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89

2007.06.12

향수는 욕망이다, 고로 존재한다

한 방울로 99% ‘후각신분증’ 완성 … 여름엔 땀 많이 나는 곳 피하고 적게 뿌려야

  • 이남희 기자 irun@donga.com

    입력2007-06-07 14: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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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수는 욕망이다, 고로 존재한다

    따뜻하고 관능적인 꽃향기를 풍기는 에스티로더 ‘플레져’의 광고 이미지.

    “당신의 ‘후각신분증’은 무엇입니까?” 사람에게는 저마다 고유의 향기가 있다. 각자의 체취와 구취로 만들어지는 ‘후각신분증’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당신의 ‘후각신분증’을 완성하는 결정적 1%가 있으니, 바로 향수다.

    향수는 ‘나’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약으로, 나아가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이끄는 전략으로 진화했다. 조향사인 정미순 갈리마드 퍼퓸스쿨 원장은 “죽은 애인을 잊지 못하던 남성 고객에게 옛 애인의 향기를 선사했을 때 보람을 느꼈다”고 고백한다. 맞춤향수를 뿌린 운동선수가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거나, 향수 덕분에 자신감을 얻은 지원자가 회사 면접시험에 합격했다는 일화는 향수의 숨은 힘을 보여준다.

    향수란 자신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남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또한 패션에 민감한 트렌드세터의 전유물이 아니라, 자신의 스타일을 창조할 줄 아는 보통사람들의 필수품이다. 나와 세상을 달라지게 만드는 ‘신의 물방울’, 향수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

    향수의 진화 · 효과적인 사용법

    샤넬 알루어 헤어 향수. 춤을 즐기는 회사원 이지연(30) 씨가 살사 바에 들르기 전 꼭 챙기는 소품이다. 파트너와 신체 접촉이 많은 살사를 출 때면 자신의 머리 냄새가 유독 신경 쓰이기 때문이다.



    “헤어 향수는 일반 향수와 달라요. 머릿결을 보호하는 보습성분이 강화돼 있죠. 신비롭고 우아한 느낌을 강조하는 알루어의 향기가 춤을 추는 동안 은은하게 퍼져나가면 제 기분까지 상쾌해져요.”

    야외 파티를 위해 주로 뿌리는 퍼퓸부터 헤어용 향수까지 향수 종류는 전문화, 다각화돼 있다. 향수 용기에 쓰인 ‘오드 코롱(Eau de Cologne)’ ‘오드 뚜알렛(Eau de Toillette)’ 같은 용어에 두통을 느낀 향수 초보자도 많을 터. 하지만 향수 종류와 제대로 된 사용법만 알면 향수의 효과를 몇 배로 즐길 수 있다.

    향수 종류는 알코올 내 원료 함량을 가리키는 부향률(농도)에 따라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부향률이 15~25% 이상으로 한 번 뿌리면 7시간 넘게 향이 지속되는 퍼퓸(Perfume), 부향률이 15% 전후인 오드 퍼퓸(Eau de Perfume), 부향률이 5~10%로 가장 대중적인 향수인 오드 뚜알렛, 부향률이 3~5%로 향이 2~3시간 유지되는 오드 코롱이 바로 그것. 원료의 농도가 짙을수록 가격이 비싸고 뿌리는 방법도 달라진다.

    향이 가장 풍부하고 완성도가 높은 퍼퓸은 귀 뒤, 목, 팔 안쪽, 무릎 부위에 조금씩 발라주는 것이 좋다. 향기는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면서 퍼지고, 체온이 높고 맥박이 뛰는 곳일수록 잘 퍼지기 때문이다.

    향수는 욕망이다, 고로 존재한다

    마릴린 먼로가 잠자리에 들 때 ‘샤넬 No.5’만 뿌린다고 말한 일화는 하나의 전설로 남아 있다.

    향수 초보자가 주로 사용하는 오드 뚜알렛은 피부보다 옷에 뿌려야 더욱 오래간다. 재킷 안감이나 바지, 치마 아랫단에 살짝 뿌리면 그 향을 은은하게 즐길 수 있다(단, 겉옷에 향수를 많이 뿌리면 향 입자 에센스가 자외선에 변색돼 옷에 얼룩이 생길 수 있으니 유의하자). 대부분의 남성 향수가 바로 오드 뚜알렛이다.

