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88

2009.06.02

연인의 사진을 책상에 올려놓고 싶다면 소니 ‘S-FRAME’

  • 입력2009-05-29 11: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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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인의 사진을 책상에 올려놓고 싶다면 소니 ‘S-FRAME’
    사진을 담는 방식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었다. 디지털 사진은 쉽고 편하고 값싸게 순간을 기록할 수 있지만, 사진을 찍은 뒤 이미지를 즐기는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 골칫거리였다. 이 같은 디지털 사진 시장의 틈새를 파고든 게 소니 S-FRAME(DBF-V800) 같은 디지털 액자다.

    소니 S-FRAME은 메모리 카드에 저장해둔 디지털 사진을 보여준다.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나 DSLR로 찍은 이미지가 들어 있는 SD 카드, 메모리 스틱, CF 카드 등을 S-FRAME 뒤쪽 카드 리더에 꽂으면 그만이다. 최대 4800만 화소가 넘는 이미지도 문제없다. 메모리 카드에 있는 사진을 전자 액자의 내장 메모리에 담아놓고 볼 수도 있다. 특히 수백 장의 사진을 슬라이드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파노라마 효과나 세피아, 흑백 등 단색 사진으로 바꿔서 보는 맛도 색다르다. 사진을 보지 않을 때는 달력이나 디지털시계, 알람 기능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S-FRAME의 화면 크기는 20.32cm(8인치). 그다지 큰 편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함께 보기엔 불편하다. 하지만 해법은 있다. S-FRAME과 디지털 TV를 HDMI 단자로 연결하면 된다. S-FRAME에서 보는 사진 그대로 TV에서도 볼 수 있고, 리모컨을 이용해 조작할 수도 있다.

    중력 센서를 내장해 전자 액자를 세우거나 눕혔을 때도 사람들이 보기 좋은 방향으로 사진을 돌려놓는다. 다만 S-FRAME의 덩치가 큰 편이라는 점과 터치스크린이 아니라는 점, 액자를 세웠을 때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미지의 반전이 나타나는 LCD라는 점 등이 단점이다.

    S-FRAME 같은 디지털 액자 판매가 빠르게 늘고 있다. 2010년 세계 디지털 액자 시장 규모가 연 5000만 대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조만간 모니터와 각종 서류가 어질러진 사무실의 각박하고 밋밋한 책상 한쪽에 디지털 액자를 올려두고 가족이나 연인의 사진을 감상하는 이들을 흔하게 보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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