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32

2006.04.25

엘비스 죽음의 비밀을 풀어라

  • 손주연 자유기고가

    입력2006-04-24 1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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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비스 죽음의 비밀을 풀어라
    1977년 8월16일, 엘비스 프레슬리(사진)가 심장마비로 세상과 작별했다. 로큰롤 황제의 죽음은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의 음악팬들에게 커다란 충격이었다. 그들 중 일부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죽음을 믿지 않았다. ‘엘비스 X파일’은 죽은 지 십수 년이 지나도록 의문만 더해가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죽음에 얽힌 미스터리를 파헤친다.

    ‘엘비스 X파일’은 엘비스의 묘비가 원래 자리에서 이동한 이유와 묘비에 적힌 이름의 철자가 틀린 까닭, 1991년 전화에 녹음된 목소리의 주인공은 누구인지, 왜 그의 이름이 담긴 FBI 문서가 1400여 쪽이나 있으며 그중 일부가 여전히 기밀문서인 이유는 무엇인지 등등에 대한 의문을 푼다. 제작진은 LA 경찰국의 형사이자 엘비스 관련 서적의 저자이기도 한 몬티 니콜슨의 입을 통해 엘비스 프레슬리가 FBI 요원이었다고 주장했다. “1970년 엘비스가 직접 닉슨 대통령에게 편지를 써 마약 단속국 요원으로 임명됐다”는 것. 하지만 엘비스가 1977년 진짜 죽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엘비스의 사촌 진 스미스와 20여 년간 팬클럽 회장을 맡았던 마리아 컬럼버스의 “그의 시신이 진짜가 아닌 것 같았다”는 증언은 그의 죽음에 얽힌 오랜 미스터리를 더욱 헷갈리게 만든다.

    당시 이 프로그램을 본 미국 시민들은 방송사에 5000여 통의 전화를 걸며 엘비스의 생존을 주장했다. 그의 생존을 믿는다는 사람이 무려 79%에 달했다. 커져만 가는 엘비스의 죽음에 관한 의혹을 마무리하기 위해 후속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바로 ‘엘비스 컨스피러시’다.

    ‘엘비스 컨스피러시’는 1984년 찍혔다는 엘비스 프레슬리 사진의 진위를 따지며 시작한다. 그를 직접 봤다는 사람들의 증언도 다시 들어본다. 프로그램은 엘비스의 목소리를 분석해 그가 ‘여전히’ 살아 있을 경우의 모습도 보여준다. 과연 엘비스는 여전히 살아 있는 것일까. ‘엘비스 컨스피러시’는 엘비스의 절친한 친구 조 에스포지토와 14년간 그의 미용사로 일했던 래리 켈러의 증언을 통해 진실에 서서히 접근해간다. 엘비스의 죽음에 얽힌 오랜 궁금증을 풀고 싶다면, 4월22일과 29일 스토리온에 채널을 고정하면 된다. 스토리온은 비틀스의 숨겨진 모습들을 볼 수 있는 ‘비틀스 신화의 비밀’도 4월16일과 23일 밤 9시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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