    지성피부인 사람은 신선하고 깔끔한 느낌의 오드 코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건성피부인 사람은 지성피부인 사람보다 향기의 지속시간이 짧은 만큼, 적은 양씩 자주 사용하거나 향수를 사용하기 전 보디로션을 발라 지속성을 좋게 한다. 민감성 피부인 사람은 향수를 피부에 직접 뿌리는 것을 피하고 솜이나 거즈에 묻혀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향수는 뿌린 후 시간이 지날수록 향기의 느낌이 변한다. 향수에 조합된 향료들이 휘발하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향은 처음 발랐을 때 향기인 톱 노트(Top note), 조금씩 변화되는 미들 노트(Middle note), 마지막까지 은은하게 유지되는 베이스 노트(Base note)의 3단계로 나뉜다. 향수를 고를 땐 처음 뿌릴 때의 향보다는 첫 향이 날아간 이후의 잔향을 고려해야 한다.

    How to make Perfume

    알코올이 발명되면서 사람들은 여러 향을 조합해 새롭고 신비한 향을 창조하기 시작했다. 수십 종에서 수백 종에 이르는 식물성·동물성·합성 향유를 알코올에 용해시키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 향유는 알코올에 잘 녹지 않기 때문에 8℃의 온도조절실에서 3개월~1년 숙성시킨다. 숙성된 향은 병에 담기 전 여러 번 여과과정을 거친다. 이때 조향사는 반드시 품질에 이상은 없는지 점검한다. 오늘날에는 이런 향수 제조과정이 자동화 시스템으로 이뤄진다. 초단파나 극초단파를 이용해 짧은 시간에 숙성 효과를 높이는 연구도 계속되고 있다(송인갑, ‘The Story of Perfume’ 중에서).

    보통 한 향수에 들어가는 원료는 수백 가지에서 수천 가지에 이른다. 심지어 똥도 향수의 원료로 사용될 정도다(워낙 강하게 희석하므로 본래의 ‘진한’ 향기는 거의 남지 않는다).

    향수는 욕망이다, 고로 존재한다

    페미닌하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아모레퍼시픽의 향수 ‘롤리타 렘피카’ 광고 이미지.

    향수의 재료는 본래 자연에서 채취했다. 꽃과 식물의 잎, 과일, 나무껍질 같은 식물성 향료와 머스크(Musk·티베트 산악지대에 사는 사향노루의 생식선에서 얻는다), 시벳(Civet·사향고양이를 감금해놓고 분비선을 긁어주면 성이 나면서 나오는 분비물), 캐스토리움(Castorium·북아메리카산 비버의 암수 포피선을 말려 가루로 만든 것) 등의 동물성 향료가 대표적인 천연향료다.

    하지만 최근엔 합성향료가 천연향료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수천 송이 꽃을 녹여 만든 천연 꽃 원액은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고, 동물보호협회의 압력으로 동물성 향료를 얻기도 쉽지 않기 때문.

    합성향료는 쉽게 채취할 수 없는 천연향료의 성분을 화학적으로 분석해 합성한 것이다. 감귤향을 내는 시트러스, 극소량의 천연원료를 사용해 꽃향기를 내는 플로랄, 과일향의 프루티, 채소나 풀 향기를 간직한 그린, 동물향과 비슷한 향기를 내는 머스크, 나무향인 우디 등은 최근 향수에 쓰이는 대표적 합성향료다. 알데히드처럼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향기를 인위적으로 만든 것도 합성향료에 속한다. ‘향수의 고전’으로 통하는 ‘샤넬 No.5’가 바로 알데히드를 기본으로 한 향수다.

    여기서 궁금한 대목 하나! 한국에서도 향수가 만들어질까. 엄밀히 말하면 ‘아니요’다. 국내 브랜드의 명품 향수는 있지만, 한국에서 100%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이 생산하는 롤리타 렘피카는 ‘현지화 전략’을 통해 프랑스 향수시장에서 점유율 3~4위를 다투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연구개발과 영업 인력도 모두 프랑스인을 채용했고, 브랜드 이름도 현지 사람들에게 친숙한 디자이너 롤리타 렘피카의 이름을 따왔다. 페미닌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는 디자이너 롤리타 렘피카의 이미지는 향수의 로맨틱한 향과 잘 어우러진다.

    빠팡 에스쁘아가 생산하는 ‘에스쁘아’도 비슷한 경우다. 프랑스에서 향료를 숙성, 배합해 가져온 뒤 한국에서 포장과 판매를 하고 있다. 국내 향수업체 관계자는 한국 기업이 프랑스에 향수공장을 세우는 이유에 대해 “프랑스는 향수의 고향으로 천연향료와 합성향료 모두 구하기가 쉽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향수는 욕망이다, 고로 존재한다

    여름에 어울리는 시원한 아쿠아 향을 지닌 불가리 ‘아쿠아 뿌르 옴므’.

    TPO(시간·장소·상황)에 맞는 나만의 향기 찾기

    매력적인 사람의 비밀은 시간, 장소, 상황에 맞게 향수를 뿌릴 줄 안다는 것이다. 나를 대표하는 향수를 찾으려면 먼저 자신의 직업과 패션 스타일, 나이를 고려해야 한다.

