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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구급대 시민에게 달려갑니다”

종로소방서 세종로119안전센터 김용환 소방교

  •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오토바이 구급대 시민에게 달려갑니다”

“오토바이 구급대 시민에게 달려갑니다”
출퇴근 시간이면 서울시내 도로는 주차장으로 변한다. 도로에 빽빽이 들어찬 차량은 화재 및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구급차, 소방차 출동을 막는 거대한 벽이다. 서울 종로소방서와 지하철 1·3·5호선 종로3가역 사이는 1km 남짓이지만 심정지 환자 발생 시 구급차가 5분 안에 닿기 쉽지 않다. 하지만 오토바이라면 1분 안에 도착이 가능하다. 이것은 종로소방서 세종로119안전센터 김용환(39) 소방교의 몫이다.

“오토바이 구급대 설립 취지에 동감해 자원했습니다. 심정지 상태가 5분 넘게 지속되면 뇌에 괴사가 일어납니다. 조직 회복이 안 돼 매우 위험합니다. 1분, 1초가 급박한 응급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데 오토바이 구급대의 기동력이 큰 힘이 되기에 보람이 큽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0월부터 종로, 구로, 노원소방서 등 10개 소방서에 119 오토바이 구급대를 시범운영 중이다. 상습 도로정체 구역, 좁은 골목길과 고지대가 많은 지역,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설치했다. 오토바이에는 휴대용 자동제세동기 등 11종 24점의 응급처치 장비가 실려 있다. 오토바이 구급대원이 되려면 2종 소형원동기 면허, 응급구조사 자격증을 갖춰야 한다. 오토바이 구급대는 응급구조뿐 아니라 화재 현장에서도 활약한다.

“화재 현장에도 가장 먼저 출동합니다. 소방차보다 앞에 달리며 소방차가 진입할 통로를 확보해줍니다. 현장에서도 위급한 환자가 없는지 확인하는 등 초동조치를 담당합니다.”

시민들은 오토바이 구급대 등장에 호감을 보낸다. 정지신호에 정차해 있으면 “이게 무엇이냐”며 묻는 시민이 부지기수다.



“궁금해하는 시민에게 오토바이 구급대가 하는 일을 설명해드리면 정말 필요한 조직이라며 격려해주십니다. 앞으로 위급할 때 생명과 안전이 달린 소방통로를 확보하는 데 더 많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주간동아 2010.10.18 758호 (p91~91)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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