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31

2002.04.25

블랙카드

  • 입력2004-11-01 13: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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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카드
    한때 ‘귀족카드’라 불리던 플래티넘 카드도 ‘블랙카드’ 앞에서는 맥을 못 춘다. 미국의 카드회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아멕스)는 연회비 1000달러(약 130만원)에 달하는 ‘센추리언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센추리언’(centurion)은 고대 로마의 100인 대장을 가리키는 말로 아멕스는 이 100인 대장의 이미지를 상표로 쓰고 있다.

    카드 색깔이 등급에 따라 골드에서 백금으로 진화했듯, 이 카드는 검은색으로 발급돼 일명 ‘블랙카드’로 불린다.

    ‘센추리언’이 되려면 엄격한 자격 심사를 거쳐야 하는데, 연간 15만 달러(약 2억원)의 카드 사용 실적은 기본이고 그중 카드사의 ‘특별한 자격 심사’를 통과한 경우에만 센추리언이 될 수 있다.

    일단 카드 회원이 되면 항공사, 호텔, 레스토랑 등에서 귀빈 대접을 받는다. 1등석 항공권을 사면 동반자 1명은 무료이며 항상 비행기의 1등석이 보장된다. 매진된 스포츠 경기나 공연 티켓도 구할 수 있다. 또 유명 브랜드 상품도 전화 한 통이면 회원이 묵고 있는 호텔로 배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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