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74

2011.02.14

척추 각도는 90도를 유지하라

기초부터 튼튼히 - 어드레스 ④

  • 조헌상 신성대학 골프전공 강사·KPGA 프로 chsang94@naver.com

    입력2011-02-14 1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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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척추 각도는 90도를 유지하라
    골프 초보자들은 스윙을 힘으로 하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쇼트 게임에서 그린 이쪽저쪽을 넘나들거나 짧은 거리의 퍼트(putt)에서도 실수를 연발한다. 이런 현상은 연습을 잘못한 탓도 있지만 주로 실전 경험 부족과 무딘 감각 때문에 나타난다.

    스윙을 힘이 아닌 느낌으로 하려면 꾸준한 연습과 노력이 필요하다. 근육이 스윙을 100% 기억하는 시간은 아무리 길어도 72시간(3일)을 넘지 않는다. 근육의 기억력은 이 시간이 지나면 40%, 7일이 지나면 20%로 떨어진다. 주말 골퍼가 실력이 크게 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퍼팅 역시 마찬가지다. 퍼팅 감각은 48시간(2일) 동안 살아 있지만, 그 후엔 조금씩 사라져 일주일 정도 지나면 처음 치는 것이나 다를 바 없는 상태가 된다.

    하지만 이런 스윙이나 퍼팅의 감각 유지보다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이 바로 어드레스다. 늘 일정한 어드레스를 유지하려면 평상시에도 감각을 살려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본적인 자세와 각도를 몸과 마음에 각인시키고 꾸준히 연습해야 한다.

    사람마다 팔다리의 길이가 달라 조금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통상적으로 무릎과 허리는 약간 굽히고 엉덩이는 뒤쪽으로 빼 몸의 균형을 양쪽 발바닥 안쪽에 분산시킨 상태가 가장 이상적인 어드레스다.



    이때 염두에 둬야 하는 것이 척추의 각도다. 클럽 샤프트의 연장선을 그어 90도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래야 스윙할 때 회전하는 축과 항상 90도를 유지하고 적절한 스윙 속도를 낼 수 있다.

    척추 각도는 가슴 두께와 밀접하다. 가슴이 넓고 퉁퉁한 사람은 보통 사람보다 몸의 중심축을 앞으로 기울여야 팔이 편안하게 움직여진다.

    반대로 가슴이 좁은 골퍼는 몸의 중심축을 곧추세워야 한다. 그러면 스윙 각도가 낮아져 몸의 회전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다시 말하지만, 시작(어드레스)이 좋아야 끝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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