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10

2005.11.15

우리는 하루의 1/3을 물건 찾는 데 허비한다 外

  • 입력2005-11-09 16: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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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하루의 1/3을 물건 찾는 데 허비한다 外
    한국 속의 세계(전 2권) 우리 역사와 문화 속에 숨어 있는 ‘세계’의 흔적과 유산을 다뤘다. 한 톨 볍씨에서부터 거대한 석굴암까지, 처용에서부터 십자가를 목에 건 보살상에 이르기까지 50가지의 테마와 소재를 통해서 우리의 과거를 바라본다. 정수일 지음/ 창비 펴냄/ 상권 244쪽, 하권 256쪽/ 각 권 1만3000원

    우리는 하루의 1/3을 물건 찾는 데 허비한다 정리정돈에 어려움을 겪은 사람들의 절박한 사례들을 재미있고 설득력 있게 담았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정리 방식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는지를 실감할 수 있다. 저자는 물건을 찾기 위해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결국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삶의 질을 훼손한다고 주장한다. 주디스 콜버그 지음/ 한은숙 옮김/ 위즈덤하우스 펴냄/ 208쪽/ 9000원

    3시간이면 알 수 있는 도요타 100 도요타의 생산방식에서부터 DNA에 숨겨진 강인함의 비밀에 이르기까지 도요타의 모든 것을 소개했다. 도요타 경쟁력의 100가지 핵심 키워드를 짚어 도요타 기업정신과 생산방식의 복잡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모리타 게이코 지음/ 최현숙 옮김/ 328쪽/ 1만1000원

    정글 아이 다섯 살 때 가족과 함께 서파푸아 오지 정글로 들어가 그곳의 원시 부족과 함께 생활한 저자의 자전적 이야기. 문명세계와는 완전히 고립된 채 원시 부족의 아이로 자란 저자는 낯선 세계에서 살면서 겪은 한 가족의 일상과 원시 부족의 삶을 여과 없이 풀어냈다. 자비네 퀴글러 지음/ 장혜경 옮김/ 이가서 출판사 펴냄/ 396쪽/ 1만2000원

    문명의 붕괴 과거의 위대한 문명사회가 붕괴해서 몰락한 이유와 우리가 그들의 운명에서 배워야 할 것들을 담았다. 이스터 섬의 폴리네시아 문화에서 시작해 아나사지와 마야에서 꽃피웠던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문화, 그린란드에 식민지를 개척한 바이킹들의 이야기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제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강주헌 옮김/ 김영사 펴냄/ 788쪽/ 2만8900원



    시냅스와 자아 시냅스는 신경세포인 뉴런과 뉴런 사이의 작은 틈이다. 시냅스는 우리가 생각하고, 행동하고, 느끼고, 기억하는 통로다. 또한 우리 각자를 독립적이고 복합적인 개체로 기능하도록 매 순간 도와준다. 저명한 뇌과학자인 저자가 시냅스와 관련, 개척적이고 심오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조지프 르두 지음/ 강봉균 옮김/ 도서출판 소소 펴냄/ 630쪽/ 2만8000원

    통제 하의 북한 예술 날로 변화하는 세계 정세 속에서도 북한은 부동(不動)을 고수하고 있다. 예술 분야도 마찬가지다. 북한의 예술은 국제사회에 알려진 것이 그리 많지 않다. 저자는 객관적인 관점에서 남북한 양쪽의 정황을 바라보며 북한의 현대사와 예술사를 서술했다. 제인 포털 지음/ 권오열 옮김/ 길산 펴냄/ 244쪽/ 1만8000원

    우리는 하루의 1/3을 물건 찾는 데 허비한다 外
    랜드연구소의 기업경영 리포트 미국 최고의 싱크탱크인 랜드연구소가 50여년에 걸쳐 세계 유수의 고성장 기업들을 해부하고 그 결과를 공개했다. 랜드연구소는 지속적으로 고성장을 이루기 위한 조건으로 경계심, 민첩성, 적응성, 협력 네 가지를 꼽았다. 폴 라이트 지음/ 이진원 옮김/ 비즈니스북스 펴냄/ 424쪽/ 1만8000원

    남대문에서 밀라노까지 윤경 엄마로 불리던 평범하고 가난한 주부가 속옷 디자이너 끄레벨 박으로 다시 태어나기까지의 삶이 펼쳐진다. 부업으로 마을 귀퉁이에 작은 양품점을 차렸던 그는 속옷 장사로 재미를 보자 남대문시장으로 진출해 직접 속옷을 만들었다. 그리고 밀라노로 유학을 다녀온 뒤 회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속옷 제작에 뛰어들었다. 박명복 지음/ 김&정 출판 펴냄/ 256쪽/ 9800원

    변산바다 쭈꾸미 통신 시인 박형진은 초등학교 졸업이 학력의 전부다. 가난 탓도 있었지만 초등학교 4학년 때 읽어버린 한국문학전집 100권이 학교 공부에 대한 재미를 시들하게 했기 때문이다. 학교를 그만둔 뒤 고향인 부안군 변산면에서 농부로, 시인으로 살고 있는 그가 맛깔 나는 고향 이야기를 전한다. 박형진 지음/ 소나무출판사 펴냄/ 284쪽/ 8800원

    떠도는 혼 티베트의 단편소설들을 엮었다. 티베트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독특한 문체와 구성으로 선보였다. 티베트 작가들은 중국의 지배 아래 소멸 위기에 처한 티베트 불교문화를 그렸고, 중국 작가들은 그런 위기에 놓인 티베트 문화를 서구의 물질주의에 짓밟힌 중국 문화의 정신적 대안으로 그렸다. 허버트 J. 바트 엮음/ 이문희 옮김/ 도서출판 다른우리 펴냄/ 288쪽/ 8500원

    남자는 왜 여자의 왼쪽에서 걸을까 남자와 여자는 뇌와 신체가 다르다. 그럼에도 남녀는 사랑을 한다. 저자는 2만 쌍 이상의 커플을 관찰하고, 사랑증후군의 존재를 찾아냈다. 그리고 사랑증후군에 관한 심리학적·인류학적·해부학적 결과물을 내놓았다. 필리프 튀르셰 지음/ 권나영 옮김/ 에코리브르 펴냄/ 312쪽/ 1만3500원

    WE 프로젝트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로 가득 찬 기업 조직을 신뢰와 자부심이 넘치는 훌륭한 일터로 바꾸는 혁신의 원동력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탁월한 능력을 지닌 한 사람의 힘이 아니라, 평범하더라도 함께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 줄 하는 사람들이 모여야 완전한 조직 혁신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한다. 주디스 E. 클레이저 지음/ 한근태·이영숙 옮김/ 흐름출판 펴냄/ 304쪽/ 만8000원

    별이 내려오는 마당 동화작가인 저자의 에세이집. 에세이 본연의 엄정한 산문성과 함께 동화 장르가 가지고 있는 서사성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저자 또래의 성인들이 오래전에 떠나 온, 그래서 기억 속에서 유실된 고향과 어머니의 아늑한 품에 대한 동경과 향수를 느낄 수 있다. 홍종의 지음/ 샘터 펴냄/ 144쪽/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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