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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용당해도 좋다 정치만 깨끗해진다면”

안대희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장

  • 조성식 기자 mairso2@donga.com

“이용당해도 좋다 정치만 깨끗해진다면”

“이용당해도 좋다 정치만 깨끗해진다면”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5층에 있는 정치쇄신특별위원장 사무실은 좁고 볼품없었다. 한가운데 회의용 탁자와 의자 몇 개가 덩그러니 놓여 있다. 에어컨은 안 보이고 한쪽 구석에 중국산으로 보이는 원통형 선풍기 한 대가 서 있다.

안대희(57) 위원장은 전장에서 홀로 싸우는 장수 같은 표정으로 창가 책상에 우두커니 앉아 있었다. 안 위원장의 새누리당행은 정치권에서 격렬한 논쟁을 일으켰다. 정치적 중립성을 요구하는 대법관 임기를 마친 지 두 달밖에 안 됐다는 점이 대표적인 시빗거리다. 검사 시절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으로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의 불법 대선자금 수사를 지휘했던 경력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판도 나왔다. 노무현 정부에서 검찰 고위직을 지내고 대법관에 임명되는 등 이른바 출세가도를 달렸는데 반대 정당에 들어간 건 ‘배은’이라는 비난도 쏟아졌다.

새누리당 집권 확신 안 해

안 위원장과의 인터뷰는 애초 한 주 전에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주간동아’ 마감 일정과 맞지 않아 연기된 터였다. 인터뷰를 한 9월 5일 오후 그가 이끄는 정치쇄신특별위원회(이하 정치쇄신특위)는 공천 관련 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공천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사람에 대한 처벌을 크게 강화하는 내용이다.

“난 정치를 하는 게 아닙니다.”



세간의 비판을 의식한 듯 그가 선제적으로 말했다.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맡았던 인명진 목사를 언급하면서, 인 목사처럼 자신도 외부인사로서 당에 관여할 뿐 정치를 하려고 입당한 게 아니라고 했다.

▼ 이전에 새누리당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나.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다.”

▼ 오로지 박근혜 대선 후보의 요청 때문인가.

“깨끗한 나라, 깨끗한 정부 만들자는 그분의 실천 의지에 믿음이 생겼다. 명분 있는 일이기 때문에 당리당략을 떠나 내가 기여할 수 있겠다 싶어 응한 거다. 정치를 깨끗이 한다는 건 모든 국민이 바라는 바 아닌가. 그걸 이루는 데 내가 쌓아온 경력이나 경륜을 보태는 것은 보람 있는 일이다.”

▼ 논란에 휩싸일 것을 예상하지 못했나.

“다소 비난이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대의를 위해 감수하겠다고 맘먹었다. 자기편이 아니면 다 비난하는 거니까.”

▼ 대의는 정치개혁?

“정치개혁, 쇄신. 5년마다 측근 비리니 권력형 비리니 하는 것이 되풀이된다. 경제선진화는 어느 정도 됐는데 정치가 못 따라간다. 그래서 그런 비리를 근원적으로 차단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거다. 나를 지지하는 사람도 많다. 가서 열심히 하라는 격려를 많이 받았다.”

▼ 안 위원장의 캐릭터에 비춰 대선을 앞두고 특정 정당에 몸담으리라고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공직을 맡는 건 몰라도.

“이 사람들이 집권하면 지금 여기서 내가 준비하는 정책이 정치쇄신에 도움이 될 거다. 당에서 제안하면 정부가 따라갈 테니. 이래나 저래나 깨끗한 정치를 하는 데 도움이 되면 되는 것 아닌가.”

▼ 새누리당 집권을 확신하나.

“전혀 그렇지 않은 것 아닌가(웃음).”

▼ 아니, 위원장 자신이 확신하느냐고 묻는 거다.

“나도 확신하는 건 아니다.”

▼ 집권해야지 지금 여기서 준비하는 정책이 빛을 볼 것 아닌가.

“어쨌든 다수당이니 정부 정책에 영향을 끼치지 않겠나. 그리고 정치쇄신 문제는 여야와 상관없지 않나. 국민적 공감대로 깨끗한 정치를 하자는 데 누가 반대하겠나.”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안 위원장의 새누리당행에 대해 “사법부의 독립과 정치적 중립에 정면으로 반하는 행보”라고 비판했다. 이 얘기를 꺼내자 그가 불쾌한 표정으로 손사래를 쳤다.

