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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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민주화 새벽은 언제 오나?

  • 사진·신화, AP/연합 글·손영일 기자 scud2007t@donga.com

    입력2009-12-06 15: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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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민주화 새벽은 언제 오나?

    11월23일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마긴다나오에서 발생한 선거 관련 정치 테러에 분노한 시민들이 항의집회를 하고 있다. 시신 수습이 본격화하면서 희생자 수는 계속 늘고 있다.

    필리핀에서 일어난 최악의 정치 테러는 50명이 넘는 귀중한 생명을 앗아갔다. 이들은 신체가 절단되고 얼굴이 훼손되고 성적 수모까지 당한 끝에 죽어갔다. 테러범들은 한순간 짜릿한 승리감을 맛봤겠지만, 칠흑 같은 어둠이 언제까지나 지속될 수는 없다. 어둠이 짙을수록 새벽은 가까이 와 있는 법. 살아남은 자들은 분노의 촛불을 켜 들었다. 잔혹하게 살해된 희생자들은 승리했고, 테러범들은 살았으나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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