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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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당뇨병, 혈관 질환 합병증 부른다

당뇨병 사망 10명 중 7명이 심혈관계 합병증…고지혈증·고혈압도 동시 관리를

  • 최영철 기자 ftdog@donga.com

    입력2014-02-17 09: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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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당뇨병을 앓는 박희수(57·자영업) 씨는 지난해 12월 말 귀가 중 어지럼증을 심하게 느끼고 다리에 힘이 풀려 두 차례나 크게 넘어졌다. 귀가 후 아내가 재촉해 저녁상 앞에는 앉았지만 음식을 삼킬 때마다 구토가 나고 몸을 가누기도 힘들었다. 이를 지켜본 가족이 “괜찮으냐”고 물어 대답하려 했지만 말이 어눌해져 이조차 쉽지 않았다.

    천만다행인 점은 박씨의 어눌한 말투를 듣고 뇌졸중(뇌중풍) 등 뇌혈관 질환을 의심한 가족이 박씨를 병원으로 데려가 신속하게 혈관을 뚫는 치료를 받게 했다는 사실이다. 마침 박씨 조카가 모 대학병원에서 전공의 생활을 하기에 망정이지 조금만 늦었다면 큰 피해를 입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병원에서 정밀검진을 한 결과 박씨를 덮친 것은 바로 당뇨병 합병증으로 인한 뇌졸중으로, 심하면 전신마비는 물론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

    기름진 혈액 고지혈증 일으켜

    만성질환인 당뇨병은 때때로 시급한 조치를 필요로 하며, 최악의 경우 급사로 이어지는 급성질환으로 돌변한다. 혈당이 지나치게 높아지거나 낮아지는 급성합병증, 그리고 뇌졸중과 관상동맥 질환 같은 심혈관계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인데 이 중 뇌졸중, 관상동맥 질환 같은 심혈관계 합병증은 당뇨병 환자에게는 가장 주요한 사망 원인으로, 당뇨병으로 사망하는 10명 중 7명 정도가 이 질환으로 생을 마감하는 실정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홍콩과 더불어 아시아 국가 가운데 당뇨병 합병증인 뇌졸중과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은 국가로 알려졌다.

    혈관은 당뇨병이 가장 치명적으로 해를 입히는 인체 부위로 그만큼 당뇨병 환자는 심혈관계 질환에 취약하다. 남성 당뇨병 환자의 경우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 비해 심혈관계 질환 발병 위험이 2~3배, 여성 환자의 경우 3~5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뇨병 환자가 심혈관계 질환에 취약한 이유는 쉽게 말하자면 혈액이 달달하고 기름지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포도당 농도가 높은 당뇨병 환자의 혈액은 끈적거리고 응고가 쉽게 일어나 혈관을 막거나 손상시켜 혈관 벽이 약한 부분에서 혈액이 몸속으로 새어나가게 만든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형성된 혈전(피떡)들이 심장으로 이어진 혈관을 막으면 심장마비, 뇌로 연결되는 혈관을 막으면 뇌졸중이 발생한다.

    또 당뇨병 환자의 혈액은 콜레스테롤을 많이 함유하며, 이 중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 또는 중성지방이 동맥 안쪽 벽에 쌓이면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동맥경화가 발생한다. 동맥경화는 심장과 뇌로 이동하는 혈액 흐름을 떨어뜨리고 혈압을 높여 뇌졸중, 심장질환 같은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

    이문규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당뇨병 환자가 심혈관계 질환에 취약한 이유는 고콜레스테롤혈증, 고혈압 등 심혈관계 질환을 발생시키는 주요 위험인자가 동반될 개연성이 높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당뇨병 환자는 혈당뿐 아니라 콜레스테롤, 혈압도 함께 관리해야 하며 식사와 운동 등 생활습관 관리, 그리고 필요 시 약물요법을 통해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각각 100mg/dL, 150mg/dL 미만으로 유지되는 것을 권장하며, 동맥경화 예방 효과를 가진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남녀 각각 40mg/dL, 50mg/dL를 넘도록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심혈관계 질환이 있거나 심혈관계 질환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당뇨병 환자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70mg/dL 미만으로 조절해야 한다. 또한 혈압은 140/80mmHg 미만으로 유지해야 하며, 병원을 방문할 때마다 혈압을 측정할 필요가 있다.

