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80

2009.04.07

31일 습관 외

  • 입력2009-04-03 18: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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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습관 외
    31일 습관 주변을 둘러보면 유난히 운이 좋은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큰 노력을 하지 않아도 왠지 일이 잘 풀린다. 운은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마음속에만 간직하던 긍정의 힘을 구체적으로 끄집어내는 방법을 말한다. 니시다 후미오 지음/ 이동희 옮김/ 전나무숲 펴냄/ 180쪽/ 1만2000원

    A장조의 살인 슈만은 어느 날 뒤셀도르프 경찰청에 ‘A음이 계속 들려 견딜 수가 없다’며 사건을 의뢰한다. 슈만을 둘러싼 인물들 간의 복잡하게 얽혀 있는 관계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고 상황은 점점 갈피를 잡기 어려워진다. 유럽 음악 천재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소설. 몰리 토고브 지음/ 이순영 옮김/ 살림 펴냄/ 384쪽/ 1만2000원

    조선사 쾌인쾌사 조선 중종 때 좌의정을 지낸 신용개는 말술을 마시고 쓰러져 수레에 자주 실려간 주신(酒神)이었다. 홍언필의 부인 송씨는 남편 수염을 몽땅 뽑고 당당히 사약을 받은 간 큰 여장부였다. 팍팍한 삶 속에서 여유와 지혜로 조선을 웃기고 울린 사람들을 만난다. 이수광 지음/ 추수밭 펴냄/ 320쪽/ 1만3000원

    우머노믹스 서른한 살로 백악관 최초의 여성 대변인에 오른 디디 마이어스. 정치평론가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그녀는 여자답게 승리하라고 말한다. 금녀(禁女)의 영역이던 백악관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여성들이 어떻게 하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 들려준다. 디디 마이어스 지음/ 윤미나 옮김/ 비즈니스맵 펴냄/ 328쪽/ 1만2000원

    전주에서 놀다 김이 무럭무럭 나고 기름이 자르르 흐르는 전주 지방의 밥상. 생각만 해도 침이 괸다. ‘거시기’를 연발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정이 흐른다. 김제에서 태어나 전주에서 자란 저자에게 전주는 영원한 그리움이자 고향이다. 서정적 묘사와 감칠맛 나는 사투리에 가슴이 따뜻해진다. 김화성 지음/ 고즈윈 펴냄/ 223쪽/ 1만1000원



    바보 별님 동화작가 정채봉이 쓴 김수환 추기경 이야기. 1993년 이른 봄 정채봉은 명동성당 김 추기경 집무실을 찾는다. 처음엔 주저하던 추기경은 오늘을 사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려 한다는 말에 어린이신문 연재를 흔쾌히 수락한다. 세상 끝까지 바보 별님 향기가 퍼진다. 정채봉 지음/ 솔 펴냄/ 192쪽/ 9500원

    31일 습관 외
    이스탄불에서 온 장미 도둑 터키에서 날아온 58년 개띠 사진작가의 서울 스케치. 아리프는 도시를 뒤덮은 붉은 십자가 물결과 사각형 건물들, 한국의 전통과 환경을 안타깝게 바라본다. 잘 단장된 관광명소보다 날것 그대로의 뒷골목 구석구석의 이미지는 익숙하면서도 낯설다. 아리프 아쉬츠 지음/ 이마고 펴냄/ 256쪽/ 1만4800원

    브레인 섹스 남자가 여러 여자를 기웃거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또 여자의 직관은 왜 거의 정확할까. 인류의 삶은 남성과 여성의 차이를 기반으로 풍요롭게 진보해왔다. 또한 심리적, 행동적 차이로 문명을 풍요롭게 성숙시켰다. 뇌 속에 새겨진 남녀의 실루엣을 밝힌다. 앤 무어·데이비드 제슬 지음/ 곽윤정 옮김/ 북스넛 펴냄/ 336쪽/ 1만6000원

    이주헌의 아트 카페 화가에게 화폭은 대중과 공감하는 매개체이고, 외부와 소통하는 통로이자 세상을 담는 그릇이다. 하지만 대중이 그것을 모두 이해하기는 어렵다. 머리가 아닌 자유로운 마음으로 서양의 고전부터 한국 미술 창작품까지 딱딱한 그림을 말랑하게 읽어준다. 이주헌 지음/ 생각의나무 펴냄/ 268쪽/ 1만7000원

    심리학, 생활의 지혜를 발견하다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부모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것 하라고 하면 저것을 하고, 공부하라고 하면 게임을 한다. 도대체 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궁금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를 바꿀 심리지식을 다룬다. 찰스 I.브룩스·마이클 A. 처치 지음/ 정명진 옮김/ 부글 펴냄/ 346쪽/ 1만5000원

    이슬람과 유대인, 그 끝나지 않은 전쟁 중동에서 무슬림과 유대인은 화해의 길은 멀고 증오와 적개심은 가까이에 있다. 이집트에서 태어나 독실한 무슬림으로 살다 기독교로 개종한 저자가 왜 불화가 벌어지는지, 두 민족의 화해 방법은 무엇인지 찾아나선다. 마크 A.가브리엘 지음/ 4HIM 옮김/ 글마당 펴냄/ 305쪽/ 1만4000원

    소녀 수집하는 노인 그는 애완용 소녀들을 수집한다. 열 살 이상 열여섯 미만의 소녀들이다. 열 살에서 하루가 모자라도, 열다섯 살에서 하루가 넘쳐도 안 된다. 그는 수족관 클럽의 샘 클레멘스 제독이다. 죽음 앞에 이르렀을 때 더 강해지는 인간의 욕망을 보여주는 소설. 조이스 캐롤 오츠 지음/ 이현정 옮김/ 아고라 펴냄/ 292쪽/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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