“내가 자연인인데, 그게 왜 문제가 되나. 그럼 변호사 하는 건 괜찮나. 그건 더 이상하지 않나. 판사를 하다가 원고, 피고 편에 서는 건…. 그것과 비교하면 이 일은 대의가 있다. 57세에 퇴직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하는 거지.”

▼ 이 지적은 어떤가. “행정부 소속인 검찰 출신 대법관으로서 사법부 독립에 대한 마인드가 없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논리적이지 못한 비판이다. 검찰 경력 때문에 이렇게 된 게 아닌가. (대검) 중앙수사부장으로서 정치쇄신에 기여한 공이 있다고 인정하니까 정치쇄신을 맡긴 거지.”

정치쇄신 실현할 수 있다는 믿음

“이용당해도 좋다 정치만 깨끗해진다면”

9월 5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당정치쇄신특위 위원장을 맡은 안대희 전 대법관에게 임명장을 주고 있다.

▼ 불법 대선자금 수사와 지금의 행동이 모순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당시 검찰 수사로 한나라당이 천막당사로 들어갔다. 그렇다고 이 당이 없어져야 할 당은 아니잖은가. 국민을 위해 새롭게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지 않나. 이번엔 수사가 아니라 제도로 깨끗한 정치 틀을 만드는 거다. 내가 못할 이유가 없다. (정치쇄신을) 확실히 실현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에 이리 온 거다.”

그의 조그맣고 동그란 얼굴이 홍조를 띠었다. 말도 빨라졌다. 약간 흥분한 것처럼 보였다.

▼ 새누리당이 소신이나 가치관에 잘 맞나.

“(대법관 시절) 서민을 보호하는 판결도 많았지만, 질서를 중시하는 판결을 많이 내렸다. 질서는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다. 판결 내용을 분석해 내가 대법관 가운데 가장 오른쪽이라는 평도 있었다. 굳이 분류하자면 중도다. 나는 보수라는 말을 무지무지 싫어한다. 진보라는 말도 싫고. 그 분류 자체가 싫다. 나는 개혁적인 사람이고 질서를 좋아하는 사람이며 인권을 중시하는 사람일 뿐이다.”

▼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은 부패정당, 친재벌정당, 수구정당 이미지가 강했다.

“내가 수사해봤지만, 그건 상대적 차이의 문제다. 어느 정당이나 그런 문제가 있지 않나. 정치를 하려면 돈이 필요하니까. 역대 정권에 다 불법 정치자금, 측근 비리가 있지 않았나. 노무현 정부 이후 좀 깨끗해지긴 했지만.”

▼ 2003년 불법 대선자금 수사는 국민에게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편파적으로 수사했다고 비난했고, 반대쪽은 정권을 망가뜨렸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당시 가장 듣기 거북했던 얘기가 ‘선출되지 않은 사람들이 선출된 권력을 수사한다’는 거였다. 우리는 법률이 준 권한대로만 수사했을 뿐인데…. 2002년 대선 때 노무현 후보는 당 중진들이 도와주지 않아 후보기탁금을 강금원 씨한테 빌려서 냈다. 한나라당은 축제 분위기였다. 그즈음 ‘차떼기’가 일어났다. 겉으로 드러난 일이 아니었지만, 한나라당의 그런 교만과 오만, 부패에 민심이 바뀐 것이라고 본다. 그게 선거 패인이었다. 여야 모두 정치자금 문제가 있었지만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한나라당에 집중됐다.”

▼ 한나라당을 더 세게 수사했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닌가.

“그랬다면 벌써 수사팀 내부에서 말이 나왔을 테고, 우리도 떳떳하지 못했을 거다.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였기에 더욱 열심히 했고 형평성을 맞췄다. 검찰은 늘 권력 편이라는 선입관 때문에 그런 얘기가 나온 거라 본다.”

▼ 노무현 정부에서 출세한 사람으로서 ‘도의’를 저버렸다는 비난도 있다.

“공무원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거지 정권을 위해 일하는 게 아니다.”

▼ 그건 원론적인 얘기다.

“정권에 잘 보이는 사람을 출세시키는 건 옳지 않다. 그래서 그런 지적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 내 주변에도 그 문제로 안 위원장을 강하게 비난하는 사람이 있다.

“그건 비난하는 사람 몫이다(웃음). 어떻게 하겠나. 나는 노 전 대통령도 존경하고, 지금 야당 후보로 나온 분도 순수하고 좋은 분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특유의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여유로움을 과시하거나 어색한 상황을 추스르는 웃음이다.

▼ 문재인 후보 말인가.

