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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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엑스포 지정 여행사 됐어요”

  • 김진수 기자 jockey@donga.com

    입력2007-08-08 17: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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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엑스포 지정 여행사 됐어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07’의 행사 내용이 좋고 기존 여행상품과의 연계도 뛰어나 수도권 여행객 1만명 모객(募客)은 가능하리라 봅니다.”

    올해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이하 경주엑스포) 지정 여행사로 선정돼 7월23일부터 국내 1000여 개 여행사를 통해 관련 상품 시판에 나선 이정환(57) 한국드림관광㈜ 회장은 남다른 자신감을 보인다.

    이 회장이 내놓은 경주엑스포 여행상품은 서울역-광명역-천안아산역-대전역-동대구역을 경유하는 KTX 및 셔틀버스로 경주까지 이동하는 당일 코스, 경주엑스포와 포항 호미곶 관광을 잇는 1박2일 코스, 경주엑스포와 포항-울릉도 관광을 연계한 2박3일 코스 등 3가지. 주로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주민을 겨냥했다. 여행상품 시판에 앞서 이 회장은 7월20~21일 경주엑스포 조직위원회가 국내 여행사 직원과 레저담당 기자들을 상대로 연 사전답사에 참가했다. 이번 엑스포는 9월7일부터 10월26일까지 열린다.

    경주시청 영어통역사 출신인 이 회장은 20대 초반인 1970년대 초 여행업에 몸담은 뒤 포항에서 경북 지역 최초의 여행사를 설립했지만 외환위기로 인한 관광객 급감으로 한때 폐업했다. 하지만 10여 년 전 서울로 기반을 옮겨 현재 국내 여행상품 판매 연매출 40억원대에 이르는 건실한 여행사로 키우는 데 성공했다.

    이 회장의 고향은 울릉도. 그래서인지 섬에 대한 애착도 남다르다. 올 한 해 2만5000명의 관광객을 울릉도에 유치할 계획이며, 홍도 관광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1989년 해외여행 자유화 조치 이후 많은 사람들이 외국여행을 즐기고 있고, 저도 104개국을 다녀봤지만 우리나라만한 곳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내 국토, 내 강산’이 외면당하는 현실에 가슴이 아픕니다.”

    30여 년 여행 인생의 경험을 살려 고향에 민속마을을 만드는 것이 그의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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