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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환자 건강보험 차별, 말도 안 됩니다”

“간암환자 건강보험 차별, 말도 안 됩니다”

“간암환자 건강보험 차별, 말도 안 됩니다”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그냥 죽으라는 말인가요?”

간(肝) 질환 환자들의 모임인 간사랑동우회 윤구현(36·사회복지사) 총무는 최근 간암 환자들이 차별받는 현실을 개선하고자 동분서주하고 있다.

국내 간암 환자는 4만4000여 명. 그중 3, 4기의 진행성 말기 간암 환자들을 위한 유일한 항암치료제 넥사바가 있긴 하지만, 정작 환자에겐 ‘그림의 떡’이다. 지나치게 비싼 데다(한 달 기준 300만원) 건강보험조차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위암, 대장암, 폐암 등 다른 암 질환의 항암제에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말기 간암 환자들만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것은 질환 간 형평성에 어긋나는 일입니다.

최근 정부는 암 환자의 본인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각종 보장성 정책을 강화하고 있지만 유독 간암 환자에게만 그 혜택을 주지 않습니다.”



실제 ‘중증질환 등록사업’이나 ‘본인부담 상한제’ 같은 암 보장성 강화 정책은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항암제를 투여받는 환자에게만 혜택이 돌아간다. 간암 예방을 위해 6개월에 1회씩 받아야 하는 복부초음파 검사도 건강보험 적용에서 제외됐다.

윤 총무는 “현재 간암 환자의 70~80%는 만성간염 환자로, 이들은 간염 치료를 받을 때도 건강보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간암 치료제마저 건강보험 적용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간암 환자들에게 죽음을 기다리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강조한다.

윤 총무는 간사랑동우회 회원 전체에게 e메일을 보내 이 같은 사실을 알리는 한편 국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복지가족부 등 관련 기관에 청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간사랑동우회의 현재 회원 수는 3만4000여 명에 이른다.



주간동아 2009.07.07 693호 (p92~92)

  • 최영철 기자 ftd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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