“좋아한다. 하지만 생각은 다를 수 있다. 그런 비판은 합리성이 없다.”

▼ 박근혜 후보의 장단점을 평한다면.

“약속을 잘 지킨다는 점, 그리고 깨끗하다고 알려지지 않았나. 단점은 잘 모르겠다.”

▼ 청렴 이미지? 그건 안 위원장과 통하는 것 아닌가.

“내가 말하기는 그렇고. 하여간 몇십 년 정치하고 대선 후보가 됐으니 여러 면에서 검증된 분 아닌가.”

그는 집값이 싼 서울 강북의 한 아파트에서 20여 년째 살고 있다. 서울고검장을 지낼 때 그의 재산은 약 3억 원으로 법조계 고위직 인사 가운데 거의 꼴찌였다. 대법관 시절인 2009년 재산이 4억 원가량 늘었다. 올해 3월 신고액은 9억6000만 원.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고위법관 148명 중 108위였다. 대법관 13명의 평균 재산액은 21억 원이었다. 그는 검찰에 있을 때보다 재산이 늘어난 것에 대해 “어머니 전세금 등 부모 재산을 합쳐서 등록한 데다 매년 몇천만 원씩 꾸준히 저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박 후보가 당을 사당화(私黨化)한다는 비판이 제기돼왔다.

“내가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정치쇄신과 관계없는 얘기다.”

▼ 쇄신과 관계가 없을까.

“하여간 그런 것과 반대되는 논리로 나를 데려온 것 아니겠나.”

▼ ‘박정희의 딸’이라는 점이 부담스럽진 않았나.

“그 시절 일이 다 올바르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비판받을 점이 있다. 그런데 사람들이 박 후보를 지지하는 건 과거가 아니라 미래가치 때문 아닌가. 아버지 시대에 잘못이 있었다면 인정하면 된다. 유신과 긴급조치는 위헌이라는 판결도 나왔고.”

나는 자유인

▼ 박근혜 후보의 인식이 문제다.

“나는 그렇게 이해한다는 것이다. 박 후보가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다.”

박근혜 후보는 5·16 군사정변에 대해 “아버지로서는 불가피하게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한 의견을 묻자 안 위원장은 “내가 유신에 대해 분명히 얘기하지 않았나”라고 에둘러 말했다.

▼ 5·16에 대해선?

“유신에 대한 평가로 대신하겠다. 긴급조치도 위헌이고.”

▼ 이용당한다는 생각은 안 해봤나.

“이용당해도 좋다. 정치만 깨끗해진다면. 이용당할 정도로 능력이 있다면 괜찮은 거다. 뭐 선거에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 하지만 내 의견이 반영돼 정치가 깨끗해지고 깨끗한 정부가 들어선다면 그걸로 만족한다.”

▼ 소신이 당 지도부와 충돌하면 언제든 깨고 나갈 것인가.

“설득하고 협의하는 과정에서 좋은 안을 찾아야지. 의견은 서로 다를 수 있다.”

▼ 안 위원장이야 그렇다 치고, 같이 (불법 대선자금을) 수사했던 남기춘 전 검사장까지 세트로 들어간 건 모양이 참 안 좋다.

“조 기자 말씀이 모양이 안 좋은 거다. 반대로 모양 좋다는 사람도 있다. 아주 강력하게 쇄신하겠구나 하고. 그리고 둘 다 변호사 아닌가. 자유인이다. 선택의 자유가 있지 않나.”

▼ 칼을 들이댔던 정당인데.

“우리에게는 대의라는 명분이 있다. 그래서 거리낄 게 없다. 할 일 하고 미련 없이 떠나면 된다.”

▼ 대선 후보의 친인척 비리를 철저히 차단할 방안이 있나.

“재산등록을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

▼ 검찰을 포함한 사법개혁 방안도 내놓나.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상설특검제도 그중 하나다.”

▼ 검찰에 대한 비판 가운데 가장 공감하는 부분은.

“몇몇 사건 처리는 국민이 보기에 공정하지 못한 면이 있었다.”

▼ 검찰 권력 비대화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검찰 권력 별로 없다(웃음).”

그는 “검사 출신이라 일반인 시각과 다른 것 같다”는 기자의 지적에 “내가 이렇다 저렇다 말할 처지가 아닌 것 같다”며 발을 뺐다.

▼ 돌이켜보면 정치에 대한 꿈이 있었을 법한데.

