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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의 즐거움

3개 대회 연속 금메달 싹쓸이 ‘필드의 전설 ’쓰나

  • 남화영 ‘골프다이제스트’ 차장 nhy@golfdigest.co.kr

3개 대회 연속 금메달 싹쓸이 ‘필드의 전설 ’쓰나

3개 대회 연속 금메달 싹쓸이 ‘필드의 전설 ’쓰나

아시아경기대회가 열리는 인천 드림파크 코스 후반 홀.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골프 종목은 9월 25일(목)부터 28일(일)까지 나흘간 인천 서구에 위치한 36홀 퍼블릭 골프장 드림파크에서 개최된다. 드림파크는 40m 높이의 쓰레기 매립지를 흙으로 덮어 친환경적으로 개발한 코스다. 따라서 코스 자체가 높은 동산 위 평지에 있다.

또한 코스 군데군데 지름 1~2m의 포집정이 자리하고 있다. 지하에 묻은 쓰레기에서 나오는 가스를 배출하는 환기구이긴 하지만 예비용이기 때문에 냄새는 나지 않는다. 다만 인공 매트를 깔아놓아 미관상 그리 좋은 모습은 아니다. 골프 대중화를 위해 조성한 곳이라 시설이 고급스럽진 않지만, 인천 시민에게는 주중 5만 원(주말 10만 원)대의 할인된 가격으로 라운드 혜택을 주고 있어 평일에도 항상 붐빈다.

이곳에서 골프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등 총 4개 금메달이 나올 예정이다. 남자 단체전은 선수 4명, 여자 단체전은 3명으로 구성된다. 경기는 나흘간 72홀로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한다. 개인전과 단체전을 함께 집계하는데 남자 4명 중 3명(여자는 3명 중 2명)의 베스트 스코어를 합산해 당일 라운드의 단체 점수로 겨룬다. 동일한 팀 점수라면 먼저 경기를 끝낸 선수의 점수를 채택하며, 4라운드 팀 점수 합계가 단체 경기의 팀 점수가 된다. 합계 점수가 제일 낮은(스코어가 좋은) 팀이 우승팀이 된다.

아시아경기대회에서 골프 종목을 처음 채택한 건 1982 뉴델리대회 때부터다. 처음에는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만 열렸으나 1990 베이징대회 때부터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이 추가되면서 총 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올해는 메달을 1개 나라에서 최대 2개까지만 획득할 수 있다. 한 나라에서 개인전 1~3위를 해도 동메달은 4위에게 양보해야 하는 것이다.

한국에서 서울, 부산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하는 올해 대회에서는 어떤 경기가 펼쳐질까. 23개국의 선수 115명(남자 81명, 여자 34명)이 신청한 상태다. 현재까지 8번 대회에서 한국이 금 12, 은 8, 동 8개로 가장 앞섰다. 특히 2006 도하대회와 2010 베이징대회에서 한국이 개인·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따라서 올해 대회에 임하는 선수들의 부담이 클 것이다.



현재까지만 보면 여자는 금메달 전망이 밝지만, 남자는 불확실하다. 박결(동일전자정보고), 이소영(안양여고), 최혜진(학산여중)으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9월 13일 일본에서 열린 제29회 세계여자아마추어 팀골프선수권대회에서 아시아에서는 가장 좋은 성적인 3위를 했다. 개인전에서 가장 경계할 선수는 일본의 가츠 미나미로 4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공태현(호남대), 김남훈(성균관대), 김영웅(함평골프고), 염은호(신성고)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의 최대 위협국은 에이스 판쳉충이 이끄는 대만이다.

코스는 어떻게 봐야 할까. 남자 코스(파72, 7030야드·약 6.4km)는 홀별 전장이 길지 않은 데다 7개 홀이 왼쪽 도그레그다. 배성만 남자 대표팀 헤드코치의 말이다. “전장이 짧아 버디를 잡을 기회는 많다. 도그레그로 휘어지는 지점을 계산하고 공략하거나 다른 클럽으로 티샷을 하면 된다. 많은 홀이 드로우 샷에 유리하다.”

전장이 짧은 만큼 자칫 실수라도 하면 만회하기 힘들다. 보기를 피해야 하는 까다로운 홀은 1, 3, 10, 12, 15번이다. 1, 3번 홀은 티샷에서 바람이 변수로 작용하는 데다 전장이 짧아 클럽 선택 등 홀 매니지먼트가 중요하다. 10, 12, 15번 홀은 꺾이는 만큼 적절한 구질 구현이 관건이다.

여자 코스(파72, 6499야드·약 5.9km)는 인천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수시로 바뀌는 점이 가장 큰 변수다. 김순희 여자 대표팀 헤드코치의 말이다. “바람 방향과 세기를 잘 읽고 대처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린 읽기는 무척 어렵다. 미세한 굴곡과 읽기 힘든 브레이크도 많으니 그린 플레이가 승부 분기점이 될 것이다.”



주간동아 955호 (p62~62)

남화영 ‘골프다이제스트’ 차장 nhy@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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