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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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똑똑한 아이 만들어보실래요?

계획임신 도구 ‘레이디 캘린더’ 제작한 황혜성 씨

  • 이지은 기자 smiley@donga.com

    입력2010-10-18 10: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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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하고 똑똑한 아이 만들어보실래요?
    자신의 가임기를 정확히 아는 여성이 얼마나 될까. 실제로 대다수 여성은 배란일과 가임기 등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다가, 임신을 준비하며 우왕좌왕하곤 한다. 현재 18세 아들과 15세 딸을 둔 주부 황혜성(45) 씨도 비슷했다.

    “결혼 후 아이를 가지려는데 배란일, 가임기를 잘 모르겠는 거예요. 책도 읽고 선배 엄마들에게 물어봤지만, 여성마다 월경주기가 다르고 측정하는 방법도 복잡하더군요. 다행히 전 월경주기가 일정해, 몇 달간 노력한 결과 두 아이 모두 계획임신으로 가질 수 있었어요. 하지만 배란일과 가임기를 간편하게 알 수 있는 도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일반적으로 배란일과 가임기는 월경주기와 체온 변화, 점액 분비 등으로 체크할 수 있다. 황씨는 이 세 가지 측정 방법을 보기 편하게 만든 ‘레이디 캘린더(Lady Calender)’를 만들었다. 신용카드 크기의 레이디 캘린더 앞면에는 둥근 달력 형태로 만든 월경주기표가 있는데, 자신의 월경주기(26~30일 중 하나)와 최근 월경을 시작한 날짜를 맞추면 배란기와 정자 생존기를 포함한 가임기를 알 수 있다. 시기에 따른 다이어트 적합 여부와 피부의 상태 등도 알려준다. 뒷면에는 체온 변화와 점액 분비에 대한 정보를 넣었다.

    “몇 개월 동안 세 가지 방법을 크로스 체크하다 보면 자신의 가임기를 정확히 알 수 있어요. 휴대하기도 편해 지갑에 넣고 다니며 수시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죠.”

    황씨는 레이디 캘린더에 대한 국내 실용신안특허를 냈고, 저작권 등록도 했다. 현재 대학병원은 물론 일반 산부인과와 보건소 등을 방문하면 받을 수 있다. 한국뿐 아니라 호주에서도 가족계획협회 등에 레이디 캘린더를 소개한 상태. 하지만 그는 이 도구가 성교육과 계획임신을 위한 것이지 피임용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피임은 콘돔 사용이나 피임약 복용 등 확실한 방법을 통해서 해야 한다는 것.



    “건강하고 똑똑한 아이를 낳으려면 계획임신은 필수입니다. 저희 아이들이 착하고 공부도 잘하는데, 다 계획임신 덕분이라고 생각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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