“출마하고 당선되는 걸 정치라고 한다면,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

“이용당해도 좋다 정치만 깨끗해진다면”
▼ 대통령 되는 꿈도 품었을 수 있고.

“어느 칼날에 날아가려고…(웃음). 알다시피 나는 편안하고 자유로운 걸 좋아한다. 이 일 끝내면 아무에게도 간섭 안 받는 자리로….”

▼ 성급한 얘기지만, 일부에선 ‘포스트 박근혜’로 거론한다.

“말도 안 되는 얘기(웃음). 그런 거라면 이렇게 안 하지, 절대.”

그는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미국 스탠퍼드대 펠로십 과정을 밟을 예정이었다. 현지에 거주할 집을 계약해놓았고 비행기표(8월 31일 오후 5시)까지 끊어놓았다. 대학 3학년인 딸은 유학할 목적으로 휴학했다. 그 모든 계획이 8월 24일 박근혜 후보와의 만남으로 물거품이 됐다.

▼ 박근혜 후보가 아닌 다른 사람이었다면 그런 제안을 받아들였을까.

“그런 가정적 판단은 하지 말자.”

▼ 박 후보에 대한 평가와 관련한 질문이다. 가족 반대를 무릅쓰고 그런 결정을 내렸다면….

“뭐 힘이겠지. 카리스마라고나 할까.”

▼ 매료된 게 있다는 얘긴가.

“당연하다. 교감이 있었다고 해야 할까.”

▼ 평소 호감이 있었다는 건가.

“그렇게 따지면 더 큰 호감을 가진 사람도 많다.”

▼ 문재인 후보가 그런 요청을 했다면 받아들였을까.

“가정적 질문에는 답변하기 곤란하다.”

▼ 문 후보가 먼저 도움을 청했다면 그쪽으로 갈 수도 있었나.

“그렇게 말할 순 없다. 하여간 가정적 판단은 하지 말자.”

▼ 이건 가치판단의 문제다.

“이미 내 행동으로 보여주지 않았나. 그쪽에서 그런 적도 없고.”

▼ 지금 정치쇄신이라는 대의를 내세우지 않나. 만약 민주통합당에서도 그런 대의를 내세워 요청했다면 갈 수도 있는 것 아닌가.

“가정적 답변은 안 하겠다.”

▼ 곤란하니까 답변을 안 하는 것 같다.

“(인터뷰 끝낼) 시간 다 됐다.”

일어서려는 그를 주저앉혔다.

▼ 정의가 뭐라 생각하나.

“그것처럼 어려운 말이 없다. 요즘은 사회연대의식을 많이 얘기한다. 예컨대 돈이나 지식이 많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을 도와주거나 기업가가 근로자와 동행하는 것이다.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과 함께 가는 것, 사회 전체의 연대의식, 이런 게 정의라고 생각한다.”

▼ 다수에게 불편해도 정의를 추구해야 하나.

“대법원 판결은 다수결 원칙이지만 소수자를 보호하는 판결도 많다. 그런 법 정신이 정의일 수 있다. 자꾸 어려운 질문을 하면 내 실력 뽀록난다(웃음). 하여간 같이 잘살고 같이 행복한 게 중요하다. 그러려면 정치쇄신을 이뤄야 한다.”

자유와 질서, 조화가 필요

▼ 정의가 곧 행복이 아니다보니 정의를 내세우는 게 꼭 좋지만은 않은 것 같다. 사는 게 팍팍해지고 사람과의 관계도 나빠지고.

“자유를 중시하는 사람도 있고 질서를 중시하는 사람도 있다. 조화가 필요하다.”

▼ 우리 사회에선 사적 정의가 공적 정의를 누를 때가 많다.

“나하고 정의를 갖고 논쟁하려고? 이제 그만해야 한다. 어디 갈 데가 있어서.”

그는 검사 시절 아이들과 함께 인터넷에서 음원 내려받기를 즐겼다. 부인과 노래방도 자주 다녔다. 그는 예전 인터뷰 때 애창곡으로 싸이의 ‘낙원’, 리쌍의 ‘리쌍부르쓰’를 꼽았다. 요즘 싸이가 대세 아닌가.

▼ 요즘은 어떤 가수 좋아하나.

“티아라. 타블로 노래도 좋아한다.”

▼ 타블로의 어떤 노래?

“‘트로트’.”

그는 “나이를 먹으니 자꾸 젊어지고 싶다”며 껄껄 웃었다. 그가 새누리당을 떠날 때 저렇게 편하게 웃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주간동아 854호 (p18~21)

조성식 기자 mairso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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