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38

2010.05.24

24시간 도쿄를 만나다 外

  • 입력2010-05-24 15: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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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시간 도쿄를 만나다 外
    24시간 도쿄를 만나다

    이윤진 지음/ 동아일보사/ 396쪽/ 1만6800원


    일본 도쿄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올빼미 여행자를 반겨주는 ‘진자’의 아침이 있고, 마루노우치 고층 빌딩가에서 하는 점심식사로 ‘런치의 여왕’이 될 수도 있다. 아사쿠사 거리에 서면 일본 전통문화에 빠져들 수 있다. 짧은 기간 도쿄를 최대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정보를 담았다.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신경숙 지음/ 문학동네/ 380쪽/ 1만1500원




    그가 나에게 전화를 걸어온 것은 8년 만이었다. 나는 단번에 목소리를 알아들었다. 수화기 저편 “여보세요” 하는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나는 “어디야” 하고 물었다. 그가 침묵을 지켰다. 나로서는 그의 손을 잡았다가 놓은 게 작별인사 대신이었다. 사람을 어떻게 사랑하는지를 추적해가는 작품.

    유머가 이긴다

    신상훈 지음/ 쌤앤파커스/ 268쪽/ 1만3000원


    유머의 힘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보다 휠씬 강력하다. 많은 기업과 리더가 유머 강의에 열광하는 것도 그 중요성을 절감하기 때문이다. 날카로운 해학으로 단박에 상대를 제압하고, 삶과 비즈니스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기적은 바로 유머에서 나온다.

    백악기의 추억

    박희섭 지음/ 자음과모음/ 324쪽/ 1만2000원


    어느 봄날 한 청년의 투신자살 사건이 일어난다. 연락을 받고 현장에 나간 사람은 우형근 경위다. 적당주의로 시간을 보내던 그의 앞에 경찰대 출신 엘리트 강영준이 계장으로 부임해온다. 강 계장은 관내에 부쩍 늘어난 투신자살 사건에 의문을 품고 우 경위에게 사건 수사를 요구한다.

    직장인 서바이벌 업무력

    강효석 외 지음/ 교보문고/ 288쪽/ 1만2500원


    취업하는 것도 어렵지만 승진하는 것 역시 어렵다. 시간이 지나가면 갈수록 승진의 길목은 좁아든다.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업의 핵심인재가 돼야 한다. 새로운 업무와 인간관계에 쩔쩔매면서 고군분투하는 강 대리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핵심인재의 비밀에 다가선다.

    24시간 도쿄를 만나다 外
    현장 서유기

    첸원중 지음/ 임홍빈 옮김/ 에버리치홀딩스/ 668쪽/ 3만5000원


    현장법사는 속명이 진위이며, 당나라 스님이다. 그는 무려 10여만 리 길을 산 넘고 물 건너 19년 동안 걸어 머나먼 인도에서 불교경전을 구해왔다. 현장의 여행기는 신념과 끈질긴 노력, 지혜로 일궈낸 지식탐구의 길로 평가받는다. 1400년 전 배낭 하나 짊어지고 길 떠났던 현장을 만난다.

    컬러로 보는 한국전쟁

    존 리치 지음/ 서울컬렉션/ 248쪽/ 6만 원


    6·25전쟁의 처음과 끝을 지켜본 종군기자의 컬러 포토 회고집. 60년 전 이 땅에서는 민족상잔의 비극이 벌어졌다. 폐허가 된 서울 거리와 지붕의 절반이 부서져나간 수원 화성의 모습이 애처롭다. 또 철모에 진달래를 꽃은 소년병과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손 흔드는 아이의 눈망울이 생생하다.

    미각의 제국

    황교익 지음/ 따비/ 228쪽/ 1만2000원


    맛 전문가가 넘쳐나는 세상이다. 인터넷에는 맛집을 찾아다니며 음식 사진을 올리고, 맛을 평한 사람들 덕에 먹을거리 정보가 넘쳐나고 있다. 하지만 음식 맛의 중심과 기준에 대한 정보는 없다. 다 아는 것 같지만 아직 모르는, 우리 안에 잠자는 한식의 미각을 깨운다.

    권력의 탄생

    레슬리 겔브 지음/ 원은주 옮김/ 지식갤러리/ 408쪽/ 2만5000원


    권력은 양날의 칼이다. 현명하게 사용하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 반면 서툰 사용은 기회마저 위기로 바꾸며 스스로에게 해를 입힌다. 미국의 외교정책사 속의 승리와 비극을 통해 권력자들이 저지른 실수를 조목조목 짚어가며 오늘날의 복잡한 권력을 말한다.

    샌디에고 암탉

    최미자 지음/ 선우미디어/ 268쪽/ 9000원


    수필은 삶을 직조하는 미학의 결정체다. 작가가 어떤 삶을 사느냐, 어떤 문학관을 갖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색깔을 낸다. 20년 전 태평양을 건너 샌디에이고에 둥지를 튼 저자는 추억을 자양분으로 다문화를 연륜의 삶을 통해 바라본다. 남다른 감수성으로 미국 생활을 맛깔스럽게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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