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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골목길서 교과서 밖 세상 배워요

서울 광양고 3학년 심요섭 군

세계의 골목길서 교과서 밖 세상 배워요

“유적지 보고 휴양도 하시려면 베트남이 좋고, 고대 로마와 그리스 유적을 한꺼번에 보려면 터키가 좋아요. 아, 이집트는 겨울에도 더우니까 여름에 가면 절대 안 돼요!”

여행지를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몇 개 국가를 술술 말한다. 서울 광양고 3학년 심요섭(18) 군은 지금까지 캄보디아, 피지, 미국 등 모두 42개 나라를 여행했다. 다른 친구들이 방학과 연휴에 학원을 가는 동안 그는 부모님과 함께 세계를 만났다. 그중 러시아 바이칼 호수는 결코 잊을 수 없는 여행지다.

“시베리아 시골이어서 화장실이 형편없었지만 청정지역이라 밤하늘의 별들이 반짝거리는 걸 한눈에 볼 수 있었어요. 서울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광경이죠.”

세계의 골목길서 교과서 밖 세상 배워요
여러 도시를 여행한 경험을 살려 여행 관련 블로그(blog.naver.com/shim2215)를 운영한다. 하루 방문자는 130명 수준. 여행기뿐 아니라 여행자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도 제공한다. 또한 직접 찍어온 영상으로 KBS 프로그램 ‘세상은 넓다’에 9차례나 출연했다. 아마추어 출연자로서는 최다 출연 기록.

“평소 여행 다닐 때 재미로 캠코더 촬영을 했는데 그 영상이 방송에 나갔어요. 여건상 해외여행을 못 가시는 시청자들에게 제 경험을 나눠드리는 일은 정말 기뻤습니다.”



그동안의 활동을 인정받아 5월 5일 서울시에서 청소년상(글로벌 리더십 부문)도 받았다. TV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PD의 꿈을 꾸게 된 것도 여행 때문이다. 심군에게 여행은 이미 삶의 일부가 됐다.

“아무리 바빠도 뒷사람이 나올 때까지 문을 잡아주는 서양인들, 가난하지만 해맑게 웃는 동남아 사람들을 보며 교과서에 나오는 것 이상의 것을 배웠습니다.”



주간동아 2010.06.14 741호 (p93~93)

  • 김유림 기자 r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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