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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 만보

다크룸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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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보에는 책 속에 ‘만 가지 보물(萬寶)’이 있다는 뜻과 ‘한가롭게 슬슬 걷는 것(漫步)’처럼 책을 읽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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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 팔루디 지음/ 손희정 옮김/ 아르테(arte)/ 644쪽/ 3만3000원 

“내가 2000년대 후반과 2010년대 전반 헝가리에서 아버지와 재회해서 그녀의 삶과 시대를 탐구했던 시간은 헝가리에서 우파가 화려하게 부상하던 시기이기도 했다.” 한국어판 서문에 등장하는 문장이다. 아버지에 대한 지시대명사로 ‘그녀’를 쓰고 있다. 오타일까. 아니다. 반(反)페미니즘을 비판한 ‘백래시’를 쓴 저자의 아버지는 폭압적인 가부장이었다. 헝가리에서 유대인 이슈트반 프리드먼으로 태어난 아버지는 10대 때 헝가리 민족동화정책에 동화돼 성을 헝가리식인 팔루디로 바꿨고, 제2차 세계대전 때 나치완장을 차고 비유대인을 연기하며 살아남았다. 브라질을 거쳐 미국으로 건너가 사진가이자 산악등반가로 살며 결혼한 후 마초남 행세를 하며 1남1녀를 낳았고, 이혼과 함께 민주화한 헝가리로 돌아갔다. 76세 때 태국으로 건너가 성전환수술을 받은 뒤 스테파니라는 여성으로 살아가고 있다. 페미니스트인 저자는 그런 아버지를 10년간 취재해 정체성에 기초한 인간 이해의 허구성을 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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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경제는 어떻게 비즈니스가 되는가
닛케이 크로스 트렌드 지음/ 조사연 옮김/ 한스미디어/ 240쪽/ 1만5800원 

일본 전자회사 파나소닉은 매달 신선한 원두를 배송해주는 ‘더 로스트(The Roast)’ 서비스를 운영한다. ‘라쿠사스’는 월 1만 원도 안 되는 돈을 받고 명품 가방을 무제한 대여해준다. 여성전용 피트니스클럽, 콘택트렌즈, 손목시계 정기구독 서비스도 성업 중이다. 책은 단순한 신문·우유 배달을 넘어 대기업까지 뛰어들어 다양한 서비스를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구독경제 2.0’ 시대를 살아가는 일본 기업들의 사례와 전략을 담았다. 6개월 만에 사업을 철수한 양복 대여 서비스의 실패 원인도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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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습 중산층 사회
조귀동 지음/ 생각의힘/ 312쪽/ 1만7000원 

토마 피케티는 저서 ‘21세기 자본’에서 “부의 위계에 따라 구조화돼 있던 사회가 이제는 노동과 인적자본의 위계에 따라 구조화된 사회로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저자는 한국 사회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한다. 1990년대생의 문제를 다루려면 이 같은 상황을 만든 부모 세대인 1960년대생의 불평등 문제부터 짚어야 한다는 것. 저자는 학번 없는 1960년대생과 달리 대학에 진학한 86세대 1960년대생의 삶을 각종 통계와 기록으로 분석해 중산층의 세습화 구조를 꼬집어낸다.






주간동아 2020.01.17 1223호 (p9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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