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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L 표지 논문으로 기재

성균관대 신소재공학부 이승기·장호욱 씨

  • 김유림 기자 rim@donga.com

APL 표지 논문으로 기재

APL 표지 논문으로 기재
석·박사생도 논문 싣기 어렵다는 국제적인 학술지 ‘어플라이드 피직스 레터스(APL·Applied Physics Letters)’. 올 4월 성균관대 신소재공학부 이승기(25), 장호욱(24) 씨가 지난해 학부생으로 ‘고성능 플렉서블(휘어지는) 실리콘 전자소자’를 연구한 논문이 표지에 게재됐다. 이는 실생활에서 쓰는 실리콘을 얇게 만드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으로 웨어러블 컴퓨터(착용 가능 컴퓨터), 디스플레이, 솔라셀(태양전지)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연구실에서 이 소식을 듣고 승기 형과 함께 함성을 질렀어요. 1년 동안 연구실에 있느라 여자친구랑 헤어졌지만 절대 후회 안 해요.”

두 학생은 이 공을 안종현 지도교수에게 돌렸다. 보통 학부생은 연구실에 들어와도 석·박사 연구보조로 일하는 데 그치나, 안 교수는 두 학생에게 별도 연구주제를 주고 장비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이씨는 “평소 교수님은 무섭고 칭찬도 잘 안 하시지만 묵묵히 지원해주고 믿어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올 초 동대학 신소재공학부 석사과정에 나란히 진학한 두 사람은 여름방학도 없이 연구실에서 하루를 보낸다. 현재는 흑연을 한 층 뜯어낸 ‘그라핀’을 이용한 연구에 빠져 있다. 구리에서 자란 그라핀을 추출해 만든 소자로 스마트윈도, 투명전극 등을 만들 수 있다고.

장씨의 꿈은 유럽의 입자물리연구소에 들어가 물리학 공부를 하는 것. 이씨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가 되고 싶단다. 모두가 ‘이공계 위기’를 말하지만, 정작 그 핵심에 있는 두 학생은 태연했다.



“제 대학 동기 중에도 의·전원 가는 친구가 많은데, 그게 그들이 하고 싶은 일이었다면 좋은 일이죠. 그런데 괜히 겁먹고 이공계 공부 하고 싶은데 포기하는 친구는 없었으면 좋겠어요. 연구실에 있으면 월급도 주고 장학금도 있고 뿌듯할 때도 많아요.”(이승기 씨)



주간동아 2010.08.23 751호 (p89~89)

김유림 기자 r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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