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10

2009.11.10

‘윤리경영교육 MBA 글로벌 톱100’ 쾌거

  • 안기석 동아일보 출판국 전문기자 daum@donga.com

    입력2009-11-04 18: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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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리경영교육 MBA 글로벌 톱100’ 쾌거
    10월21일 ‘작지만 강한’ 경영대학원인 서울과학종합대학원(aSSIST)이 국내 경영전문대학원으로는 처음으로 국제 공익기관 아스펜 재단(The Aspen Institute)이 선정한 ‘윤리 및 사회책임 경영교육 MBA 글로벌 톱 100’에 들었다고 밝혔다.

    이 학교는 2003년 개교 당시부터 윤리경영, 사회책임 교육을 강조해왔다. 이번 ‘글로벌 톱 100’에는 미국의 예일대 경영대학원,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MIT 경영대학원과 영국의 런던비즈니스 스쿨 등 세계 유수 경영대학원이 포함됐다.

    아스펜 재단 본부는 지속 가능한 글로벌 사회 창출을 위한 연구 및 교육을 목적으로 1950년 미국 워싱턴에 설립됐다. 1999년부터 2년에 한 번씩, 사회 및 환경책임 경영을 중점적으로 가르치는 경영대학원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서울과학종합대학의 선정 배경에는 이 학교 윤은기(58) 총장이 내세운 ‘선택과 집중’이라는 남다른 노력이 있었다. 윤 총장은 MBA 과정을 대상으로 한 이러한 교육을 최고경영자 과정으로까지 확대했다. 지난해부터 다른 MBA 과정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5분 윤리 스토리텔링’ 시간을 마련해 교수들이 수업시작 전 5분 동안 윤리 특강을 하도록 독려하는 것도 이런 노력의 한 예다.

    최근에는 윤리 특강 내용을 묶은 ‘재미있는 윤리경영 이야기’를 단행본으로 출간했다. 윤 총장은 “수강생 대부분이 경영 분야 종사자인 만큼 윤리의식을 습관화하기 위해 특별한 방식을 고안한 것”이라면서 “윤리지능이 높은 조직일수록 임직원의 업무 몰입도가 높고 조직 역시 지속 가능한 경영을 제대로 실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아스펜 재단 실사팀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 규모가 작은 대학원임에도 밀도 있는 윤리경영 교육을 진행하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면서 “글로벌 톱 100 선정을 계기로 앞으로 윤리 및 사회책임 경영 교육 시스템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총장은 현재 국가브랜드위원회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위원직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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