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861

2012.11.05

하늘의 문 外

  • 입력2012-11-05 10: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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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의 문 外
    하늘의 문

    이윤기 지음/ 열린책들/ 1088쪽/ 2만8000원


    인간의 삶과 죽음, 종교의 본질을 파고든 동시에 작가의 경험과 지혜가 녹아 있는 소설. 화자 이유복의 성장기에서부터 월남전 체험, 문필 생활, 미국과 일본으로 이어지는 방랑기는 한곳에 얽매이지 않고 스스로 원하는 것을 찾아 떠도는 작가의 삶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미친 항해 : 바티비아 호 좌초사건

    마이크 대쉬 지음/ 김성준·김주식 옮김/ 416쪽/ 1만8000원




    1628년 10월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소속 초대형 상선 ‘바티비아 호’가 332명을 태우고 출항한다. 금은보화를 가득 실은 배는 1929년 6월 4일 새벽 오스트레일리아 부근 해역에서 좌초한다. 생존자 320명을 인근 산호섬으로 옮겼지만 얼마 후 이곳은 끔찍한 무덤으로 변한다.

    인문의 바다에 빠져라

    최진기 지음/ 스마트북스/ 360쪽/ 1만7500원


    큰맘 먹고 펴든 고전이 만만치 않다. 40~50쪽 읽기도 전에 질리기 일쑤다. 그래서 독서 자체에 흥미를 잃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사회적 이슈와 풍부하고 다양한 사례를 인문지식에 접목했다. 플라톤에서 장 보드리야르까지 철학자의 생각 42개를 만난다.

    수호전(1~6)

    시내암 지음/ 방영학·송도진 옮김/ 글항아리/ 각 권 320쪽 내외/ 각 권 1만3000원


    모든 민중반란은 지극히 소박한 동기에서 출발한다. 반란 주동자들은 아무런 의미 없이 죽는 것을 거부한 이들로, 최소한의 삶을 폭력으로 실현하고자 했다. 북송 말 혼란스러운 시기 영웅 108명이 무법자가 돼 ‘의적의 소굴’ 양산박으로 모여들고 그 중심에 송강이 있다.

    박현채 평전

    김삼웅 지음/ 한겨레출판/ 312쪽/ 1만6000원


    박현채는 불운한 시대의 불온한 경제학자였다. 17세 때 빨치산으로 입산했고 인혁당사건에 연루돼 옥고를 치렀다. 1967년 집필한 ‘민족경제론’은 당시 지식인과 학생들 사이에서 필독서였다. 현실을 넘어 자립의 경제학을 꿈꾼 그는 시대의 모순에 정면으로 맞섰다.

    하늘의 문 外
    여자를 위한 논어

    유키 아코 지음/ 서수지 옮김/ 아이콘북스/ 244쪽/ 1만2000원


    여자와 ‘논어’의 조합은 조금 어색하다. 지금까지 남성을 대상으로 한 해석이 대세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는 여성 관점에서 논어를 읽고 공자 말씀을 해석했다. 한 여성으로서 정체성을 지키며 행복하게 사는 비결, 마음 다스리는 방법 등의 가르침을 담았다.

    모든 복은 소년에게

    정철훈 지음/ 문학동네/ 236쪽/ 1만1000원


    주인공은 1937년 재소한인 강제이주 연구논문을 쓰던 중 아들을 찾기 위해 이주비 500루블을 요청하는 한 아버지의 청원서를 발견한다. 얼마 후 그는 학습 출장 명목으로 소년의 이주경로를 따라 가볼 것을 결심한다. 그 여정에서 강제이주민과 그들의 후손들을 만난다.

    선택의 조건

    바스 카스트 지음/ 정인회 옮김/ 한경경제신문/ 304쪽/ 1만4000원


    풍요 속 빈곤, 과잉 속 불만의 시대다. 사람들은 부유한데도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이 필요하다. 사소한 사건에서부터 취업, 결혼, 육아 등 무수히 많은 인생 문제 앞에서 어떻게 하면 후회 없는 선택을 할지에 대해 다룬다.

    바이블시티 700

    이원희 지음/ 바이블시티/ 832쪽/ 12만 원


    성경에 등장하는 도시는 어떤 모습일까. 약 20년간 성지를 65회 순례한 저자는 예수가 성장한 나사렛, 고대 가나안의 왕도 하솔 등 성경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678개 도시를 찾았다. 이스라엘, 요르단, 터키는 물론 지중해 작은 섬들에서 신학적 의미를 되새긴다.

    피렌체 예술 산책

    김영숙 지음/ 아트북스/ 340쪽/ 1만8000원


    이탈리아 피렌체는 르네상스가 태동한 곳으로, 예술의 중심지로 꼽힌다. 특히 시뇨리아 광장, 두오모 성당, 우피치 미술관은 빼놓을 수 없다. 피렌체는 메디치 가문의 전폭적인 후원과 천재예술가들이 만나 오늘의 모습으로 탄생했다. 화려한 르네상스 예술의 향기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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