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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더 맛있게, ‘컬래버 전통주’ Best 5

[명욱의 술기로운 생활] 뒤집어 즐기고 조선 명주 섞고… 주류 트렌드 ‘빅블러’

  • 명욱 주류 문화 칼럼니스트

추석을 더 맛있게, ‘컬래버 전통주’ Best 5

[GETTYIMAGES]

[GETTYIMAGES]

최근 주류 트렌드는 빅블러(big blur), 즉 경계의 붕괴다. 레트로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컬래버)한 곰표 밀맥주, 유동 골뱅이 맥주, 말표 흑맥주 등이 소비자의 사랑을 받았다. 컬래버 영역은 전통주로까지 넓어지고 있다. 전통과 ‘힙함’이 만나 독특한 매력을 뽐낸다. 술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주종 간 다양한 융합도 이뤄지고 있다. 온라인 판매가 가능한 유일한 주류라는 강점도 지녔다. 올 추석 가족이 함께 즐길 만한 컬래버 전통주를 소개한다.

뒤집어 즐겨라! 표문 막걸리

[사진 제공 · 한강주조]

[사진 제공 · 한강주조]

레트로 감성과 시트러스한 맛으로 히트한 곰표 밀맥주. 불티나게 팔린 덕에 CU는 자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재고량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표문 막걸리’가 곰표 막걸리 신화를 이어가겠다며 야심 차게 등장했다. 표문은 곰표를 뒤집은 것. 햅쌀을 사용한 좋은 막걸리의 침전물은 식이섬유와 다양한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다. 뒤집어 잘 섞어 마셔야 맛뿐 아니라 건강도 챙길 수 있다. 표문 막걸리는 막걸리의 정체성을 그대로 살린 색다른 제품명이다. 힙함을 추구하는 서울 성수동 양조장 ‘한강주조’와 소맥분 제조 전문업체 ‘대한제분’(밀가루 브랜드 곰표)이 함께 출시한 막걸리. 서울에서 재배한 ‘경복궁 쌀’과 전통 밀누룩으로 빚었다. 재활용 최우수 등급 페트병에 담아 환경을 생각한 점도 눈에 띈다. 오랜 숙성으로 탄산감이 적어 목 넘김이 매끄럽다. 알코올 도수 5%, 용량 500㎖.

와인이야, 막걸리야? 써머 딜라이트 샤인머스켓

[사진 제공 · 대동여주도]

[사진 제공 · 대동여주도]

‘써머 딜라이트 샤인머스켓’은 주종 빅블러의 대표 사례다. 주세법상 탁주임에도 와인을 연상케 하는 모습이다. 전통 문헌에 따라 찹쌀 구멍떡을 재료로 3번 발효시킨 삼양주에 샤인머스캣 과즙을 넣어 빚었다. 찹쌀의 매끄러움과 본연의 단맛, 샤인머스캣의 신선한 산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 전통주 콘텐츠 플랫폼 ‘대동여주도’와 서울 연희동 ‘같이양조장’이 컬래버했다. 샤인머스캣이 생산되는 9~11월 단 세 달만 선보이는 한정판이라 아쉽다. 샤인머스캣 대신 청포도를 넣은 제품은 연중 판매된다. 온라인보다 ‘애주금호’ ‘누바서울’ 등 전통주 바틀숍 중심으로 판매된다. 맛이 진해 얼음과 물을 더해 마셔도 맛있다는 평이다. 알코올 도수 10%, 용량 750㎖.

푸른 동해를 닮은 인어교주해적술

[사진 제공 · 영덕주조]

[사진 제공 · 영덕주조]

오랜 명주는 자연을 담는다. 그윽한 아침 안개를 품었다는 스코틀랜드 위스키, 쨍하게 맑은 하늘과도 같은 프랑스 부르고뉴 와인. 특유의 자연환경에서 발효 및 숙성되는 만큼 지역성이 강한 술들이다. 해산물 콘텐츠 플랫폼 ‘인어교주해적단’과 경북지역 전통주 기업 ‘영덕주조’가 컬래버해 만든 ‘인어교주해적술’은 새파란 동해 이미지를 그대로 담아냈다. 병을 좌우로 흔들면 영롱한 펄이 그대로 드러나 바다 혹은 우주를 연상케 한다. 어두운 조명 아래서 휴대전화 화면 위에 술을 따른 잔을 올리면 영롱한 빛깔을 그대로 감상할 수 있다. 얼음을 넣어 온더록스로 즐겨도 좋다. 9월 15일 전후로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알코올 도수 15%, 용량 375㎖.

전북 무형문화재가 빚은 유기농 오디술 오디여라

[사진 제공 · 부국상사]

[사진 제공 · 부국상사]

‘조선 3대 명주’로 감홍로, 죽력고, 이강주(이강고)를 꼽는다. 모두 전통 약소주로, 지금도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오디여라’는 이강주를 빚는 전북 향토무형문화재 조정형 명인과 전통주 전문 유통업체 ‘부국상사’가 컬래버해 만든 제품이다. 지역 사투리를 제품명에 구수하게 잘 풀어냈다. 국내산 유기농 오디와 토종 베리 효모를 원료로 해 저온 발효 및 오크통 숙성을 거쳐 만들었다. 전북 향토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이강주 원액도 들어가 풍미를 더한다. 알코올 도수가 높아 스트레이트보다 소다를 넣거나 다양한 칵테일, 온더록스로 즐기는 것이 더 매력적이다. 높은 도수 덕에 두고두고 천천히 마실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알코올 도수 38%. 용량 375㎖.



본격 나들이용 샴페인 막걸리 복순도가 체리블로섬 패키지

[사진 제공 · 복순도가]

[사진 제공 · 복순도가]

샴페인 막걸리 원조로 불리는 ‘복순도가’가 신세계백화점 편집숍 ‘케이스스터디’와 협업해 내놓은 패키지 상품. 복순도가 손막걸리 3병뿐 아니라 나들이용으로 여러 번 사용 가능한 보냉백, 샴페인 탄산이 터지는 듯한 디자인의 매트, 레트로한 분위기를 물씬 담은 카메라까지 들어 있다. 복순도가 손막걸리의 특징은 강렬한 탄산과 풍부한 사과향이다. 독특한 풍미로 마니아를 거느리고 있다.





주간동아 1306호 (p66~67)

명욱 주류 문화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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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2

전대미문 위기 앞 그리운 이름, ‘경제사상가’ 이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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