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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베이로 본 한국, 한국인

“몸에 안 좋은 건 알지만, 라면이 당겨요”

국민 5명 중 3명, 일주일에 1회 이상 취식…여자보다 남자가 더 선호

“몸에 안 좋은 건 알지만, 라면이 당겨요”

“몸에 안 좋은 건 알지만, 라면이 당겨요”
2008년 세계라면협회(IRMA) 자료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들의 연간 라면 소비량은 약 34억 개로 세계 5위권에 든다. 국민 한 명이 1년간 평균 75개의 라면을 먹는 셈. 그런데 ‘라면 소비가 요즘 예전만 못하다’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실제로 연간 1조9000억 원 규모인 라면 시장이 올 들어 10% 이상 위축됐다. 그렇다면 라면을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시선은 어떨까. 한마디로 “몸에 안 좋은 건 알지만 그래도 자주 먹는다”라고 요약할 수 있다.

‘주간동아’가 온라인 리서치업체 ‘마크로밀 코리아’에 의뢰해 12월 6~7일 전국 5대 도시 20~50대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일주일에 1회 이상 라면을 먹는다”고 답한 응답자가 70.8%에 이르렀다(‘일주일에 2~3회’ 32.6%, ‘일주일에 1회’ 29.8%, ‘일주일에 4~5회 이상’ 6.4%, ‘거의 매일 먹음’ 2.0%·신뢰구간 95%, 표본오차 ±4.4%). ‘한 달에 2~3회’(16.4%), ‘한 달에 1회 미만’(7.0%), ‘전혀 먹지 않음’(2.4%) 등이 뒤를 이었다.

라면을 먹는 이유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50.6%)이 ‘조리가 간단해서’라고 답했지만, ‘좋아하는 음식’이라는 답변도 36.0%나 됐다. 반면 라면을 꺼리는 이유로는 ‘몸에 좋지 않다’가 66.3%로 가장 높았다. ‘맛이 없어서’와 ‘냉장 우동이나 생라면 등 일반 라면을 대체할 간편 식품의 종류가 많아져서’도 각각 13.5%를 차지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라면에 대한 선호도가 남녀가 극명히 갈린다는 사실. ‘좋아하는 면류 식품’을 묻는 질문에 남성 응답자의 경우 라면을 택한 비중(55.1%)이 다른 면류 식품을 합한 것보다 컸다. 반면 여성은 라면(32.9%)의 비중이 다소 높았지만 스파게티(22.0%), 국수(21.9%), 우동(16.3%) 등도 고르게 나타났다. “편의점에서 같은 돈이 있을 경우 한 끼 식사로 무엇을 주로 사먹는지”를 묻는 질문에서도 남녀 차가 확연히 드러났다. 남성은 컵라면(38.2%)을, 여성은 삼각김밥(49.2%)을 가장 많이 택했다.

실제 라면 소비가 감소한 것은 라면에 대한 여성의 선호도가 낮아진 것과 직접적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세상이 달라졌다고 해도 마트나 가게에서 라면을 사는 주체는 여성이기 때문이다.



* 온라인 리서치기업 ‘마크로밀 코리아’(대표 주영욱, www.macromill.co.kr)는 일본 온라인 리서치업계 1위인 마크로밀의 한국법인으로, 최첨단 시스템을 통해 빠르고 신뢰할 수 있는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한다.

노인장기요양보험 길라잡이

행복한 노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연락하세요!


“몸에 안 좋은 건 알지만, 라면이 당겨요”
몸이 아파 홀로 거동조차 힘든 어르신이 있는 가정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운영하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를 이용하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2008년 7월 1일부터 시행된 이 제도는 고령이나 노인성 질병으로 혼자서 일상생활을 하기 힘든 노인에게 목욕, 빨래, 식사 준비 등의 도움을 제공함으로써 노후생활의 안정과 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대상은 65세 이상의 노인 및 65세 미만의 노인성 질병을 가진 우리 국민으로서 6개월 이상 일상생활을 혼자서 수행하기 어렵다고 인정되는 경우다. 장기요양을 받을 자(수급자)에 해당하는지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결정한다. 신청을 해서 수급자로 결정되면 재가급여, 시설급여, 특별현금급여 등 다양한 형태로 장기요양급여를 받을 수 있다. 장기요양급여를 받기 위한 인정 신청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각 지사와 장기요양운영센터로 하면 된다.

(문의 1577-1000)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주간동아 2010.12.20 767호 (p86~86)

  • 이지은 기자 smil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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