층을 자랑하는 두산도 ‘3강 체제’를 구축할 힘을 갖췄다. 롯데에서 4년간 뛴 홍성흔이 복귀하면서 벤치 분위기는 물론, 타선 무게감도 좋아졌다.

# 반란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전문가는 대부분 롯데, SK, 넥센, LG를 중위권으로 본다. 이 중 넥센과 LG 두 팀은 그동안 가을잔치와 인연이 없던 터라 유독 눈길이 간다. 두 팀 모두 작년 시즌 중반까지 4강권에 머물다 뒷심 부족으로 추락했다. 염경엽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맞은 넥센은 스프링캠프부터 공수 짜임새가 몰라보게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염 감독은 주루코치 시절 트레이드마크였던 ‘뛰는 야구’를 앞세워 2008년 팀 창단 이후 첫 4강 진입을 노린다. 다크호스 1순위다. 11년 만의 가을잔치에 도전하는 LG는 정현욱과 현재윤을 영입해 불펜과 포수진을 보강했다. 사령탑 2년째를 맞는 김기태 감독이 올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관심사. 김 감독은 “올해는 반드시 가을야구를 할 것”이라고 다짐한다.

# 신구 화력 대결, 승자는?

2012년은 ‘박병호(넥센)의 해’였다. 만년 유망주 딱지를 떼고 홈런(31개), 타점(105개), 장타율(0.561) 3관왕을 차지하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우뚝 섰다. 올해 시범경기 6게임 동안 4홈런을 몰아치며 다시 홈런 1위에 올랐다. 역대 시범경기 홈런 1위가 페넌트레이스 홈런왕에 오른 경우는 2002년 이승엽(삼성), 2008년 김태균(한화), 2010년 이대호(롯데) 단 3명뿐이다. SK 새 4번타자 최정과 삼성 최형우, 넥센 동료 강정호가 박병호와 홈런 1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최정은 타격 완성도가 한층 좋아졌다는 평가를 듣는다.

박병호 등 패기를 앞세운 신진 세력과 화력 대결을 펼칠 베테랑으로는 김태균, 이승엽, 최희섭이 꼽힌다. 김태균은 타격폼을 바꾸고 ‘거포 복귀’를 선언했고, 이승엽 역시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자랑한다. 최희섭은 33홈런·100타점을 기록했던 2009년 이상의 성적을 거두겠다고 단단히 벼른다.

3강? 반란? 막내?…“플레이 볼!”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를 통해 창단 후 첫 1군 경기를 치르는 NC 다이노스.

# 마운드 외인천하, 올해도 반복될까

2012 시즌 다승 1위부터 공동 7위(5명)까지 총 11명 투수 가운데 용병이 8명이었다. 국내 투수로는 다승왕 장원삼(17승·삼성), 공동 5위 배영수(삼성)와 노경은(이상 12승·두산) 등 3명만 이름을 올렸다. 올해도 마운드에서 외인 강세가 계속될 개연성이 크다.

넥센 용병 듀오 브랜던 나이트와 앤디 밴헤켄, KIA 헨리 소사, LG 레다메스 리즈 등 기존 얼굴에 SK 조조 레예스, 5년 만에 롯데 유니폼을 입고 한국으로 돌아온 크리스 옥스스프링 등 새 얼굴들까지 마운드를 호령할 만한 충분한 실력을 갖췄다. NC의 용병 트리오 애덤 윌크, 에릭 해커, 찰리 쉬렉도 기대 이상의 이상 실력을 갖췄다. 윤석민과 김진우(이상 KIA), 김선우(두산), 장원삼, 노경은 등 토종 투수와 용병 경쟁을 지켜보는 것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되기에 충분하다.

# 막내 NC, 새바람 일으킬까

‘한국 프로야구 아홉 번째 심장’ NC 다이노스가 마침내 1군에 진입한다. NC 합류는 한국 프로야구 성장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연고 지역과 인접한 롯데와의 새로운 라이벌 구도 확립은 흥행의 또 다른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일군 김경문 감독이 창단 지휘봉을 잡은 NC는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는 막내’임을 과시했다. 엷은 선수층과 경험 부족 등 1군 진입 초기 겪을 수 있는 시행착오를 감안하더라도 4할 언저리 승률이 가능하리란 전망이 많다.

# 한화, 꼴찌 오명 벗을까

한화는 작년 시즌 개막일부터 종료일까지 꼴찌였다. 설상가상 ‘소년가장’ 구실을 했던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LA 다저스로 떠났다. 박찬호는 은퇴했고, 양훈은 군 입대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선발진이 턱없이 부족하다. 김응룡 감독을 비롯해 김성한 수석코치, 김종모, 이종범, 이대진 등 과거 ‘해태 타이거즈’ 왕조를 이끌었던 새 코칭스태프가 승리 DNA 이식을 시도하지만 현재로서는 별 효과가 없어 보인다.

한화가 NC에도 밀려 올해도 최하위에 머문다면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게 된다. NC와 롯데의 지역 라이벌 구도 못지않게 관심이 가는 게 한화와 NC 간 순위 경쟁이다.

# 2년 연속 700만 관중 가능할까

한국 프로야구는 2008년 페넌트레이스 500만 관중 시대를 연 뒤 매년 관중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지난해에는 사상 처음 700만 시대를 열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과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 등 국제대회에서 거둔 호성적이 밑바탕이 됐다. 야구장이 가족 소풍과 연인 데이트 장소가 되고, 여성팬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등 야구장 관람 문화가 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올해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해 715만6157명보다 5.3% 늘어난 약 753만 명을 관중 동원목표로 내세웠다. 제9구단 NC가 가세하면서 팀당 경기 수(133→128경기)는 줄었지만 전체 경기 수(532→576경기)는 오히려 늘었다. 3월 제3회 WBC 1라운드에서 탈락하긴 했지만 야구 인기가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상태라 2년 연속 700만 관중 돌파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간동아 2013.04.01 881호 (p58~59)

김도헌 스포츠동아 스포츠1부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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