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186

2019.04.26

타이거 우즈, 로리 맥일로이, 더스틴 존슨, 존 람, 제이슨 데이

어떤 아이언을 쓰길래 그린 적중률이 높을까

  • 입력2019-05-03 17: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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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 적중률은 아이언 샷의 정교함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치다. 그린 적중률이 중요한 이유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기회가 그린에 올리지 못할 경우에 비해 현저히 높기 때문이다. 마크 브로디의 ‘에브리샷 카운트’에서도 수치를 통해 이 부분은 증명이 되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톱 10 진입을 가장 많이 한 선수들은 주로 그린적중률이 높다. 테일러메이드 소속 선수인 로리 맥일로이와 존 람이 톱 10에 7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더스틴 존슨이 6번, 제이슨 데이가 5번 기록했다. 이들의 톱 10 진입률은 50% 이상을 기록 중이다. 타이거 우즈는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해 톱 10에 3번 들었고, 이번 시즌 현재까지 6개 대회만 참가한 것을 고려하면 출전한 대회에서 반은 톱 10에 진입한 것이다. 이 5명의 선수는 그린 또는 그린과 프린지의 경계면에 닿았을 경우를 포함하여 적중률은 전부 70%이상이다. 

    PGA투어 데이터에 의하면 볼이 그린 또는 프린지 경계면에 닿았을 때를 포함한 적중률 수치에서 로리 맥일로이는 79.71%를 기록 중이다. 타이거 우즈가 79.63%로 바로 뒤를 이었고, 제이슨 데이가 75.19%, 더스틴 존슨이 74.57%, 그리고 25위에 있는 존 람은 72.99%의 정확성을 보였다. 그린이나 그린과 프린지 경계면에 올렸을 때 버디도 많이 낚았다. 맥길로이는 이런 기회를 통해 36번의 라운드에서 112언더 파를 기록했다. 더스틴 존슨과 존 람도 각각 117, 126언더파를 기록했다. 

    프린지에 닿은 볼을 뺀 순수하게 그린에 올라간 볼, 즉 그린 적중률에서 타이거 우즈는 75.56%로 1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그는 9승을 올리고 17차례 톱 10에 들었던 2000년에는 75.2%의 그린 적중률을 기록했다. 8승을 챙겼던 2006년 74.2%, 6승을 했던 2002년에는 74.0%를 기록했다. 올해 PGA투어에서 1승을 챙긴 맥일로이는 71.01%로 정교한 아이언 샷을 구사하고 있다.

    타이거우즈 백

    타이거 우즈는 테일러메이드와 2년 동안 협업해 만든 P7TW 블레이드 아이언을 사용 중이다. 이 아이언은 P730과는 엄연히 다른 아이언이다. 블레이드 아이언의 스위트스폿 바로 뒤에 텅스텐을 삽입해 우즈가 원하는 묵직한 타구감을 실현했다. 또 밀드그라인드 기술을 통해 매번 똑같은 아이언을 복제할 수 있어 우즈가 살아있는 그루브를 위해 클럽을 더 자주 바꿀 수 있게 됐다. 그루브 간 간격도 다른 채보다 더 좁다.



    로리 맥일로이 백

    이들은 P730 아이언을 기본으로 사용하고 롱아이언으로는 P790 제품을 사용한다. 맥일로이는 2번 아이언, 존슨은 3번이 P790 아이언이다. P790은 중공 구조로 스피드폼을 삽입한 아이언이다. 반발력을 높인 얇은 페이스와 무게중심을 낮고 깊게 배치하여, 긴 비거리와 관용성을 높인 아이언이다. 이 둘은 아이언 선택에 있어 다른 점은 맥길로이는 3, 4번 아이언은 P730보다 관용성이 좋은 P750 아이언으로 대체하고 있다는 점이다.

    존람 백

    존 람은 예전 모델인 P750 아이언을 사용 중이다.

    제이슨 데이 백

    제이슨 데이는 P730과 P790을 사용해 2018년 웰스파고챔피언십과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에서 우승했다. 그는 올해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 전에 P760 아이언으로 교체하였다. P760 아이언은 8번~PW의 경우 1피스 단조 아이언이다. 7번 아이언부터는 중공 구조에스피드폼을 삽입한 아이언으로 각 아이언 번호에 따라 그 양에 차이를 뒀다. 롱아이언으로 갈수록 비거리도 늘고 관용성도 좋아지는 아이언이다. 제이슨 데이가 P760으로 바꾼 이유는 2018년 샷이 왼쪽으로 휘면서 종종 미스 샷이 나왔기 때문. P760은 토우 쪽으로 텅스텐을 삽입해 무게 중심이 토우 쪽으로 옮겼다. 이로 인해 토우 쪽의 회전을 늦춰 왼쪽으로 휘는 볼의 구질을 바로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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