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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한국 잇는 가교 역할에 최선”

  • 강지남 기자 layra@donga.com

“네덜란드-한국 잇는 가교 역할에 최선”

“네덜란드-한국 잇는 가교 역할에 최선”
튤립과 풍차, 렘브란트, 그리고 히딩크. 한국인들이 네덜란드 하면 떠올리는 것은 이 정도다. 네덜란드가 선진적이고 세계적 수준의 고등교육 환경을 갖췄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미국 ‘타임’지가 발표한 2008년 세계 대학순위 200위에는 이 나라의 11개 대학이 포함돼 있다(한국 대학은 3개). 미국, 영국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학비도 장점. 지난해 광화문에 한국사무소를 낸 네덜란드교육진흥원은 이런 네덜란드 고등교육을 알리는 임무를 맡고 있다.

“지난 봄에 이어 이번 가을에도 네덜란드어 초급 강좌를 엽니다. 초급 문법과 회화를 가르칠 예정이에요.”

네덜란드교육진흥원의 은미 포스트마(36) 원장은 기대에 부풀어 있다. 게르만어에 속하는 네덜란드어는 독일어와 흡사하다. 독일의 아침인사 ‘구텐 모르겐(Guten Morgen)’이 네덜란드어로는 ‘후더 모르헌(Goede Morgen)’인 것처럼 철자와 발음이 엇비슷하다.

그래서 네덜란드인들은 독일어를 곧잘 한다. 물론 택시기사에서 가게 점원까지 영어를 잘하고 대학교육도 영어로만 진행되기 때문에 네덜란드어를 몰라도 유학하고 생활하는 데 지장이 없다. 그러나 포스트마 원장은 “언어란 곧 문화”라며 “네덜란드어를 배움으로써 네덜란드 역사와 문화를 좀더 깊이 이해하게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포스트마 원장은 까만 눈동자가 매력적인 동양 여성이다. 그는 여섯 살 때 남동생과 네덜란드 가정으로 입양됐다. 암스테르담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기자가 됐으며, 2002년부터 3년간 네덜란드 언론의 한국특파원으로 일했다. 네덜란드로 돌아가 교육부 법률자문을 지내다 네덜란드교육진흥원장 채용공고가 뜨자 지원해 다시 한국으로 건너왔다. 그는 “한국과 네덜란드 모두 아름답고 살기 좋은 나라”라고 말했다.

“한국은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나라예요. 밤 11시가 넘어도 식사하며 술 한잔 할 수 있는 가게가 많지요. 개인적으로는 해물탕, 회 같은 생선요리와 한국 영화를 좋아합니다. 또 네덜란드는 ‘유럽의 관문’으로 유럽 각지를 여행하기 좋습니다. 특히 암스테르담은 건축, 예술이 발전한 도시지요. 수많은 수로(水路)를 따라 자전거 타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지 몰라요.”

네덜란드어 초급강좌는 9월8일 개강해 4개월간 진행된다. 수업료는 10만원인데, 4회 미만 결석할 경우 전액 환불해준다. 네덜란드교육진흥원 홈페이지(www.nesokorea.org)나 전화(02-735-7673)로 문의.



주간동아 703호 (p96~97)

강지남 기자 lay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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