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90

2009.06.16

남성 매력 살리는 무턱 윤곽 간편 시술

  • 입력2009-06-11 13: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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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 매력 살리는 무턱 윤곽 간편 시술

    자가지방이식술로 무턱을 교정하기 전(왼쪽)과 후.

    요즘 성형외과를 찾는 남성이 크게 늘었다. 과거에는 성형수술로 인형처럼 예쁜 외모를 만들고자 하는 여성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2~3년 사이 늘어난 남성 환자들은 좀더 편안하고 호감 가는 인상을 만들려는 경우가 대부분.

    남성들이 가장 시술받고 싶어 하는 부위는 코와 턱이다. 두 부위는 남성의 인상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특히 지나치게 갸름한 턱이나 짧은 ‘무턱’은 젊어 보이긴 하지만 나이에 맞는 신뢰감, 추진력 등을 주지 못하고 더러는 아이처럼 유약해 보인다. 따라서 중후하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원하는 많은 남성이 턱 성형을 희망한다.

    환자 중에는 본인이 무턱인 줄 모르고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여러 각도에서 사진 촬영을 해보면 바로 알 수 있다. 정면에서 찍었을 때는 입이 튀어나온 것 같지만, 측면에서 찍었을 때는 정상 턱의 볼륨에 크게 못 미친다. 턱이 받쳐주질 못하니 입이 나와 보이는 것이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진짜 구강구조가 튀어나왔을 때처럼 어색함이 느껴진다.

    무턱은 얼굴 라인이 입 주변부터 두루뭉술하게 보여 결단력 있는 인상을 주기 어렵다. 유아적이고 우유부단한 인상을 준다. 좀 못생겨 보이는 건 제쳐놓더라도 사회적 지위에 걸맞지 않게 어수룩해 보이고 큰일을 추진할 수 없을 듯한 인상을 준다면 남성에겐 커다란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또 다른 단점은 입꼬리가 처져 보여서 웃지 않을 때는 뾰로통하거나 무뚝뚝한 인상을 풍겨 오해를 사기 쉽다는 것. 사람을 많이 만나야 하는 직종의 종사자는 가만히 앉아서 손해를 보는 셈이다.

    과거에는 모자라는 턱의 윤곽과 볼륨을 고려해 실리콘 보형물을 삽입하는 시술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실리콘을 삽입에 대한 거부감, 긴 수술시간과 회복기간 때문에 남성들이 쉽게 결심을 하지 못했다. 최근 개발된 자가지방이식술이 큰 호응을 얻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자가지방이식술은 허벅지나 배에서 지방을 추출해 턱에 이식하는 것. 인공보형물을 넣지 않고 지방세포를 이식해 생착하게 하는 방식이라 심리적 거부감이 훨씬 덜하다. 또한 절개하거나 꿰매지 않고 주사를 이용하는 시술이라 상대적으로 간편하다. 마취 역시 간단해 수술 후 빨리 회복할 수 있다. 윤곽도 아주 자연스럽고 뚜렷하게 잡혀 만족도가 높은 편.



    남성 매력 살리는 무턱 윤곽 간편 시술

    <b>박 현</b><br>박현성형외과 원장

    복잡다단한 속도전의 세상, 만나야 할 사람은 많고 한 사람을 자주, 오래 볼 시간이 없다. 그만큼 자신을 제대로 알리기가 힘들다. 한 번의 만남이, 또 첫인상이 중요한 세상이 됐다. 따라서 이런 세상에 살면서 신뢰를 줄 수 있는 인상을 가졌다는 것은 큰 자산임이 틀림없다. 나쁜 인상으로 손해 본 경험이 있다면 그것을 바로잡는 것도 자신을 위한 투자와 노력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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