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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46% “통일 원치 않아”

국민 70%는 “통일세 반대” … 별도의 기금 조성 바람직

20대 46% “통일 원치 않아”

20대 46% “통일 원치 않아”
어릴 적 목 놓아 불렀던 ‘통일’이 여전히 ‘우리의 소원’일까. 지난 8월 15일 이명박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통일세 도입을 제안하자, 국민 사이에서 통일세는 물론 통일의 당위성에 대한 논란마저 일고 있다.

‘주간동아’가 온라인 리서치기업 ‘마크로밀 코리아’와 함께 8월 23~24일 이틀간 전국 5대 도시 20~50대 남녀 500명에게 통일세 도입 찬반 의사를 물어본 결과, 국민 10명 중 7명(70.2%)이 도입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신뢰구간 95%, 표본오차 ±4.4%). ‘통일 준비는 해야 하지만, 통일세를 논의할 때는 아니다’가 43.8%로 가장 높았고, ‘통일세를 비롯해 통일 준비 자체가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응답이 26.4%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에 통일세를 비롯해 실질적인 통일 준비를 해야 한다’는 21.4%에 머물렀다.

통일세를 걷는 방법으로는 ‘별도의 통일기금 조성’이 40.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부가가치세에 포함하는 간접세 형태’(20.2%)와 ‘소득세나 법인세에 부과하는 직접세 형태’(19.4%)가 그 뒤를 이었고, ‘별도의 통일세 신설’은 8.8%에 불과했다. 즉 통일세 부과에 대한 저항이 낮은 순으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 것이다.

가장 놀라운 사실은 “통일이 반드시 이뤄져야 하느냐”는 질문에 38%의 응답자가 “그렇지 않다”고 했다는 것이다. 특히 20대의 경우 46%에 이르렀다. 이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 아닐 수도 있다는 뜻.

이에 대해 연세대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는 “10년 전부터 통일에 대한 당위성은 점차 옅어져갔고, 2~3년 전부터 가속화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국민은 북한을 ‘못사는 친척’쯤으로 여긴다. 어느 정도 경제적 도움은 줄 수 있지만, 함께 살기엔(즉 전적으로 책임지기엔) 매우 부담스러운 존재인 것”이라며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이렇게 인식하고 있는 국민에게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통일세 제안은 반감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고 했다.



*온라인 리서치기업 ‘마크로밀 코리아’(대표 주영욱 www.macromill.co.kr)는 일본 온라인 리서치업계 1위인 마크로밀의 한국법인으로, 최첨단 시스템을 통해 빠르고 신뢰할 수 있는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히트예감

부드럽고 단정한 맛 페루 커피


20대 46% “통일 원치 않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한국이 페루로부터 주로 수입하게 될 품목은 농수산품. 그중에서도 페루산 커피는 협정 발효와 함께 즉시 관세가 철폐된다.

관세청이 발표한 2009년도 커피 수입량은 10만576t. 2002년 이후 해마다 수입량은 꾸준히 늘었으나 2009년에는 경기침체의 여파로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한국이 가장 많이 수입하는 커피는 베트남산으로 전체 33.2%에 이른다. 이어 브라질산 17.2%, 콜롬비아산 13.7%, 온두라스산 11.1%, 페루산 6.5% 순. 흥미로운 것은 지난해 커피 수입량이 전반적으로 줄어들었음에도 페루 커피는 2008년 2822t에서 2009년 6538t으로 131%나 증가했다. 비결은 뭘까?

한국에서 프리미엄 커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것과 관련 있다. 페루 커피는 대부분 아라비카 종으로 안데스 산맥의 해발 1500~2200m 고원지대에서 재배돼 히말라야 커피와 함께 ‘고원 커피’로 분류된다. 페루 전문 무역회사인 ‘비바라틴’의 이원종 사장은 “고원지대에서 재배된 커피는 밀도가 높아 열매가 ‘실하다’는 느낌을 주며 신맛과 단맛이 풍부하다”고 말한다.

김영중커피차연구소의 김영중 바리스타는 “중남미 커피의 맛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단정하다’인데, 단품보다는 블렌딩용으로 많이 쓴다”며 “페루 커피의 관세가 철폐되면 그만큼 가격경쟁력이 생겨 블렌딩용 커피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간동아 2010.09.06 753호 (p80~80)

  • 이지은 기자 smil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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