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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5일 이후 ‘대권 주자’ 안철수, 존재감 커진다 [고성호 기자의 다이내믹 여의도]

  • 고성호 동아일보 기자 sungho@donga.com

11월 5일 이후 ‘대권 주자’ 안철수, 존재감 커진다 [고성호 기자의 다이내믹 여의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5월 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주간동아’와 인터뷰하고 있다. [박해윤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5월 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주간동아’와 인터뷰하고 있다. [박해윤 기자]

‘21.41%.’

2017년 대선 당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699만여 표를 얻었다. 당시 41.08%의 표를 얻은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24.03%의 지지를 받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차이는 557만여 표였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내년 대선 출마도 사실상 확정한 분위기다. 그는 9월 16일 ‘정치입문 10년’ 기자간담회에서 “저는 국민 여러분께 정권교체를 위해 안철수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그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드린 바 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2012년 9월 19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정계에 발을 들였다. 2012년 당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단일화 과정에서 중도 사퇴했고, 2017년 대선에서는 여야 후보 중 득표율 3위를 기록했다. 안 대표가 내년 대선에도 출마를 단행하면 3번째 도전이다.

실제 안 대표는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본격 행보에 나선 모습이다. 그는 9월 27일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과 관련해 긴급 담화문을 발표했다. “최순실의 국정농단조차 소꿉장난으로 여겨질 만한 최대의 부동산 비리 종합세트”라며 특검 도입과 국정조사 실시를 촉구했다.



‘중도 실용주의’ 安, 캐스팅보트 쥐나

대선 국면이 집권여당인 민주당과 제1야당인 국민의힘의 정면 대결로 치닫는 상황에서 안 대표가 대선 주자로서 존재감을 드러낼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야권 대선의 관심이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 등의 각축전에 집중되면서 안 대표는 관심에서 멀어진 상황이다. 안 대표가 민생 행보 등을 통해 차별화에 나서더라도 당분간은 이목을 끌기가 쉽지 않다.

정치권 안팎에선 안 대표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선출되는 11월 5일 이후에야 관심을 받으며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야권 후보 단일화가 정권교체를 위한 필수 조건으로 인식되는 만큼 국민의힘이 안 대표와의 협상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일각에선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안 대표의 존재감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경우 ‘중도 실용주의’를 표방해 온 안 대표가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트를 쥔 중도층을 흡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안 대표도 9월 24일 “중도층의 선택 기준은 과연 우리나라를 조금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가”라며 “정권 교체를 하려면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의힘 지지자들과 중도층의 생각이 일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간동아 1308호 (p12~12)

고성호 동아일보 기자 sung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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