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78

2009.03.24

독일산 화이트와인 ‘그린 라벨 리슬링’

  • 조정용 ㈜비노킴즈 대표·고려대 강사

    입력2009-03-20 16: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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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산 화이트와인 ‘그린 라벨 리슬링’
    레드 와인을 많이 만드는 나라는 레드가 건강에 좋다는 증거를 보이고 싶어한다. 대다수 와인 음용자는 레드만이 건강에 좋다고 믿는다. 특히 심혈관 계통에 효능이 있다고들 한다.

    그렇다면 화이트 와인을 많이 만드는 나라는 어떨까. 화이트 강국 역시 화이트의 효험을 증명해내려고 노력한다. 여러 과학적 분석을 종합하면 레드나 화이트 모두 건강에 도움이 되고, 음식과 함께하면 더 좋다는 결과가 나온다.

    우리나라에서 화이트는 찬밥 신세다. 하지만 잘 고르면 저렴한 값으로 상쾌하고 상큼한 화이트를 만날 수 있다. 입맛을 살려주고, 기분을 좋게 하는 데는 레드나 화이트나 마찬가지다.

    독일 다인하르트 양조장의 그린 라벨 리슬링은 싱싱한 꽃향기 외에도 여러 가지 향이 풍긴다. 맛이 가볍고 산뜻하다. 이런 향기로운 와인은 ‘아로마틱’하다고 말하면 된다. 꼭 화려한 표현을 달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리슬링은 사실 독일을 대표하는 포도다. 독일 전체 포도재배 면적의 35%를 차지한다. 가장 보편적인 와인이다. 리슬링은 천의 얼굴을 가졌다고 한다. 드라이부터 스위트 스타일까지 맛과 향이 다채롭기 때문이다. 최고급 와인도 역시 리슬링으로 만든다.



    일상에서 마시는 가벼운 화이트에는 별도의 안주가 필요 없다. 도수도 낮아서 와인이 술이자 안주인 셈이다. 하지만 화이트의 맛을 살리려면 시원한 온도 정도는 맞추자. 오믈렛이나 두부부침, 잡채, 부침개에 곁들이면 참 좋다. 동원와인플러스 수입. 소매가 2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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