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93

2009.07.07

시대를 뛰어넘는 거장들의 ‘대규모 공연’

  • 조원희 대중음악 평론가 owen.joe@gmail.com

    입력2009-07-01 13: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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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대를 뛰어넘는 거장들의 ‘대규모 공연’
    1977년 ‘아니 벌써’로 출발한 산울림의 김창완은 이제 음악생활만 30년을 넘게 한 ‘원로’급 거장 뮤지션이다. 그의 새 프로젝트 ‘김창완 밴드’는 산울림을 넘어선 또 하나의 시도로 ‘거장이 지키는 한국 대중음악’이라는 다행스러운 현실을 만들고 있다.

    그리고 1997년 ‘말달리자’로 출발한 ‘크라잉넛’은 홍대 앞 인디 선풍의 주자 중 하나로 대중적 인기에서 손꼽히는 밴드다. 유머러스하면서도 스타일 강한 그들의 음악은 ‘인디 마니아’뿐 아니라 대중음악에 깊은 관심이 없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뜨거운 활동을 벌인 록밴드는 ‘장기하와 얼굴들’이다. ‘싸구려 커피’의 가사와 ‘달이 차오른다 가자’의 퍼포먼스로 최고의 밴드로 우뚝 선 장기하와 얼굴들은 ‘네티즌 구전가요’의 차원으로 거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 세 밴드가 한 무대에 선다. 이뿐 아니라 전국을 순회하며 그야말로 ‘대규모 공연’을 펼친다.

    거장, 중견 그룹 그리고 최신예 인기그룹까지 한자리에 모인 이 공연은 ‘2009 국내투어 대규모 공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7월4일 서울 연세대 대강당에서 출발해 부산과 대구를 거쳐 8월29일 대전에서 끝을 맺는 투어는 2009년의 대중음악, 그중에서도 록의 최고들이 모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문의 : 라이브플러스 02-522-9933).

    시대를 뛰어넘는 거장들의 ‘대규모 공연’
    노브레인 Absolutely Summer 영화 ‘라디오 스타’에 등장한 이후, 오래전에 발표한 ‘넌 내게 반했어’가 큰 인기를 얻은 록밴드 ‘노브레인’의 5.5집 음반이다. 공연의 계절, 폭발하는 록의 계절인 여름을 타깃으로 한 ‘아름다운 여인’이나 그들의 정신적 고향인 홍대 앞 정서를 물씬 풍기는 ‘비오는 밤에 홍대’ 등으로 무장한 비장의 일격이다.



    엠씨 더 맥스 Rewind & Remind 인디에서 출발하지 않은 주류 록밴드로 오랫동안 활동을 이어온 ‘엠씨 더 맥스’가 멤버들의 군 입대 전 마지막 음반을 발표했다. 프로모션 트랙은 이승철의 ‘긴 하루’와 윤도현 밴드의 ‘사랑했나봐’를 만든 유명 프로듀서 전해성의 ‘뒤차가 경적을’이다. 감성적인 발라드와 록의 직선성을 살린 노래로 대중적인 히트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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