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12

2009.11.24

문호리 지똥구리네 外

  • 입력2009-11-18 15: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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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호리 지똥구리네 外
    문호리 지똥구리네

    아이들의 천식과 아토피 때문에 저자는 2003년 서울을 떠나 양수리 윗동네 문호리로 이사한다. 문호리에는 30, 40대가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가 곳곳에 널려 있다. 도심에서 딱 한 발자국 물러나 자연과 소통하는 삶에는 행복과 여유가 넘쳐난다. 김수영 지음/ 동아일보사/ 288쪽/ 1만2000원

    동아시아 와당문화

    기와집 지붕 끝의 빗물 떨어지는 곳에 와당이 있다. 막새라고도 하는 와당은 중국 서주시대 때부터 만들어져 중국과 한국,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됐다. 와당을 통해 동아시아 미술문화 한 축으로 이어진 모습과 오래전 한중일 문화교류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유창종 지음/ 미술문화/ 232쪽/ 2만2000원

    다시 가슴이 뜨거워져라



    축구와 탱고의 나라 아르헨티나는 우리에게 무척 멀게 느껴진다. 스페인, 일본에 이어 남미로 여행가방을 꾸린 저자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평범하지만 특별한 사람들을 만난다. 정열적이고 슬픈 사랑 같은 그곳에는 가슴 따뜻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 손미나 지음/ 삼성출판/ 336쪽/ 1만3000원

    비발디의 처녀들

    베네치아를 배경으로 한 성장소설. 바이올린 연주자 안나 마리아는 오스페달레 델라 피에타 고아원 안에 조직된 악단의 단원으로 비발디의 가르침을 받는다. 폐쇄적인 고아원 생활에 점점 회의를 느낀 안나 마리아는 고아원 담을 넘어 사회로 나아간다. 바버라 퀵 지음/ 박인용 옮김/ 이룸/ 376쪽/ 1만2700원

    내 심장은 멈추지 않는 엔진이다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이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부모의 부(富)가 자식에게 세습되고, 가난은 대물림된다. 시각장애 안마사 가정에서 태어나 인생 역전을 한 저자는 그러나 희망을 말한다. 팍팍한 대한민국 청춘들에게 이루지 못할 꿈은 없다고 강조한다. 이준엽 지음/ 국일미디어/ 264쪽/ 1만2000원

    마법의 5년

    성공을 간절히 원하는가. 그렇다면 자신만의 꿈을 시각화한 뒤 전략을 세우고 거대한 펭귄 무리의 앞장을 서는 것이다.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고 자신을 극복하는 사람만이 성공에 도달할 수 있다. 미래의 방향 설정과 리더십 실천으로 5년마다 도약하는 비법을 담았다. 문준호 지음/ 아라크네/ 270쪽/ 1만2000원

    문호리 지똥구리네 外
    사제와 광대

    중세시대라고 하면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던 교회와 음울한 분위기, 마녀사냥이 떠오른다. 하지만 중세에도 최선을 다해 행복을 찾는 민중이 살았다. 성과 사랑, 결혼과 친족, 죽음과 저승 같은 일상적인 주제로 중세 교회와 민중문화를 찾아 나선다. 유희수 지음/ 문학과지성사/ 371쪽/ 1만8000원

    서울, 북촌에서

    원주민은 몇 안 남았어도 한번 이사 오면 30년 이상 살게 된다는 북촌의 매력은 무엇일까. 오늘날 북촌은 잃어버린 서울의 풍경과 생활의 재미를 찾을 수 있는 곳, 예술가들의 실험문화 공간이기도 하다. 600년 수도 한복판의 골목 굽이굽이마다 정겨운 사연이 남아 있다. 김유경 지음/ 민음인/ 440쪽/ 1만8000원

    죽은 자는 알고 있다

    열한 살, 열다섯 살 난 자매가 볼티모어의 한 쇼핑몰에서 유괴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그들은 집으로 다시 돌아오지 못했고 부모들의 삶은 차츰 망가져간다. 30여 년이 지난 어느 날 교통사고를 낸 한 여인이 자신이 유괴됐던 자매 중 한 명이라고 주장한다. 로라 립먼 지음/ 윤재원 옮김/ 영림카디널/ 472쪽/ 1만2000원

    철학의 고전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소포클레스 등 과거 철학자들은 아직도 건재하다. 그들은 시대를 초월, 인간으로 살면서 궁금한 것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준다. 쉽게 해석한 ‘플라톤의 향연’,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등 고전은 현대와 소통시켜주는 다리 노릇을 한다. 서정욱 지음/ 함께읽는책/ 484쪽/ 1만7000원

    좋은 이별

    우리에게 이별은 되도록 피해야 할 사건, 최대한 조용히 처리해야 할 좋지 않은 일이라 여겨진다. 그런 탓에 이별의 순간이 닥치면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기 쉽다. 저자는 이별의 감정을 제대로 돌보지 않기에 우리가 병들고 있다고 말한다. 잘 떠나보내야 삶이 풍부해지고 단단해진다. 김형경 지음/ 푸른숲/ 264쪽/ 1만2000원

    지상의 향수, 천상의 향기

    라벤더와 오크모스 향을 맡으면 가을 나뭇잎이 떠오르는가. 사람들은 후각의 기억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추억을 살려낸다. 향수 원료를 재배하는 노동자에서 조향사까지 향수 만드는 데 관여하는 사람들을 찾아가는 여행을 통해 문화의 향기를 맡을 수 있다. 셀리아 리틀턴 지음/ 도희진 옮김/ 뮤진트리/ 328쪽/ 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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