    향수를 ‘이미지 메이킹’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여성 조향 전문가 K씨. 그는 비즈니스 파트너와 만날 때 도전적이고 지적인 느낌을 주는 남성 향수를 뿌린다. 하지만 그를 ‘남성적 이미지’로만 그려선 곤란하다. 봄날엔 플로랄 계열의 화사한 향수를, 파티에 갈 땐 섹시한 향수를 뿌려 화려하게 변신을 시도하기 때문이다.

    “야외로 소풍 갈 땐 아쿠아틱한 향을 지닌 이세이미야케의 ‘로디세이’를, 회사에 갈 땐 상쾌한 로즈향을 지닌 입생로랑의 ‘파리(Paris)’를 뿌려요. 드레스 코드가 엄격한 파티에 참석할 땐 오리엔탈 계열인 겔랑 ‘샬리마’를 쓰죠. 식물의 수지와 동물성 향료를 주조로 만들어지는 오리엔탈 계열의 향수는 관능적인 느낌을 풍겨 특히 밤에 잘 어울려요.”

    어떻게 하면 K씨처럼 여우같이 향수를 잘 활용할 수 있을까. 먼저 향수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K씨에 따르면 불가리의 ‘쁘띠마망’이나 ‘퓨어 에스쁘아’는 남성의 보호본능을 자극하길 원하는 젊은 여성에게 효과적이라고 한다. 쁘띠마망은 원래 아기와 엄마를 위해 만들어진 ‘알코올 프리 향수’로, 그 순수한 베이비 향이 남자에겐 꼭 안아주고픈 충동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이 K씨의 분석이다.

    직장에 출근할 땐 화사한 느낌을 주는 플로랄 계열의 향수가 어울린다. 에스티 로더 ‘플레져’, 살바토레 페라가모 ‘인칸토 드림’, 안나수이 ‘시크릿 위시’ 등 국내 스테디셀러 향수들은 대부분 꽃향기를 주조로 한다.

    우아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샤넬 No.5’가 제격이다. 페미닌하고 로맨틱한 분위기에 어울리는 향수로는 ‘롤리타 렘피카’가 있다. 1997년 출시된 롤리타 렘피카는 유니섹스 일색의 향수 트렌드 속에서 여성성을 강조해 유럽에서 성공을 거뒀다.

    향수는 비단 여성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남성 향수는 여성에게 호감을 얻는 수단에서 한 발 나아가 자신을 드러내는 상징이 되고 있다. 로레알 향수사업부 김나연 씨는 “일할 때와 운동할 때 어울리는 향수를 가려 뿌리는 남성에게서 매력을 느낀다”고 말한다.

    “사무실에선 모던 오리엔탈 계열의 성숙하고 섹시한 향수를 뿌린 남성이 센스 있게 느껴져요. 운동할 때는 땀냄새와 섞여도 역겹지 않은 우디나 시트러스, 마린 계열의 프레시한 향기를 풍기는 남자가 좋고요.”

    ‘향기로운 남자’가 되려면 향수를 어떻게 골라야 할까. 정장을 즐겨 입는 중년 비즈니스맨에게는 크리스찬 디오르 ‘파렌하이트’, 샤넬 ‘알루어 옴므’, 아르마니 ‘아르마니 옴므’ 등이 어울린다. 국내 시장에서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이들은 중후하고 클래식한 느낌을 자아낸다.

    하지만 캐주얼을 즐기는 20, 30대 남성이 ‘아저씨 향’을 풀풀 풍겨선 곤란하다. 강신재의 소설 ‘젊은 느티나무’를 보면, 여고생인 주인공이 풋풋한 비누향을 풍기는 대학생 오빠에게 사랑을 느끼지 않던가.

    자유롭고 편안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젊은 남성에게는 아쿠아나 신선한 플로랄 계열의 향수를 권할 만하다. 아르마니의 ‘아쿠아 디 지오 옴므’나 우디 그린 아로마틱 향을 풍기는 폴 스미스의 ‘폴 스미스 맨’이 대표적이다. 도전적이고 스포츠를 좋아하는 남성에게는 랄프로렌의 ‘폴로 스포츠 맨’이 어울린다. 바다 이미지와 시트러스 과일향이 조화를 이루며 시원하고 활기찬 느낌을 준다.

    향수는 욕망이다, 고로 존재한다

    신비한 플로랄 향을 내는 안나수이 ‘시크릿 위시’.