    악! 당뇨병, 혈관 질환 합병증 부른다

    당뇨병의 대표적 합병증은 족부 질환(왼쪽)과 당뇨병성 망막병증이다. 실명환자 4명 중 1명은 당뇨병성 망막병증이 원인이다.

    당뇨병 합병증에 의한 혈관 질환은 심장과 뇌에만 영향을 끼치는 게 아니다. 기름지고 달달한 혈액은 눈, 신장, 발 등 신체 곳곳에서 합병증을 일으킨다. 13년 전 당뇨병을 진단받은 가정주부 김진숙(62) 씨는 최근 손과 발 등 몸 전체에서 좀처럼 부기가 빠지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 부기가 열흘 이상 지속돼 ‘물을 너무 많이 먹었나’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병원 측 진료 결과는 “당장 입원해 약물치료를 받고 이후에는 신장투석(복막투석)을 받아야 한다”는 것. 김씨가 당뇨병 관리를 소홀히 하면서 신장 기능이 20% 수준으로 떨어졌던 것이다.

    당뇨병 환자에게 뇌졸중, 심장 질환이 날벼락이라면 망막병증, 신증 같은 미세혈관 합병증은 가랑비에 해당한다. 이들 질환은 갑자기 발생해 당장 치명적이진 않지만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는 것처럼, 서서히 몸 전체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당뇨병이 놀랄 정도로 몸 전체에서 다양한 문제를 일으키는 이유 역시 몸 구석구석으로 뻗어 있는 혈관을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고혈당은 몸 곳곳에서 미세혈관 벽을 두껍게 만들고 혈액을 끈적이게 하는 등 혈액순환을 저해하고, 특히 미세혈관이 많이 분포한 눈과 신장을 손상시킨다. 이러한 영향이 누적돼 증상이 악화하면 환자는 실명, 신장투석 등으로 불행한 여생을 보내게 된다.

    미세혈관 막아 눈, 신장 등에 합병증

    악! 당뇨병, 혈관 질환 합병증 부른다
    당뇨병 합병증 가운데 최근 크게 발병률이 증가한 것은 눈과 관련한 합병증이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당뇨병성 망막병증 등 눈과 관련한 합병증 때문에 진료받은 환자가 2008년 약 23만 명에서 2012년 약 31만 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당뇨병성 망막병증은 당뇨병 환자 5명 중 1명이 앓을 정도로 흔하며, 20~74세 성인에게 실명을 가져오는 가장 주요한 원인이다.

    당뇨병성 망막병증은 고혈당으로 망막 모세혈관이 손상돼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으면서 일어난다. 대부분 만성 합병증과 마찬가지로 초기에는 증상이 없지만 혈액순환 장애 현상이 망막 황반 부위까지 침범하면 본격적으로 시력이 저하된다. 방치하면 실명에 이른다. 당뇨병성 망막병증이 더욱 무서운 것은 당뇨병 유병 기간이 길면 혈당 조절 여부와 관계없이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당뇨병 진단 후 20년이 지난 제1형 당뇨병 환자의 99%, 제2형 당뇨병 환자의 60%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성 신부전도 환자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당뇨병 합병증 가운데 하나다. 주먹 크기만한 신장은 신체 노폐물을 걸러내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신장은 대부분 혈관으로 이뤄진 ‘혈관 덩어리’ 같은 장기로, 하루 180ℓ정도 혈액을 여과한다. 그만큼 고혈당에 취약하며 일반적으로 혈당 관리가 잘되지 않으면 당뇨병 발병 후 15년여 만에 신장에 손상이 생긴다.

