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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먹는 쌀에도 격이 있습니다”

  • 이설 동아일보 여성동아 기자 snow@donga.com

“매일 먹는 쌀에도 격이 있습니다”

“매일 먹는 쌀에도 격이 있습니다”
매일같이 먹으면서도 밥에 대해 아는 것은 많지 않다. ‘주부 9단’의 경지에 올라도 햅쌀과 묵은쌀을 구분하고 특정 지역 쌀을 선호하는 정도. 디미원 이은창(43) 대표는 자칭 타칭 ‘쌀 전문가’다. 2003년부터 쌀에 빠져 현미와 백미의 장점을 섞은 ‘쌀눈백미’ 도정에 성공했다. ‘쌀눈백미’란?

“쌀은 쌀눈, 쌀겨(미강), 백미 세 가지로 구성되는데 영양소 함유량이 각각 66%, 29%, 5% 정도예요. 보통 먹는 흰밥, 즉 백미밥에는 영양소가 거의 없죠. 그래서 건강식으로 현미밥을 찾는데, 현미는 쌀겨가 붙어 있어 맛이 떨어져요. 현미의 영양가와 백미의 밥맛을 추구한 것이 ‘쌀눈백미’입니다.”

그는 경제학도 출신의 IT맨이었다. 쌀과 인연을 맺은 것은 2003년. 우연한 기회에 쌀 도정에 관심을 갖게 됐고, 병을 앓으면서 ‘쌀눈’에 푹 빠져 도정기계 특허까지 받았다. 믿거나 말거나 “운동과 더불어 ‘쌀눈’밥을 먹어 6개월 만에 중풍 후유증을 극복했다”고 한다.

“2004년에 회사가 망하면서 뇌경색이 왔어요. 퇴원 후 꾸준히 운동을 하면서 쌀눈이 일부 달린 7분도미를 먹었는데, 몸 상태가 눈에 띄게 좋아졌어요. 여러 영양소를 갖춘 좋은 쌀을 늘 섭취해서 그런 것 같아요.”

시중에는 품종, 생산지, 도정 방법에 따라 다양한 쌀이 나와 있다. 쌀눈 일부가 붙은 쌀도 물론 있다. 하지만 완전한 형태의 쌀눈을 가진 백미는 보기 드물다. 쌀겨를 벗기다 보면 쌀눈이 쉽게 떨어져나가기 때문. 이 대표는 “쌀을 살 때 지역 브랜드를 따지기보다 모양이 균일하고 쌀눈이 많이 붙어 있는지를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간동아 718호 (p93~93)

이설 동아일보 여성동아 기자 s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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