    향수 마니아 vs 향수 기피자

    향수를 뿌리는 행위는 아름다움을 소유하려는 욕망과 일맥상통한다. 그래서 수많은 할리우드 여배우들이 향수와 사랑에 빠졌던 것은 아닐까. ‘섹스 심벌’ 마릴린 먼로가 잠자리에 들 때 ‘샤넬 No.5’만 입는다고 했던 일화는 하나의 전설로 남아 있다. 향수를 무척 좋아했던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자신의 이름으로 된 향수를 여러 개 출시했을 정도다. 이어 세계적 스타 제니퍼 로페즈, 나오미 캠벨,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도 경쟁적으로 향수 개발에 뛰어들었다. 수많은 스타들이 향수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것은 물론 쏠쏠한 수익까지 챙기고 있는 셈이다.

    열혈 ‘향수 마니아’가 있다면 향수를 끔찍이 싫어하는 향수 기피자들도 있다. 회사원 강은경(29) 씨는 중학생 시절 일명 ‘100m’라 불리던 가정 선생님 때문에 ‘향수 기피자’가 됐다. 100m란 별명은 그 선생님이 지나가는 100m 반경으로 늘 향수 냄새가 진동해 붙여진 것. 강씨는 지독한 향기 때문에 두통에 시달렸다고 호소한다.

    “가정 선생님이 어찌나 향수를 요란하게 뿌리셨던지, 그분 옆자리에 앉았던 체육 선생님이 학교를 그만두셨다는 소문이 돌 정도였어요.”

    하지만 향수 기피자가 아이러니하게도 유명 향수 탄생에 결정적 모티프를 제공한 경우도 있다. 패션과 향수 브랜드로 성공한 일본 디자이너 이세이 미야케는 실제로 지독한 향수 기피자였다고 한다. 이세이 미야케의 이름으로 향수를 만들려고 했던 한 기획자는 어느 날 그에게 “가장 좋아하는 향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세이 미야케는 “어린 시절 어머니가 따뜻한 목욕물에 아이리스 잎을 띄워주셨는데 기분 좋은 향기가 났다”고 답했다. 여기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향수가 바로 ‘로디세이’다.

    향수와 이별을 고할 시간은?

    “남자친구는 떠나도 향수는 남는다.” 곧 서른 살을 바라보는 한 싱글녀는 자신의 화장대에 놓인 여러 향수들을 바라보며 혼잣말을 한다. 엑스 보이프렌드들은 곁에 없지만, 그들이 ‘사랑의 징표’로 선물한 향수들은 몇 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향수들과도 평생을 함께할 수는 없다. 향수의 유통기한은 얼마나 될까. 길게는 5년 이내라고 한다. 아깝다고 너무 오래 사용하는 것은 금물. 육안으로 봤을 때 향수액이 물과 기름처럼 분리된다면 눈물을 머금고 향수와 작별을 고해야 한다.

    향수는 빛의 영향을 쉽게 받기 때문에 어둡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용기가 투명한 경우엔 더 주의해야 한다. 향수는 개봉과 동시에 산화가 진행되는 만큼, 반드시 뚜껑을 닫아놔야 한다. 주성분이 알코올이니 열기가 있는 곳을 피해 보관하는 것도 상식이다.

    향수로 여름을 시원하게 나는 법

    찜통더위가 찾아오는 여름. 향수를 사용하기 조심스러운 계절이다. 향수 냄새가 오히려 주위를 후덥지근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향수로 여름을 더 시원하게 날 수 있을까. ‘나는 향수로 말한다’의 저자인 빠팡 에스쁘아 BM팀 이지연 씨는 여름철 향수 사용법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1. 땀이 많이 나는 부위에는 향수를 뿌리지 않는다. 냄새를 없앤다고 겨드랑이나 발에 향수를 뿌리면 땀으로 인한 악취와 뒤섞여 오히려 이상야릇한 냄새를 만들어낸다.

    2. 평소보다 적은 양을 뿌린다. 온도가 높아지면 향의 휘발성이 강해져 평소 즐겨 뿌리던 향수도 더 강하게 느껴진다. 따라서 기온이 높은 날에는 평소보다 적은 양으로 향기를 즐기는 것이 좋다.

    3. 향수를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외출할 때 뿌리면 청량감이 느껴진다. 무더운 날 시원한 향이 차가운 감촉과 어우러지면 더욱 즐거운 기분으로 향기를 즐길 수 있다.

    4. 물과 바다의 느낌을 지닌 ‘아쿠아’ 계열의 향수를 뿌린다. 시원하고 차가운 느낌의 향수는 이른 아침 상쾌한 바람 같은 구실을 할 것이다.

    도움말 : 빠팡 에스쁘아 향수 브랜드 매니저 권소영, 아모레퍼시픽 ‘롤리타 렘피카’ 매니저 김효정, 로레알 향수사업부 김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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