    신장이 손상되면 필요 이상의 단백질이 소변을 통해 빠져나가는데 이 과정에서 부종이 발생하고, 더 악화할 경우 신장을 통해 노폐물이 배설되지 않아 만성 신부전으로 이어진다. 결국 평생 혈액투석을 하거나 신장이식수술을 받아야 하는 심각한 상황까지 이르게 된다. 특히 당뇨병성 신증은 말기 신부전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당뇨병 환자의 20~40%에서 발생한다. 대한신장학회 조사에 따르면 2008년 기준 당뇨병성 만성 신장질환 환자 중 3800여 명이 매년 혈액투석 치료를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으로 말초혈관 장애에 신경 손상이 더해지면 당뇨병 환자의 발을 노리는 족부병증이 발생한다. 당뇨병 환자의 발 부위에 신경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 감각이 둔해져 상처를 입기 쉬울 뿐 아니라, 이를 제때 발견하지 못하거나 관리하기 어려울 수 있다. 여기에 혈관 장애가 더해져 상처 또는 궤양이 발생한 부위에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면 회복도 더디고 해당 부위에 세균이 침범해 심한 경우 다리 일부를 절단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지게 된다.

    당뇨병성 족부병증은 족부 절단, 입원 등의 주요 요인으로 환자 삶의 질을 심각하게 훼손한다. 당뇨병 환자의 약 15%는 일생 동안 한 번 이상 당뇨병성 족부병증의 대표 증상인 발 궤양을 앓으며, 재발하는 경우도 흔해 약 30%의 환자는 1년 내 재발을 경험한다. 또 당뇨병 환자 5명 중 2명 정도는 당뇨병성 족부병증 때문에 병원에 입원하고, 이로 인해 수술받은 환자의 절반 이상이 4년 이내 반대쪽 발도 수술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문규 교수는 “당뇨병성 망막병증, 신증, 족부병증은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며 심각한 상태가 되기 전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일단 발병 후에는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예방에 힘쓰고, 정기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최선이며, 특히 의심되는 증상이 느껴진다면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혈관 질환 잡으려면 당뇨병부터

    악! 당뇨병, 혈관 질환 합병증 부른다

    당뇨병 환자는 반드시 운동부하검사를 통해 자신의 심폐기능을 정확히 확인하고 적절한 운동 프로그램을 처방받아야 한다.

    당뇨병 환자는 당뇨병을 진단받는 즉시 안과 검진, 미세알부민뇨검사, 말초신경병증 및 발검사 등을 받고 이후에도 매년 해당 검진과 검사를 통해 망막병증, 신증, 족부병증 발병과 진행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고위험군에 해당하거나 합병증 진행이 확인된 경우라면 필요에 따라 더 자주 검사를 챙기거나 추가 검사를 받아 진행 사항을 자세히 살펴야 한다. 또한 치료 시 혈당 조절을 통한 당뇨병 관리와 함께 안과, 신장내과, 외과 등 관련 진료과의 치료를 병행해야 하는 경우에는 이를 꼼꼼히 챙기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당뇨병 합병증을 막으려면 당뇨병이 발병한 초기부터 혈당을 적극 관리해 고혈당을 비롯해 고콜레스테롤혈증, 고혈압 등 혈관 질환 위험인자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실제로 당화혈색소를 1% 낮출 때마다 심장마비와 미세혈관 합병증 발생 위험이 각각 14%, 37%씩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실상은 이에 미치지 못하며 상당수 당뇨병 환자가 혈당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당화혈색소 6.5% 미만’을 혈당 조절 목표로 했을 때 국내 당뇨병 환자의 약 72%, ‘당화혈색소 7% 미만’을 혈당 조절 목표로 했을 때 약 57%가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문규 교수는 “당뇨병 환자 중 혈당 조절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거나 합병증을 앓는 이의 비율이 높다는 것은 전반적으로 당뇨병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면서 “이는 당뇨병을 조기에 발견해 초기부터 적극 관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상당수 환자가 약물요법 등 관리에 꼭 필요한 사항을 간과하거나 이를 실천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 환자 10명 중 3명은 자신이 당뇨병을 앓는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며, 특히 50세 미만 젊은 당뇨병 환자 10명 중 6명이 자신이 환자라는 사실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당뇨병 치료제를 꼭 복용해야 하는 환자조차 이를 제대로 실천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특히 당뇨병 치료제를 복용하기 시작한 환자 중 첫해 동안 혈당강하제를 제대로 처방받은 환자(365일을 100%로 했을 때 80%인 291일 이상 처방받은 환자)가 약 30%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문규 교수는 “약물요법은 식사요법과 운동요법만으로 혈당 조절이 되지 않는 환자에게 필수다. 당뇨병 치료제를 처방받은 환자는 혈당을 적절히 조절하고 당뇨병을 초기부터 강력하게 관리하려면 치료제 복용이 필수라는 점을 명심하고 이를 꼭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저혈당과 뇌졸중 언제든 발생

