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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정칠월, 동동팔월

어정칠월, 동동팔월

어정칠월, 동동팔월
처서 절기를 전후한 이맘때는 농가에서 농사일을 멈추고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는 시기입니다. ‘어정칠월, 동동팔월’이란 옛말이 있는데요. 음력 8월엔 추수가 시작돼 바쁘지만 7월엔 한가하게 어정거리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때가 농가의 휴가라고 할 수 있죠. 그중 음력 7월 보름을 ‘백중절(百中節)’이라 합니다. 백중절엔 놀이판을 벌여 노동의 지루함을 달래기도 했습니다. 백중놀이는 농민의 여름철 축제로, ‘밀양백중놀이’는 중요무형문화재 제68호로 지정됐습니다.

음력 7월 보름은 농가뿐 아니라 해안가 사람들에게도 중요한 시기입니다. 1년 중 바닷물 수위가 가장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보름엔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상에 놓여 밀물 때 수위가 높아지는 사리 현상이 나타나는데요. 특히 백중엔 지구와 달이 가장 가까워져 연중 해수면 수위가 가장 높아지는 시기입니다. 음력 7월 보름의 사리 현상을 ‘백중사리’라고 하죠.

8월 28일이 음력 7월 보름, 백중사리입니다. 백중사리 전후 3~4일간 바닷물 높이가 평소보다 높아지는데요. 이때 만약 태풍의 영향을 받으면 해수면이 급상승해 해안 저지대에선 침수 피해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백중사리 시기에는 해수면이 갑작스럽게 높아지거나 너울이 발생할 수 있으니 막바지 휴가로 바닷가를 찾을 때 유의해야겠습니다.



주간동아 2015.08.24 1002호 (p9~9)

  • 노은지 KBS 기상캐스터 ejro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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