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819

2012.01.02

“합리적 가격… 롯데몰과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

롯데시티호텔김포공항 임성복 총지배인

  •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입력2012-01-02 10: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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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리적 가격… 롯데몰과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
    상전벽해. 최근 몇 년간 김포공항 인근에 가보지 못한 사람이라면 삭막한 공항 주변 풍경을 떠올릴 것이다. 공항 앞에 차가 줄지어 서 있는 주차 공간이 전부였던 그곳이 180도 탈바꿈했다. 김포공항 국제선 맞은편에 롯데그룹이 야심차게 추진한 복합 쇼핑몰과 엔터테인먼트 공간인 ‘롯데몰’이 들어섰기 때문이다. 이곳에는 백화점과 시네마, 마트, 쇼핑몰, 공연장, 생태테마파크 등 다양한 시설이 자리 잡았다.

    그중에서도 2011년 12월 8일 개관한 롯데시티호텔김포공항이 단연 눈에 띈다. 특급호텔 대명사인 롯데가 실속형 프리미엄 비즈니스호텔을 선보인 것이다. 임성복(48) 롯데시티호텔김포공항 총지배인은 “특급호텔과 다른 ‘객실특화형’에 방점을 찍은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숙박비 부담을 덜려는 비즈니스 수요가 분명 존재합니다. 롯데시티호텔김포공항은 바로 여기에 주목해 합리적 가격과 서비스로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실제 특급호텔 하루 숙박비는 30만 원을 훌쩍 뛰어넘는 반면, 롯데시티호텔김포공항 스탠더드룸은 20만 원(부가가치세 별도)부터다.

    롯데시티호텔김포공항 측이 주요 타깃으로 잡은 고객층은 일본,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이다. 일본, 중국 국제선이 취항하는 김포공항은 외국인 관광객이 들어오는 관문이다. 더욱이 지하철 5, 9호선과 공항철도까지 갖춘 김포공항역은 인천국제공항까지 20분, 서울 강남까지 30분 안팎에 오갈 수 있는 교통의 요지다. 이러한 지리적 이점에 합리적 가격과 롯데몰이라는 주변 시설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붙잡겠다는 포석이다.



    “한 예로 중국인 관광객은 숙박비나 식비에 대해선 큰 비용을 부담하지 않지만, 화장품과 명품 쇼핑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롯데몰에 위치한 롯데시티호텔김포공항은 이런 외국인 관광객의 마음을 잡는 데 최적의 장소입니다.”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가족 단위의 국내 수요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도 염두에 두고 있다.

    “복합 쇼핑몰과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갖춘 롯데몰이 자리해 주말에 아이들을 데리고 도심여행을 떠나려는 사람에게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습니다. 신혼부부나 명절에 나 홀로 여행을 가려는 사람도 모두 잠재 고객군입니다.”

    숙박비는 중저가대로 낮췄지만, 시설과 서비스는 특급호텔 못지않다는 것이 롯데시티호텔김포공항의 자랑거리다. 세련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에서부터 최신 LED TV와 24시간 무료 인터넷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임 총지배인은 “객실도 기존 비즈니스호텔보다 넓어 편안하고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배려도 엿보인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 중심지인 명동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영키로 한 것.

    “호텔에서 명동까지 오가는 셔틀버스를 오전에 2번, 오후에 2번 운영할 예정입니다. 우리 호텔은 저녁 늦게 한국에 들어오거나 아침 일찍 국외로 나가야 하는 고객이 선호합니다. 셔틀버스는 서울 도심 여행을 즐기려는 사람에게 큰 편의를 제공할 것입니다.”

    20년 넘게 호텔업계에 종사하며 영업통으로 잔뼈가 굵은 임 총지배인의 롯데시티호텔김포공항에 대한 각오는 남다르다. 일단 출발은 순조롭다. 2011년 12월 말 현재 투숙률이 67%로 연착륙에 성공한 것이다.

    “우수한 상품, 합리적 가격, 최고의 서비스로 고객을 맞이할 것입니다. 롯데시티호텔김포공항이 명품 프리미엄 비즈니스호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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