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40

2010.06.07

21세기 가장 빛나는 별이 온다

어셔 7월 3일 내한공연

  • 정일서 KBS 라디오 PD freebird@kbs.co.kr

    입력2010-06-07 11: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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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세기 가장 빛나는 별이 온다

    비틀스, 마이클 잭슨도 이루지 못한 위업을 달성한 팝계의 슈퍼스타 어셔 레이먼드.

    현재 팝음악계에서 가장 빛나는 별은 누굴까. 이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많은 사람이 어셔(Usher)를 떠올릴 것이다. 실제 1990년대 중반부터 현재까지 흑인음악 위주로 돌아가는 팝음악 시장의 중심부에는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 출신의 1978년생 슈퍼스타, 어셔 레이먼드가 있다.

    1994년 데뷔한 어셔가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린 것은 1997년 무렵이었다. 그해 발표한 2집 ‘My Way’는 11주 동안 빌보드 R·B 싱글차트 1위를 지킨 ‘You make me wanna’와 빌보드 싱글차트 1위에 오른 ‘Nice and slow’란 두 히트곡을 앞세워 700만 장이 넘게 팔려나가는 대히트를 기록했다. 2001년 발표한 3집 ‘8701’은 한발 더 나아갔다. ‘U got it bad’ ‘U remind me’라는 2개의 싱글차트 넘버원 곡이 터져나오면서 500만 장 넘는 판매고를 기록했고, 이때부터 그는 마이클 잭슨에게 팝의 왕관을 물려받을 유력주자로 격상됐다.

    그리고 마침내 2004년 4집 ‘Confessions’를 발표했다. 이 앨범은 이제 누구도 이의를 달 수 없는 어셔의 시대가 왔음을 알리는 선언문과도 같았다. ‘크렁크 앤드 비(Crunk · B)’라는 새 장르를 출현시킨 첫 싱글 ‘Yeah’는 발표하자마자 싱글차트 1위로 직행, 12주 동안이나 정상을 호령했다. 그리고 후속 싱글 ‘Burn’은 그 바통을 이어받아 7주 동안 1위를 하며 싱글차트 정상을 19주 연속 차지하는 신기록을 달성했다. 비록 2009년에 블랙 아이드 피스가 두 곡으로 26주 연속 1위를 하는 기염을 토하며 어셔의 기록을 넘어섰지만, 그래도 여전히 깨지지 않는 기록은 남아 있다. 2004년 어셔가 ‘Yeah’ ‘Burn’ 외에도 알리샤 키스와 함께 한 ‘My boo’로 다시 정상을 차지하며, 세 곡을 합쳐 한 해에만 무려 28주간이나 싱글차트 1위를 했다. 전설적인 비틀스나 마이클 잭슨도 이루지 못한 위업이었다.

    어셔의 인기는 현재진행형이다. 최근 발표한 6집 ‘Raymond vs Raymond’는 이젠 당연하다는 듯 앨범차트 1위에 올랐고, 첫 싱글 ‘OMG’도 싱글차트 정상을 밟았다. 지금까지 그는 3개의 그래미 어워즈와 11개의 빌보드 어워즈를 수상했고, 모두 6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해 4500만 장이 넘는 판매고를 달성한 팝계 최고의 슈퍼스타다. 그 어셔가 내한공연을 한다. 공연은 7월 3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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