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00

2009.08.25

예쁘장한 마우스, 벨킨 블루투스 & 랩톱 마우스

  • 입력2009-08-19 12: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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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쁘장한 마우스, 벨킨 블루투스 & 랩톱 마우스
    마우스도 기술적 진화를 거듭한 장치다. 휠과 롤러를 이용한 기계식에서 볼을 이용한 전자식으로 진화하더니 빛을 활용한 광학식에 이르렀다. LED에 이은 레이저 마우스가 광학식 마우스의 종착역이 됐다. 컴퓨터와 연결하는 선은 사라졌으며, 긴 문서나 웹사이트 탐색을 도와주는 스크롤 휠도 탄생했다. 50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많은 이용자의 경험이 마우스의 진화를 이끌었다.

    하지만 기술이 보편화한 뒤 마우스도 패션과 기능성에 초점을 맞추게 됐다. 벨킨의 블루투스 마우스(사진 왼쪽)와 랩톱 마우스는 정말 예쁘장하다. 반들반들하게 빛나는 광택과 군더더기 없이 매끈한 표면, 여기에 자기 취향에 맞는 색깔을 골라서 즐기는 맛이 있다. 광학식과 무선이라는 기술적 가치보다 그 위에 얹은 디자인을 강조하는 요즘 유행을 잘 반영한 마우스다.

    둘 다 무선이고 단순하지만 생김새는 조금 다르다. 블루투스 마우스가 다소 길쭉하게 생긴 반면 랩톱 마우스는 널찍하다. 길거나 널찍하다 해도 손을 얹고 이리저리 다뤄보니 피곤함 없이 편하다. 두 마우스의 가장 큰 차이는 무선으로 작동하는 마우스에 수신 장치(receiver)가 있느냐 여부다.

    블루투스 마우스는 수신 장치가 없고, 무선 마우스는 있다. 블루투스 마우스는 따로 수신 장치가 필요하지 않은 반면 블루투스가 있는 노트북에서만 쓸 수 있다. 신호 전송 거리는 최대 10m라 멀리서도 다룰 수 있고, 레이저 방식으로 바닥 재질에 상관없이 작동한다. 랩톱 마우스의 수신 장치는 요즘 손톱만 한 마이크로 리시버에 비해 매우 크다. 하지만 이유가 있다.

    노트북을 옮길 때 리시버에 마우스를 올려놓기만 하면 된다. 마우스 무게가 배터리를 포함해 겨우 92g밖에 되지 않아 부담도 없다. 회의나 미팅 등을 위해 자주 노트북을 옮겨다니는 이들에겐 솔깃한 이야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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