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99

2009.08.18

리브라 外

  • 입력2009-08-13 11: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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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브라 外
    리브라

    존 F. 케네디 대통령 암살범 오즈월드는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감호소에서 상담치료를 받는 등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다. 학교를 그만둔 뒤 도서관을 찾아다니며 자본론이나 마르크스주의 책을 읽고, 트로츠키를 동경하고, 비밀조직에 들어가기를 열망한다. 돈 드릴로 지음/ 정회성 옮김/ 창비 펴냄/ 752쪽/ 1만8000원

    인권의 발명

    인권은 19~20세기를 거치며 역사의 격랑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고 인권 신장도 지난한 과정을 거쳤다. 1948년 세계 인권선언이 선포된 지 반세기가 훌쩍 지났지만 오늘날에도 노예가 존재한다. ‘인간은 인간이라는 이유만으로도 평등하다’라는 울림이 남다르다. 린 헌트 지음/ 전진성 옮김/ 돌베개 펴냄/ 320쪽/ 1만6000원

    게임오버



    개발도상국은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 발버둥친다. 그러나 기술과 지하자원 부족이 발목을 잡는다. 자원이 고갈돼 경제가 붕괴하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데 이 시기에는 금에 투자하는 것이 안전하다. 자원 고갈의 시대, 성공적인 투자처와 투자방법을 알려준다. 스티븐 립 지음/ 김명철 옮김/ 세계사 펴냄/ 312쪽/ 1만3000원

    구슬똥을 누는 사나이

    나는 창가에 서서 밖을 내다보고 있다. 골목길에는 아내의 짐을 실은 푸른색 트럭이 서 있다. 나는 반쯤 열린 창문에 붙어 있는 중국집 스티커를 손끝으로 긁어냈다. 아내가 이쪽을 올려다보았다. 아내는 떠났다…. 평균 이하 막장 인생들의 미지근하고 끈덕진 사랑이야기. 전아리 지음/ 포럼 펴냄/ 256쪽/ 1만1000원

    지구온난화에 속지 마라

    날씨가 반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구의 기후변화로 곧 대재앙이 닥치고 그간 인간의 개발에 속수무책으로 당해온 지구의 무시무시한 복수가 시작될 것 같다. 하지만 기후변화를 주도하는 것은 태양이다. 온난화의 불편한 진실을 밝힌다. 프레드 싱거·데니스 에이버리 지음/ 김민정 옮김/ 동아시아 펴냄/ 392쪽/ 1만5000원

    이야기꾼

    인간은 끊임없이 자신에게 말하는 동물이다. 스토리를 통해 인생 항해를 조직하고 방향을 설정하며 목적이나 역량을 해석한다. 그래서 성공한 사람들은 자기만의 특별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성공을 열망한다면 스토리에 열광해야 한다. 짐 로허 지음/ 이주형 옮김/ 스마트비즈니스 펴냄/ 388쪽/ 1만4800원

    리브라 外
    비키니 입은 그리스 로마

    2000년 전 로마시대에도 여성들이 비키니를 입고 비치발리볼과 비슷한 경기를 했다. 지중해 각지에 흩어진 모자이크에 그 증거가 있다. 모자이크에는 그리스 로마 신화는 물론 당시 사람들의 삶과 생활상이 녹아 있다. 시공을 초월한 문화의 향기를 맡을 수 있다. 김문환 지음/ 지성사 펴냄/ 312쪽/ 1만9500원

    노무현 이후

    한국사회의 소모적인 대립과 갈등은 상당 부분 정치와 지식사회의 피상적이고 분절적인 이해에서 비롯됐다. 저자는 정확한 통계 정보를 통해 다양한 집단과 계층의 욕망, 고통, 불만 등을 분석함으로써 노무현 전 대통령과 참여정부에 대해 새로운 평가를 한다. 김대호 지음/ 한걸음더 펴냄/ 332쪽/ 1만4000원

    교양 내비게이터

    서양의 고대부터 근대까지 방대한 역사 문화 철학의 정보 속에서 길을 잃은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북. 가상의 교양 도시와 내비게이터라는 흥미로운 콘셉트로 서양문화사의 전체 흐름과 숨겨진 의미를 알려준다. 또 역사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생각과 감정 욕망을 조망한다. 조너선 바이런 지음/ 배진아 옮김/ 추수밭 펴냄/ 416쪽/ 1만8500원

    천년 한식 견문록

    우리가 매일 먹는 밥, 국, 김치에는 한국 문화와 철학이 담겨 있다. 조상들은 찌개, 반찬 등을 여럿이 나눠먹는 행위를 통해 서로 간의 정을 나눴다. 엄격한 조선시대에도 남성들이 요리책을 썼다. 밥상에 사람에 대한 애정과 우주를 담으려 했던 한식의 정체성을 맛있게 만난다. 정혜경 지음/ 생각의나무 펴냄/ 324쪽/ 2만원

    나를 살린 자연식 밥상

    김옥경 씨는 17년 전 직장암으로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남편 송학운 씨를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자연식 요리를 시작한다. 고기 아니면 입을 대지 않던 남편을 위해 화학조미료와 육류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맛깔스러운 음식을 만들어낸다. 그녀가 차려낸 자연식 밥상이 곧 생명의 밥상이다. 김옥경 지음/ 동녘라이프 펴냄/ 192쪽/ 1만2800원

    광장

    600년 서울의 중심지 광화문 광장이 새롭게 태어났다. 서울뿐 아니라 각 지방자치단체도 시민 소통을 위한 공공시설 만들기가 한창이다. 역사 속에서 숙성해 꾸준히 사랑받는 유럽 광장들의 요건을 찾아보고 연구해 광화문 광장의 미래를 생각해본다. 프랑코 만쿠조 외 지음/ 장택수 외 옮김/ 생각의나무 펴냄/ 492쪽/ 4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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