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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여유를 느껴보세요”

‘원대한 meet the 休 man’展 원대한 씨

  • 김유림 기자 rim@donga.com

“캘리포니아 여유를 느껴보세요”

“캘리포니아 여유를 느껴보세요”
“디즈니랜드, 오렌지, 낭만, 청명한 하늘 등을 생각하고 미국 캘리포니아에 갔는데, 정작 마주한 건 여유로운 사람들이었어요.”

3월 10일 서울 종로구 팔관동 팔관동카페 전시회 ‘원대한 meet the 休 man’에서 마주친 그림들은 색감이 선명했다. 특히 그림 속 사람들의 한가로운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커다란 풍선을 들고 손자를 기다리는 할머니, 멍하니 발코니에 턱을 괴고 앉아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보고 있던 남성, 사람을 싣고 천천히 지나가는 노란 트램까지.

그들에겐 평범한 일상이지만 서울대 공업디자인과 원대한(22) 씨에겐 매순간이 색다른 경험이었다. 그 순간마다 조용히 자리에 앉아 종이와 펜을 꺼냈다. 일기 대신 그린 그림과 친구들에게 보냈던 그림엽서는 그 자체로 작품이 됐다.

원씨는 지난해 10월 캘리포니아로 떠났다. 1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캘리포니아 관광청에서 여행비 전액을 지원받았고, 그 뒤 여행작가 변종모 씨의 제안으로 전시회까지 열게 됐다. 전시된 그림 중 상당수는 원씨가 캘리포니아 여행 도중 일기장에 끼적거린 그림이다.

벌써 두 번째 전시회. 2009년 3월에도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냅킨, 종잇조각, 악보 귀퉁이, 드립페이퍼에 그린 그림으로 전시회 ‘a cup of HUE(休)’를 열었다. 전시 기간은 두 달 넘게 남았지만 그림 대부분이 이미 판매됐을 정도로 그의 전시회는 인기가 높다.



“홍보를 한 것도 아닌데 일부러 멀리서 찾아와주고 블로그에 리뷰를 올려주기도 하세요. 제 전시회를 보고 정신없이 바쁜 서울에서 마음의 여유를 찾으면 좋겠습니다.”



주간동아 730호 (p89~89)

김유림 기자 r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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