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32

2010.04.20

홀 주변을 공략해야 3퍼팅 악몽 준다

실전응용기술 ① 퍼팅

  • 조헌상 신성대학 골프전공 강사·KPGA 프로 chsang94@naver.com 용품 협찬·투어 스테이지

    입력2010-04-14 18: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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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 주변을 공략해야 3퍼팅 악몽 준다

    퍼팅은 공이 굴러가는 라인과 스피드를 정확히 파악해 어느 정도 힘을 가할지 생각(①)한 뒤, 홀에서 지름 1m 정도 큰 원안에 공을 가져다 놓는다는 생각으로 스토로크(②)를 하면 안정감을 높일 수 있다.

    퍼팅은 골프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자 극복해야 할 도전이다. 골프에서도 길은 가까운 곳에 있다. 일반적으로 골프 실력을 높이려면 많은 돈을 들여 코스에 자주 나가 감각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배우고 익히는 일은 뒷전으로 미루고 말이다.

    그러나 퍼팅은 돈을 많이 들인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오히려 잘 알려지지 않은 많은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퍼팅은 간단해 보인다. 숏 퍼트를 놓치면 대부분의 골퍼가 당혹스러워한다. 이런 당혹감은 기대에서 비롯한다. 골퍼가 홀인에 비현실적인 기대를 가지면 게임의 결과에 대한 좌절과 실망이 커질 수밖에 없다. 반대로 퍼팅을 성공시키겠다는 기대가 없다면 성공했을 때의 기쁨은 배가될 것이다.

    퍼팅을 잘하기 위해서는 공이 굴러가는 라인과 스피드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공의 라인과 스피드가 적절히 조화를 이뤄야 공이 홀을 향해 부드럽게 커브를 그리며 굴러가기 때문이다.

    퍼팅은 판단력, 준비, 시력, 긴장, 집중력, 용기, 필링, 터치감, 그린을 읽는 능력 등 골퍼가 가진 전체적인 특성이 결합해 작용한다.



    터치감은 머리로 익히는 기술로 현재의 퍼팅이 어떤 양상을 띨지를 아는 것, 그리고 과거 비슷한 상황에서 했던 스트로크의 크기와 강도를 기억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그래서 터치감은 과거의 경험에 기초를 둔 기술이라고 말할 수 있다. 경험이 많을수록 좋은 터치감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퍼팅에 대한 느낌을 발전시키기 전에 먼저 공이 필요로 하는 스피드와 거리를 위해 어느 정도의 힘을 가할지에 대한 생각이 잡혀 있어야 한다. 터치감이 형성되면 어떻게 힘을 공급할지에 대한 좋은 느낌이 떠오른다. 공에 대해 좋은 느낌을 가진다는 것은 스트로크에 대한 느낌을 마음의 눈으로 본다는 것이다. 이렇게 스트로크에 대해 미리 보기가 가능해야 퍼팅을 잘할 수 있다. 처음에는 어려울지 모르지만 반복하다 보면 좋은 감각이 몸에 입력될 것이다.

    이제부터는 퍼팅 연습을 퍼터헤드의 움직임에 초점을 두지 말고, 어느 정도의 스피드로 공을 홀로 보낼 것인지에 집중해서 해보자.

    퍼팅에서 벗어나는 레그 퍼팅을 해야 한다. 레그 퍼팅이란 공이 홀 가까이 원하는 지점에 가서 서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둔 연습방법이다. 이를 통해 3퍼팅을 범할 가능성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

    홀이 아닌 홀 주변이 목표가 된다면 더욱 편안하고 안정된 스트로크를 할 수 있다. 홀인 가능성을 25% 정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

    홀에서 지름 1m 정도의 큰 원 안에 공을 가져다 놓는다는 생각으로 퍼팅을 하면 심리적으로 안정돼 더욱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



    Shot & Pu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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