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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철 기자의 제약이야기

맞춤형 항암치료제 개발 리더십 확보!

MSD ‘머크 항암제 임상연구 네트워크’ 한국도 참여 … 항암치료 역량 강화 희소식

맞춤형 항암치료제 개발 리더십 확보!

맞춤형 항암치료제 개발 리더십 확보!
현재 상황에서 인류의 목숨을 위협하는 가장 큰 적은 무엇일까. 환경오염, 전쟁, 기아 등 여러 가지 답이 나올 수 있겠지만 통계로만 보면 단연 ‘암’이 최고다. 암으로 죽는 사람이 가장 많고, 치료과정에 드는 막대한 비용은 국가와 가정 경제를 몰락시키기 때문. 국내의 경우 사망자의 28%가 암으로 숨지고, 지금도 약 30만 명의 환자가 말기 암과 싸우고 있다. 암 치료로 인한 직·간접 비용은 연간 14조 원에 이른다.

따라서 항암(抗癌)신약 개발은 국민의 생명과 국가의 경제적 손실을 지키는 일이자 전 세계가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이며, 미래 혁신적 사업의 하나로서 큰 가치를 지닌다. 특히 암은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발견과 항암치료제의 발전 등으로 ‘극복이 가능한 질환’이 돼가는 상황. 항암신약 개발에 대한 투자와 체계적인 시스템 지원이 필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최근 글로벌 제약회사 MSD(미국에서는 머크로 운영)의 ‘머크 항암제 임상연구 네트워크’가 의약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네트워크는 MSD의 항암신약 개발 분야 신개념 연구개발(R·D) 프로젝트. MSD는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인 쉐링푸라우와의 합병으로 항암 분야를 포함한 핵심 치료영역에서 강력한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을 갖추게 됐다. MSD의 R·D 투자계획 중 하나인 이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와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을 줄이고 임상연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머크 항암제 임상연구 네트워크’는 MSD의 의약품 개발 연구부서인 머크연구소와 전 세계 19개의 암센터로 구성되는데, 이 센터에는 한국도 포함돼 있다. 머크연구소와 한국을 비롯한 각 센터는 서로 협력해 초기 임상연구의 설계 및 진행을 하게 된다. MSD는 향후 5년 동안 이 네트워크에 포함된 항암약물 치료센터의 임상연구 진행을 적극 지원할 계획. 특히 진단·치료 장비, 의료 전문인력 등 암센터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 투자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MSD의 항암제 파이프라인에 대한 최신 의학정보 및 치료물질을 우선적으로 제공받는다.

이 임상연구 네트워크에 한국이 포함된 것은 행운이다. 지금까지 한국에서의 임상연구는 대부분 약물 허가를 받기 위한 마지막 단계, 즉 3상 임상에 집중돼 우리 임상연구자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반면 ‘머크 항암제 임상연구 네트워크’는 현장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연구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임상연구 프로토콜을 수립하고 1상, 2상, 2a상 같은 초기 임상연구부터 주도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한국의 네트워크 참여는 항암치료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MSD는 ‘머크 항암제 임상연구 네트워크’와 함께 올 한 해 위암, 자궁경부암, 난소암, 유방암, 뇌종양 등 다양한 항암치료 영역에서 임상연구를 할 계획이다. 다시 말해 한국에서 세계적 제약회사인 MSD의 우수한 파이프라인에 포함된 후보물질은 물론, 선진화된 연구 인프라를 활용한 임상연구를 할 수 있게 된 것. 한국은 글로벌 항암제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의료 역량 강화의 기회를 얻게 됐고, 우리 암 환자들은 더욱 혁신적이고 선진화된 치료를 제공받게 된 셈이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한국인의 암 환자 특성에 적합한 맞춤 항암제 개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MSD 현동욱 사장은 “MSD는 ‘머크 항암제 임상연구 네트워크’와 함께 향후 항암제 치료 분야를 핵심 성장동력 영역 중 하나로 정하고, 이 분야의 리더십 확보를 위해 우수한 후보물질 발굴과 내실 있는 임상연구를 통한 혁신적인 항암제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주간동아 2010.06.21 742호 (p78~78)

  • 최영철 ftd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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