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17

2009.12.29

골퍼들 사로잡은 2009년 최고의 클럽은?

  • 주영로 스포츠동아 레저생활부 기자 na1872@donga.com

    입력2009-12-23 16: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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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퍼들 사로잡은 2009년 최고의 클럽은?
    매년 스타가 탄생하듯 클럽 시장에도 새로운 히트 상품이 쏟아진다. 2009년 필드에선 어떤 클럽이 골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드라이버는 골퍼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장비다. 자존심과 직결되기도 한다. 테일러메이드 R9과 나이키골프에서 출시한 셀프 피팅 드라이버 SQ DYMO STR 8-FIT는 2009년 드라이버 시장에서 가장 획기적인 성능으로 주목을 받았다. 나이키골프는 이 제품 하나로 단숨에 드라이버 시장의 강자 대열에 합류하는 기쁨을 맛봤다. 이 밖에도 타이틀리스트 909D2, 캘러웨이골프의 디아블로, 핑 G10, 투어스테이지 GR, 던롭 젝시오 레보 등이 드라이버 시장에서 베스트 히트 상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새로운 변화라면 하이브리드 클럽 시장이 큰 성장세를 보였다는 점. 지난 8월 양용은이 미국 PGA 챔피언십에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를 꺾고 아시아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는데, 마지막 결정타를 날린 하이브리드 클럽이 단숨에 화제의 클럽으로 부상했다. 200야드를 가뿐히 날아가 그린에 안착하는 놀라운 성능에 골퍼들의 10년 묵은 체증이 날아갔다. 양용은이 사용한 테일러메이드의 레스큐를 비롯해 코브라골프의 베플러, 그리고 국산의 자존심을 지키는 데이비드골프의 이지플러스가 ‘양용은 효과’를 봤다.

    아이언 시장에서는 단조의 강세가 계속됐다. 짜릿한 타구감과 안정된 샷 컨트롤이 높아진 제품이 속속 탄생하면서 단조 아이언의 인기가 하늘을 찔렀다. 골퍼 ‘열에 아홉’은 단조 아이언을 쓸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다. 전통의 미즈노 JPX E600와 MX200 시리즈는 꾸준한 강세를 보이며 스테디셀러 반열에 올랐다. 뒤를 이어 야마하의 인프레스 X 포지드와 타이틀리스트의 AP1, 나이키골프의 야심작 VR 단조 스플릿 캐비티 등이 골퍼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웨지와 퍼터 시장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다. 웨지 분야에서는 클리블랜드, 타이틀리스트, 캘러웨이골프 등 메이저 브랜드와 일본의 로열콜렉션, 포틴 등이 고른 인기를 보였다. 퍼터 시장에서 투어 선수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스코티 카메론은 아마추어 골퍼들의 마음까지 사로잡는 데 성공했고, 핑은 i시리즈와 프리미엄급 레드우드로 과거의 명성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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