    악! 당뇨병, 혈관 질환 합병증 부른다

    당뇨병 환자는 표준체중을 바탕으로 열량을 계산해 음식 섭취량을 조절하는 게 좋다.

    최근에는 환자가 더 편하게 약을 복용해 치료 효과를 높이려는 차원에서 약 개수와 복용 횟수를 줄인 복합제나 복합제 서방정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기억력 등 인지능력이 저하된 고령 환자 또는 업무 등으로 바빠 약 먹는 것을 잊거나 복용을 제때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잦은 환자라면 이를 주치의에게 알리고 적절한 복약 지도와 함께 하루 한 번 복용하는 복합제 서방정을 처방받는 것도 약물요법을 제대로, 그리고 꾸준히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식사요법을 꾸준히 유지해야 하는 만큼 당뇨병 환자는 명절이나 회식 등 과음, 과식하기 좋은 자리에서도 이를 확실히 챙겨야 한다. 자칫 방심해 관리에 소홀할 경우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혈당 관리와 합병증 예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음식을 먹기 전 자신에게 맞는 표준체중을 바탕으로 열량을 계산해 섭취량을 조절해야 하는 당뇨병 환자는 평소 이를 잘 실천해야 한다. 특히 기름에 튀기거나 볶는 음식, 설탕이나 꿀 같은 단순당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을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술은 영양소를 함유하지 않지만 열량은 높아 한두 잔만으로도 100~200kcal를 섭취하게 된다. 또한 알코올 섭취는 당뇨병 자체와 합병증을 촉진할 뿐 아니라, 동반 질환인 고지혈증과 간질환을 악화할 수 있으며, 설폰요소제를 복용하는 당뇨병 환자가 알코올을 섭취할 경우 저혈당이 발생할 위험도 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는 가급적 음주를 피하고, 음복이나 회식을 할 때도 이를 감안하는 것이 좋다.

    음식이나 술을 먹을 때뿐 아니라, 산행 등 야외 활동을 할 때도 저혈당과 뇌졸중 발생 같은 사고에 대한 예방이 필요하다.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는 증상인 저혈당은 인슐린 주사제나 설폰요소제 같은 경구용 혈당강하제를 투여하는 환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산행 등 활동량이 갑자기 증가할 때 나타나곤 한다. 또한 기온이 낮으면 혈압이 높아지고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혈관 질환을 앓는 환자는 무리한 야외 활동을 피해야 한다.

    이문규 교수는 “저혈당과 뇌졸중은 언제 어디서든 갑자기 발생할 수 있으며, 신속한 대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사전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야외 활동을 앞둔 경우 혈당을 반드시 체크하고 옷차림 등 보온에도 주의하는 한편, 의심 증상이 느껴질 경우에는 활동을 멈추고 주변 사람에게 신속히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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