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92

2009.06.30

푸디토리엄 첫 콘서트

  • 정일서 KBS 라디오 PD freebird@kbs.co.kr

    입력2009-06-25 15:00: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푸디토리엄 첫 콘서트
    ‘재회’ 푸딩의 리더 김정범의 솔로 프로젝트인 푸디토리엄이 첫 번째 앨범 ‘Episode : 이별’을 내고 발매 기념 콘서트를 한다. ‘재회’라고 명명된 이번 공연은 7월1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린다.

    2003년 데뷔작 ‘If I Could Meet Again’으로 세상에 첫선을 보인 푸딩은 당시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세련된 사운드를 들려줬다.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재즈와 팝, 뉴에이지의 경계선을 절묘하게 넘나들며 펼쳐보인 그들만의 음악은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며 평론가와 마니아 사이에서 호평과 찬사를 이끌어냈다.

    2005년 나온 2집 ‘Pesadelo’를 끝으로 푸딩은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졌지만 리더인 김정범은 ‘Love Talk’ ‘멋진 하루’ 등의 영화음악과 루시드 폴의 음반 작업에 참여하며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다 홀연히 미국으로 떠나 버클리와 뉴욕 등에서 유학생활을 하며 발전을 꾀하고 푸디토리엄으로 돌아왔다.

    푸딩의 연장선상에 있으면서도 한층 업그레이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이번 공연에는 현재 브라질을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로 푸디토리엄의 앨범에도 참여한 조아오 맥도웰과 루시드 폴이 함께한다.

    New Album



    푸디토리엄 첫 콘서트
    멜로디 가르도트 새 앨범 ‘My One and Only Thrill’
    노라 존스라는 걸출한 스타의 등장으로 재즈와 팝, 블루스와 포크의 경계는 상당 부분 허물어졌다. 이 과정에서 멜로디 가르도트(Melody Gardot)는 단연 돋보이는 인물이다. 생명을 위협받을 만큼 심각한 사고를 당한 뒤 회복 과정에서 음악치료를 시작한 게 뮤지션의 길로 들어서는 계기가 됐다는 이야기의 주인공이기도 한 그의 두 번째 앨범 ‘My One and Only Thrill’이 나왔다.
    슬픔을 머금은 목소리는 결코 과하거나 넘치지 않는 호소력을 뽐낸다. 절제란 이런 것이라고 가르치는 듯하다. 자주 비교되는 빌리 홀리데이가 심연으로 침잠하는 깊은 슬픔인 반면, 멜로디 가르도트는 잠깐 고개 들어 하늘을 봤고 바로 그 지점에서 대중성을 획득했다. 첫 트랙인 ‘Baby I’m a fool’과 ‘Your heart is as black as night’, 슬픈 발라드 ‘Our love is easy’ 등이 추천 트랙.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