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35

2010.05.03

소설 무소유 外

  • 입력2010-05-03 10: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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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 무소유 外
    소설 무소유

    정찬주 지음/ 열림원/ 328쪽/ 1만5000원


    법정은 이미 자신의 운명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당황하지 않았다. 입원 날짜가 길어지자 의사들이 연명을 위한 치료를 권유했다. 그러나 법정은 단호히 거부했다. 그러고는 의식이 명료해질 때마다 상좌들을 불러 당부했다. “관을 짜지 마라. 수의를 입히지 마라.” 박재철에서 큰스님으로 불렸던 삶을 따라간다.

    빛 속에 숨다

    그레그 도슨 지음/ 유영희 옮김/ 살림프렌즈/ 372쪽/ 1만4000원




    쇼팽의 악보를 품은 잔나는 ‘안나 모로조바’라는 가명을 쓰며 러시아의 시골 마을을 떠돈다. 언제 유대인이란 사실이 탄로 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늘 그녀의 숨통을 죄어온다. 어느 날 색다른 오락거리가 필요했던 나치 사령관에게 뛰어난 피아노 실력이 알려지면서 강제수용소를 돌며 위문 공연을 다니게 된다.

    Slack(슬랙)

    톰 드마르코 지음/ 류한석 외 옮김/ 인사이트/ 306쪽/ 1만3800원


    효율적인 사람은 바쁘기 때문에 새로운 일에 즉시 대응할 수 없다. 조직도 마찬가지다. 비효율적으로 보이는 느슨함이 있어야 급변하는 내외의 조건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다. 단기성과에 급급한 조직은 결국 망가질 수밖에 없다. 변화와 재창조를 이끄는 힘을 얘기한다.

    그대에게 만찬을

    김영자 지음/ 세경/ 360쪽/ 1만4500원


    낯선 세계로의 여행을 유난히 좋아하는 독일인과 결혼한 한국여자. 그녀는 30여 개국의 풍경뿐 아니라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 거기서 맛본 대표적 음식에 빠져든다. 와플이나 샌드위치까지 음식에는 사연이 담겨 있다. 다양한 미각 경험으로 풍성한 요리상을 차려낸다.

    노무현이 꿈꾼 나라

    이정우 외 지음/ 동녘/ 688쪽/ 2만5000원


    노무현 전 대통령은 퇴임 이후 사람들의 생각을 바꿀 책, 민주주의 발전사에 길이 남을 책을 꼭 쓰고 싶어 했다. 서거 직전까지 ‘국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국가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등 많은 질문을 던졌다. 대한민국 지식인들이 노무현의 질문에 답을 한다.

    소설 무소유 外
    난중일기

    이순신 지음/ 노승석 옮김/ 민음사/ 852쪽/ 3만5000원


    ‘난중일기’는 전쟁을 맞은 인간 이순신의 고투를 남김없이 보여주는 비망록(備忘錄)이다. 초서로 쓴 일기 초고는 전투가 치열한 날일수록 흘려 쓴 정도가 심해 당시의 긴박함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충무공유사 판독, 번역 과정에서 밝혀진 을미일기 등 32일치를 반영했다.

    터키, 1만 년의 시간여행(전 2권)

    유재원 지음/ 책문/ 1권 480쪽, 2권 384쪽/ 1권 2만2000원, 2권 2만 원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길목, 이스탄불을 소유한 나라 터키는 그 자체로 신화와 역사다. 터키 땅 곳곳에는 동서양의 문명이 교차한 흔적이 남아 있다. 또한 주인이 바뀔 때마다 반복돼온 파괴와 침탈의 흔적도 존재한다. 다양한 색깔의 문화를 통해 역사의 감동을 만날 수 있다.

    모반의 연애편지

    김다은 지음/ 생각의나무/ 500쪽/ 1만3500원


    세조의 후궁인 소용 박씨가 궐 밖의 한 사내에게 편지를 보낸다. 편지를 전달했던 두 환관은 박살형을 선고받고, 두 나인은 교살형을 받아 처형된다. 처음에 연애편지로 여겨졌지만 편지의 진의성은 모호해지고 사람들은 세조의 분노에 전전긍긍하며 불안해한다.

    이기는 선거와 현장조사

    이동욱ㆍ장덕현 지음/ 한국갤럽조사연구소/ 240쪽/ 2만5000원


    선거 여론조사가 어필한 것은 그 예측력 때문이었다. 하지만 각종 선거를 거치면서 당선결과가 바뀌는 바람에 여론조사는 몸살을 앓아왔다. 후보자와 조직이 승리를 위해 갖춰야 할 두 가지 요소는 감동 메시지와 강한 조직이다. 유권자를 감동시키는 메시지를 찾는 방법, 강한 조직을 구축하는 노하우를 담고 있다.

    백제는 큰 나라

    홍윤기 지음/ 한누리미디어/ 422쪽/ 2만 원


    일본 고대 왕실에서 사당을 세우게 만든 것이 백제신인 ‘대국주신’이었다. 그런데 이 대국주신은 고구려 시조 ‘주몽’의 신화가 일본 고대에 전해진 흔적이다. 일본의 인류학자들도 이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일본 땅에 남아 있는 백제의 흔적을 통해 우리 민족 우수성의 뿌리를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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